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밀레시안 님과 다시 만났다! 정말 기쁘다. 이제부터 이 수첩에 밀레시안 님의 모든 행보를 기록해야지. 사실 밀레시안 님과 더 빨리 만날 수도 있었는데 내가 작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조금 늦어 버렸다. 나와 아벨린 님이 도착했을 때 밀레시안 님은 선지자 셋에게 둘러싸인 상황이었다. 죄송해요, 밀레시안 님… 밀레시안 님은 톨비쉬 님의 부탁을 받고 탈틴 묘지 주변을 조사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2. 당분간 밀레시안 님과 나, 그리고 아벨린 님이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선지자들이 시체를 이용해 무엇을 하려는 건지 조사하는 것. 우리는 티르 코네일 묘지에서 '되살아난 시체'들을 발견했고 시체들과 싸우게 되었다. 아벨린 님은 선지자들이 그 시체들을 되살려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선지자들은 대체 왜 시체들을 되살려내는 걸까? 나로서는 짐작도 가지 않는다.

3. 밀레시안 님과 티르 코네일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밀레시안 님은 개울에서 목걸이 같은 걸 주워 오신 것 같다. 개울에 내려가셔서 밀레시안 님 옷이 다 젖어 버렸다! 감기에 걸리시면 안 되는데… 밀레시안 님은 그 목걸이를 계속 보고 계시더니, 나한테 단장님에 관해 물어 보셨다. 하지만 난 정말 단장님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서… 밀레시안 님께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었다! 매번 죄송해요, 밀레시안 님!

4. 선지자들이 이리아 대륙에까지 나타난 것 같다! 어떻게 이럴 수가… 우리는 일단 켈라 베이스 캠프 주변으로 향했는데, 그 곳에서 또 '되살아난 시체'들과 마주쳤다. 계속 싸우다 보니 그렇게 어려운 적은 아닌 것 같아서 안심했지만, 사도로 추정되는 괴물이 나타났다. 아벨린 님 말에 따르면 사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공격도, 신성 기술 연계도 소용이 없었다! 심지어 투명한 벽 같은 게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도망치는 것도 어려운 상황… 아벨린 님은 나와 밀레시안 님만이라도 탈출시키려고 했지만 난 그런 상황은 인정할 수 없어! 다행히… 톨비쉬 님이 도와주러 오셔서 상황은 일단 무사히 넘겼다. 역시! 톨비쉬 님이! 최고시다!

5. 톨비쉬 님은 최근의 이런저런 상황들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지금의 아르후안 조로는 이번 임무를 수행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그래서 당분간 나와 아벨린 님과 함께 행동해도 될지 허가를 받으러 다녀오겠다고 하신다. 톨비쉬 님은 최근 벨바스트에 선지자들이 나타났다는 것 같은데, 스카하 해변까지 구석구석 돌아봤지만 선지자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

6.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하나씩 생겼다. 일단 좋은 일은…밀레시안 님께 우리 알반 기사단의 유적지인 '아발론 게이트'를 소개해 줄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나쁜 일은… 선지자들이 그 곳에 이미 침입해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는 것!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신성력이 없는 자라면 들어올 수 없을 텐데, 정말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침입한 걸까? 그리고 대체 뭘 하고 간 걸까? 모든 게 의문에 싸여 있는 상황이다. 이 수첩은 밀레시안 님에 관해 쓰려고 만든 거였는데… 어째서 이런 심각한 내용들로만 채워져 가는 걸까?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7. 갈수록 의문만 쌓여가는 상황에 톨비쉬 님이 돌아오셨다. 원래는 톨비쉬 님만 우리와 함께하려고 했었지만, 카즈윈 님과 피네 님도 함께하게 될 것 같다! 아르후안 조 조장인 아벨린 님, 엘베드 조 조장인 톨비쉬 님, 거기에 에일레르 조 조장인 피네 님, 헤루인 조 조장인 카즈윈 님까지! 네 명의 조장님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니, 정말 설레고 멋진 굉장하고 엄청난 상황이다! 아, 그리고… 지난 번 그 난공불락의 괴물은 역시 사도가 맞다는 것 같다. 하지만 조장급 기사님들이 모이고 밀레시안 님까지 함께해 주신다면 어떻게든 물리칠 수 있겠지?

