20대든 90대이든 섹스를 하기 위해 남성들이 내뱉는 멘트들은 똑같습니다. 최소한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이런 말을 하는 남성들을 피하는 것입니다.


1. 섹스를 해야 사랑도 생겨. 혹은 사랑도 더 깊어져.

2. 괜찮아! 이 정도로는 임신안해.

3. 여자도 성인이면 자기 행동엔 책임져야하는 거 아니야?

4. 너도 성인인데 그 나이에 섹스 좀 하는 게 뭐가 고민이야?

5. 나 네 자취방에 놀러가고 싶어.

6. 요새 섹스 안하고 사귀는 사람들이 어디있냐? 네가 유별나지.

7. 내가 이렇게 너한테 잘해주잖아~

8. (꽃이며 향초며 꾸며놓고 분위기를 잡으며)내가 이렇게까지 노력하는데~

9. 이제와서 몰랐다고? 너도 성인인데 왜 이래? 우리 합의한거잖아.

10. 네가 모텔 따라온거잖아. = 네가 우리집까지 따라온거잖아.

11. 남자는 원래 여자랑 달라서 섹스없이는 안되는거야.

12. 이럴거면 헤어져.

13. 이럴거면 다른 여자 만나는게 낫지.


이 말들은 좀 강하게 말하면 이거랑 같습니다. (나쁜 말을 써서 죄송합니다.)


= 왜 안 줘? 내가 너한테 밥도 사주고 잘해주잖아. 그런데 왜 안 줘? 혹은

= 내가 강간했니? 니가 선택한거잖아 이제 와서 왜 이래? 


그러니 내가 이 사람과 섹스해도 되겠구나 130 아니 180퍼센트 정도의 확신이 없으면 휩쓸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믿을 수 있는 남자들의 말은 이런 것들입니다.


1. 너와 정치적인 성향은 다르지만 널 존중하고 사랑한다. (제 전남자친구는 무정부주의자였습니다.)

2. 너랑 아무리 매일 여러번 섹스해도 너한테 안질려 내가 너한테 질릴 거라니 그런 말하지마.(굉장히 화를내고 상처받은 상태에서 제게 이 말을 했습니다.)

3. 너와 내 주변 사람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4. 네 부모님과 네 동생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5. 나 널 사랑하지만 이런 건 못하겠어. 이해해줘.


제일 중요한 것. 섹스의 결과물은 임신이라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쾌락만 생각하지마세요.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여자들의 몸이나 여자들이 느끼는 위험에 대해서 무관심합니다. 서양 남자들도 마찬가지예요. 원나잇이든 남편이랑 자든 섹스의 결과물은 아이입니다. 피임에 대해서는 늘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굴어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경구피임약 복용시에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아도 피임율 100퍼센트였고 안전한 기간에 콘돔을 사용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이중삼중으로 피임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 상대방과 체위, 오르가즘 이런 것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할 정도가 못되면 섹스하지 마세요. 새디즘, 마조히즘, 페티시즘, 복장페티시즘, 포르노 중독자, 특정 인종에 대한 선호도, 특정한 옷차림, 특정한 체형, 특정한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에 대한 강한 선호나 불호가 있는 남자도 만나지 마세요. 당신이 싫어하는 행위를 계속해서 부탁하는 남자와도 절대 만나지 마세요. 섹스에는 주도권이 없습니다. 낮이밤져? 밤져낮이? 다 무슨 소용인가요. 서로 맞춰가고 서로 즐거워야하죠. 이런 것들도 섹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입니다. 

 

 당신이 내복차림이든 머리를 볶았든 늘어진 팬티를 입었든 자다가 일어나서 눈꼽이 끼었든 항상 사랑스럽고 섹시하다고 하는 남자가 정상입니다. 연인 사이에 이 정도 매너, 이 정도 긴장감을 필요하지~ 이런 말 하는  남자 만나지 마세요. 그런 남자들은 유효기간이 3년 밖에 안된다는 '사랑'에도 빠진 적도 없는 남자예요.


그냥 자기 눈에 보기에 적당히 괜찮은 당신이랑 외로움도 해소하고 성욕도 해소할 겸 사랑놀음 하는겁니다.


 선물주기, 매일밤 바래다주기 이런 퍼포먼스들만 믿지 마세요. 또 남자의 눈물이나 기쁨같은 감정 표현도 너무 신뢰하지는 마세요. 아무리 나쁜 남자도 감정은 느낍니다. 이런 감정들이 절대로 당신과 오랫동안 진지한 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미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지 말고 장기적인 계획이나 상대방의 성실함과 도덕성을 보세요.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는 말, 왜 있겠습니까. 사랑은 움직여요. 하지만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책임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늘 울면서 사랑을 고백하고 내일 이별통보를 하는 것이 제가 겪은 남자들입니다.


 남자를 볼 땐 1. 남자. 2. 남자의 부모. 3. 남자와 남자의 친구들. 4. 남자와 내 친구들 이 4가지를 보세요. 요즘 젊은 여성들은 혼전에 남자의 집을 찾는 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데 저는 그 반대입니다. 상견례만 한다고 알 수 있나요? 미리 집안 분위기도 알아보고 그래야합니다. 


2. 남자와 남자의 부모를 방문했을 때 여러분한테 어떻게 대하는지 보세요. 꽃이라도 사주던가요? 차는 한잔 타주던가요? 아니면 잔소리를 하고 귀찮아하던가요? 남자와 남자의 부모는 당신을 소파에 앉혀두고 둘이서만 이야기를 하지는 않던가요?


3. 남자와 남자의 친구들의 관계를 잘 보세요. 남자가 쥐뿔도 없는 주제에 친구들한테 오지랖부리고 다니지는 않나요? 과하게 친구들만 챙기지는 않나요? 혹시 남자의 친구들이 남자를 일방적으로 우쭈쭈~ 해주진 않던가요?  남자의 친구들이 여러분께 예의바르고 굉장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지도 확인하세요.


4. 남자가 여러분의 친구들에게 잘 대해주나요? 잘 대해주는건 좋은데 혹시 이성이 있다면 과하게 관심을 표하지는 않나요? 여러분보다 여러분의 친구(새로운 이성)들과 있는 걸 더 좋아하지는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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