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정보: @Dr_HyeriaNoir



아무도 모르는 새벽이 있었다

온힘으로 시곗바늘을 묶어두고 버티는 게 전부였다

손틈을 비집고 빠끔히 튀어나온 시간에게 물었다


잠깐이라도 괜찮은데 머물다 갈래?


침묵의 대답이 톱니바퀴 뒤로 숨어버렸다

시간이 묵묵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기어이 아침을 향해서


아아

징그럽게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의 시간이 왔다. 

-2019.3.10.

어둠을 헤매는 자에게 글로써 작은 빛줄기라도 비추어 그들이 새로운 길을 찾도록 돕고 싶다. 세간의 병든 운석이 나를 상처 입히려 해도 나만은 이 빛을 잃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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