8. 큰일이다. 아벨린 님이 역시나 이번 임무에서 나를 제외시키려고 하신다. 너무 위험한 임무라고들 하시지만… 난 정말 잘 할 수 있는데! 밀레시안 님과 함께 있고 싶은데! 흐흑! 싫어! 밀레시안 님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 안 돼! 제발! 아벨린 님! 휴… 다행이다… 밀레시안 님 덕분에 톨비쉬 님도 아벨린 님도 일단은 넘어가 주신 것 같다. 밀레시안 님!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9. 일단 우리는 카즈윈 님과 피네 님을 맞이하러 이멘 마하로 향했다. 피네 님을 만나는 건 나도 아벨린 님도 정말 오랜만이다. 헤헤… 얼음장 같던 표정의 아벨린 님도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는 못하시는 것 같다. 아, 하마터면 잠깐 방심한 틈에 시체들한테 공격받을 뻔 했지만 피네 님이 구해 주셨다! 피네 님 감사합니다! 으음… 세상에는 감사할 일이 참 많은 것 같다!

10. 카즈윈 님이 많이 늦으시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직접 찾으러 가기로 했다. 피네 님은 예전에 카즈윈 님과 오랫동안 같은 조에서 활동하셨다고 하는데, 피네 님의 옛날 기억을 따라 탈틴 언덕 위를 찾아가 봤지만 카즈윈 님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우리는 각자 찢어져서 탈틴 전체를 수색하기로 했다.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카즈윈 님은…?

11. 밀레시안 님이 카즈윈 님을 찾아낸 것 같다! 그런데… 카즈윈 님은 밀레시안 님과 조금 전까지 싸움을 벌인 것 같다. 밀레시안 님… 크게 다친 곳은 없어 보이지만… 대체 왜 카즈윈 님과? 밀레시안 님이 먼저 싸움을 걸었을 리가 없어! 카즈윈 님, 너무하세요, 정말! 그래도 내가 이번 임무에 동행하는 걸 카즈윈 님이 찬성해 주신 건 조금 기뻤다… 아주 조금…

12. 피네 님과 카즈윈 님이 찬성해 주셔서 나도 이번 임무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밀레시안 님, 기뻐하는 제 눈빛 보셨나요? 저… 절대 짐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아 그리고… 결사단! 내가 지은 이름이지만… 크, 정말 멋진 이름이다! 밀레시안 님, 아벨린 님, 톨비쉬 님, 카즈윈 님, 피네 님, 그리고 나까지 해서 결사단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13. 코르 마을 부근에서 지난 번 그 무적의 사도가 나타났다. 나는 톨비쉬 님과 함께 선지자들을 찾으러 다니느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카즈윈 님이 방법을 알아내셔서 사도를 무찌르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신성력을 충분히 담은 공격이라면 사도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조장급 기사님들하고는 달리 나는 아직 신성력이 부족하다… 이번 임무가 끝나면 좀 더 열심히 수련해야지! 

14. 밀레시안 님은 지난 번 그 목걸이를 이용해서 초대 단장님의 과거 기억을 보고 있으신 것 같다. 알반 기사단인 우리는 목걸이를 전혀 사용할 수 없지만 밀레시안 님은 그게 가능한 모양이다. 어떻게 밀레시안 님이 초대 단장님의 과거를 볼 수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밀레시안 님은 대단하다! 초대 단장님은 아발론 게이트 너머의 땅에 잠들어 있다고 전해져 오고는 있는데… 사실인지 궁금하다! 밀레시안 님께서 알아내 주시겠지? 우리 알반 기사단의 잃어버린 역사들을…!

15. 아마도 선지자들은 아발론 게이트를 열고 싶어하는 것 같다. 대체 무슨 목적인 걸까? 그건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아발론 게이트를 여는 열쇠인 '계시의 증표'를 우리가 먼저 확보해 둬야 해! 계시의 증표는 네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고… 네 개의 제단에 하나씩 봉인되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제단이 정말 있긴 있는 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있었다! 밀레시안 님이 그 목걸이로 본 옛 기억 그대로였다. 루나이 계곡에 '아르후안의 제단'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아벨린 님… 괜찮은 걸까? 아르후안의 제단을 개방하느라 신성력이 고갈돼 버리셨으니…

16. 정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선지자들이 아르후안의 제단에 우리보다 먼저 가 있었다. 그래서… 그래서…! '아르후안의 조각'을 선지자들에게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대체 어떻게 선지자들이 그 곳에…?! 지난 번 아발론 게이트 침입 건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어쩌면… 에이, 아니야… 아니겠지! 그나저나, 조장님들의 추측에 따르면, 선지자들이 이렇게 해서까지 아발론 게이트를 열고 싶어하는 건… 아무래도 초대 단장님의 시신을 되살려내기 위해서인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17. 일단 나, 톨비쉬 님, 피네 님이 선지자들을 추적하기로 하고, 밀레시안 님, 아벨린 님, 카즈윈 님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나도 밀레시안 님하고 같이 쉬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에서 밀레시안 님께 그런 철없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금방 다녀올게요, 밀레시안 님!

18. 선지자들을 찾아 이리아 대륙 곳곳을 뒤졌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울라 대륙에서와는 달리 소문을 모으기가 거의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나? 일단은 밀레시안 님이 다시 그 목걸이로 뭔가 정보를 알아내 주기를 희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고생하시는 밀레시안 님을 위해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음… 없구나!

19. 밀레시안 님은 피네 님과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피네 님한테 물어봐도 아무런 대답도 들을 수가 없다. 피네 님한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 이야기를 듣고 난 밀레시안 님의 표정이 무거워 보인다… 밀레시안 님도, 피네 님도 그런 슬픈 표정은 짓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20. 밀레시안 님이 다시 목걸이로 초대 단장님의 기억을 봐 주셨다! 이번에는 헤루인의 조각이 있는 위치를 알게 된 것 같다. 아발론 게이트를 열기 위한 계시의 증표는 모두 네 조각… 이미 아르후안의 조각을 선지자들한테 빼앗겨 버렸으니, 어떻게든 헤루인의 조각이라도 확보해야 해! 서둘러 가자, 케안 항구로!

21. 다행이다! 카즈윈 님 덕분에 헤루인의 조각을 확보했다! 카즈윈 님은 대체 어떤 사람인 걸까? 무기력한 기사 같아서 처음에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지난 번 코르 마을에서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일지도? 하지만 아벨린 님은 역시 카즈윈 님의 단독행동을 굉장히 질책하신다. 으악, 질책하는 아벨린 님의 표정은 옆에서 보기만 해도 무섭다!

22. 말할까 말까 계속 고민했지만, 결국 말하기로 했다. 우리 중에 선지자 측 내통자가 있는 것 같다고. 그렇게 설명하지 않으면 최근 일들을 달리 설명할 수가 없으니까! 밀레시안 님도 밀레시안 님 나름대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보고 싶으신 것 같고, 조장님들도 뭔가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같다. 음… 역시 괜히 말을 꺼낸 건가……?

23. 나는 지금! 매우! 설레고 있다! 왜냐하면… 밀레시안 님의 요리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케안 항구에서 쉬는 동안 밀레시안 님이 요리를 해 주시기로 했다. 과연 어떤 요리를 해 주실지… 저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밀레시안 님! 제가 최선을 다해서 재료를 모아 올 테니, 그 동안 밀레시안 님은 가만히 쉬고만 계세요!

24. 역시 신경쓰인다! 카즈윈 님과 피네 님이 밀레시안 님과 나누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 몰래 엿듣고 싶었지만 역시 그런 비겁한 행동은 하면 안 되겠지. 하지만… 역시 궁금하다! 저런 심각한 표정으로…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나도 밀레시안 님하고 이런저런 비밀을 공유하고 싶다… 밀레시안 님하고 나하고 단 둘만 있을 만한 상황이 필요해!

25. 큰일이다. 헤루인의 조각을 빼앗겨 버렸다! 설마 블랙위자드가 그 곳에 있었다니… 정말 분하다… 내가 좀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좀 더 내게 힘이 있었더라면!

26. 밀레시안 님… 너무 무리하고 있으신 건 아닐까? 그 목걸이로 초대 단장님의 기억을 보는 건 체력 소모가 굉장히 큰 일 같은데… 다음 제단의 위치를 알아내느라 또 목걸이를 사용하셨어. 덕분에 에일레르의 제단 위치는 알아냈지만, 제단 앞에 있는 보관함은 이미 텅 비어 있었다. 게다가 피네 님은 신성력 고갈로 굉장히 힘들어 하시는 것 같고… 이렇게나 어려운 상황에서… 나도 모두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데…!

27. 피네 님과 카즈윈 님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게다가 선지자들이 벨바스트에 다시 나타났다는 보고까지… 결국 밀레시안 님께 카즈윈 님과 피네 님을 수색해 달라고 부탁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밀레시안 님… 지금 정보 만으로도 정말 괜찮으신 걸까? 급박하게 뭔가를 찾는 듯한 사람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카즈윈 님은 아닌 것 같은데…

28. 지금 나는 아발론 게이트 입구에서 아벨린 님과 함께 대기 중이다… 그런데… 조금 전 카즈윈 님이 톨비쉬 님을 따로 불러낸 이후로… 톨비쉬 님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카즈윈 님은 톨비쉬 님의 행방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표정도 많이 어두워 보인다. 대체 조장님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아튼 시미니 님… 저희가 가는 길에 어둠이 없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29. 밀레시안 님, 얼마나 허탈한 기분일까…? 밀레시안 님이 계속 신경쓰인다고 하시던 그 목걸이가 박살나 버린 것 같다. 내가 뭔가 위로해 드릴까 생각했지만… 괜히 말실수라도 해 버릴 것 같아서… 그러지 않기로 했다. 밀레시안 님, 제가 언제나 밀레시안 님 편이니까… 힘내세요!

30. 카즈윈 님과 피네 님이 돌아왔다. 그건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밀레시안 님이 사라져 버렸다. 조금 전까지 카즈윈 님과 피네 님과 같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디로 가신 걸까? 느낌이 좋지 않다… 밀레시안 님, 제발 아무 일도 없기를…! 아벨린 님은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하신 건지, 지금은 아발론 게이트 입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하신다. 선지자들이 네 개의 조각을 이미 다 모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아발론 게이트 개방만은 어떻게든 저지해야 한다고…

31. 밀레시안 님이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다. 선지자 브릴루엔과 펜아르의 함정에 빠졌었다니… 톨비쉬 님과 카즈윈 님이 밀레시안 님을 구하러 갔던 모양이다.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내통자 같은 건 역시 처음부터 없었다! 나도, 조장님들도… 선지자들의 조작에 놀아나고 있었을 뿐이었다. 용서 못해… 절대로!

32. 피네 님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 나타난 그 사도는 시체를 이용한 사도였던 것 같다. 죽은 자들이 갖는 '살고 싶다'는 원념… 그걸 이용해 사도 '제바흐'를 만들어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역시나 선지자들은 초대 단장님의 시신을 사도로 만들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만약 초대 단장님의 시신으로 만들어진 사도가 나타나면… 에린의 모든 존재들이 사도화되어 버린다는 것 같다!

33. 피네 님이 잠깐이나마 사도가 되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정말 놀랐지만… 역시 피네 님이 무사히 원래대로 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밀레시안 님과 카즈윈 님이 협력해서 피네 님의 신성력 오염을 해결하신 것 같다. 정말이지 밀레시안 님은… 밀레시안 중의 밀레시안이시다! 밀레시안 님! 피네 님의 이번 이야기를 듣고는 더욱 동경하게 되었어요, 밀레시안 님! 으아! 참을 수 없다! 수첩에 밀레시안 님 이름 백 번 쓰기 해야지. 밀레시안 님, 밀레시안 님, 밀레시안 님, 밀레시안 님, 밀레시안 님, 밀레시안 님, 밀레시안 님, 밀레시안 님… 음…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34. 선지자들이 또다시 아발론 게이트에 나타난 것 같다! 아니, 지금은 이런 걸 쓸 때가 아니잖아!

35. 정신을 차려보니… 선지자들은 아발론 게이트를 열고 아발론으로 가버린 것 같다. 하지만 톨비쉬 님이 뭔가 수를 써 두신 건지, 선지자들은 내부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럼 일단은… 다 끝난 건가?

36. 선지자들이 안으로 들어가 버렸으니 이번 임무는 이걸로 끝… 결사단은 해산된다는 것 같다. 그나저나 아벨린 님이 이 수첩의 존재를 알아채신 것 같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든 계속 갖고 있으려고 했지만… 이젠 안 될 것 같다. 그래, 밀레시안 님께 드려야지. 분명 받아 주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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