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주의, 캐붕주의, 카난 후타 암시주의

===========

다이아「카난씨가, 카난씨가 무섭습니다아!」 삐기이-!
카난「오해야!? 오해라고!?」
다이아「카난씨가 절 범할 거에요!」덜덜덜
카난「무서운 소리 그만둬!」

카난「그러니까 오해래도!」
다이아「정, 정말입니까......?」
카난「응.」
다이아「그럼 저 책, 카난씨의 책이 아닌가요?」
카난「아니, 책은 내 거긴 한데...」
다이아「범해지고 말껍니다!! 카난씨가 범할거에요!」바들바들
카난「그러니깐 안한대도!!!」

다이아「저기 카난씨? 카난씨도 한창 때니까 이런 거에 흥미를 갖는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저도 부정하려는 건 아닙니다.」 흠칫흠칫
카난「으응...」
다이아「그런 책을 읽거나 보고 싶어지는 것도, 나쁜 일이곤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구요......」 부들부들
카난「...있지. 다이아.」
다이아「ㄴ, 넷!?」 흠칫!
카난「왜 그런 말을 벽에 붙어서 말하는 거야?」
다이아「무서운 걸 어떡합니까! 범할 거잖아요! 파렴치!!」덜덜덜
카난「파렴치가 추가됐어?!」
다이아「초- 매니악한 방법으로 범할 거잖아요!」
카난「그런 짓 안해!!」

다이아「옥상 문에 밀어붙이곤『소리내면 멤버들이 올라올지도 몰라?』같은 소리 하면서 범하실거잖아요!」
카난「대사 따오지 마! 아까 본 책에서 대사 따오지 마!!」
다이아「뭔가 능욕에로물 특유의 매니악한 말 공격 같은 거 할 셈이죠!」
카난「안 한다고! 진정해봐 다이아!」
다이아「『내 크고 아름다운 돌고래-××-를 보여줄게』 같은 소리 하면서 파렴치한 짓을 할 생각이잖아요!」
카난「대사 따오지 마! 음독도 관둬! 그리고 비유에 돌고래는 그만둬?!!」
다이아「아아ㅡ! 카난씨가 매니악한 말 공격을 배워왔다니.......!」
카난「아니아니, 배운쪽은 누가봐도 다이아고.」

다이아「아무튼, 그런 매니악한 플레이를 하려는 거잖아요...?」
카난「아니거든! 다이아가 말한거 다 안해!!」
다이아「그럼...」
카난「응.」
다이아「혹시, 더 매니악한 짓을?」
카난「아니야! 아니 그것보다 지금 다이아가 말한건 능욕물에서는 딱히 매니악한 범주도 아니고」
다이아「......네?」
카난「......아차.」

다이아「...그, 그 정도는, 기본이란 거군요?」
카난「아무것도 아냐! 아까 한말은 실수니까!」
다이아「솔직히 제가 한 발언도 상당히 심하다고 생각하는 걸 책에서 따온 거였는데......」
카난「내 말 좀 들어! 아까 그건 잘못 말한 거였고!」
다이아「카난씨는 그 정도로는, 만족 못 하게 된 거군요...?」
카난「스톱! 생각 좀 멈춰!!」
다이아「아아. 카난씨가 점점 더 먼 곳으로 가버리고 있어요......」
카난「먼 곳으로 가고 있는 건 다이아잖아. 물리적으로도 거리를 두고 있잖아」
다이아「그, 그치만 이대로 있음 범해질꺼고...」
카난「안 한대도! 다이아한테 나 그렇게 믿음 없어?!」

다이아「저희 우정이 잘못되었던 걸까요...저도 모르는 사이에 카난씨를 쓸쓸하게 만들었던 걸지도......」
카난「관둬! 심각한 분위기 만들지 마!」
다이아「역시 이번 시험 공부때 카난씨를 몰아 세웠던게 문제였나...」
카난「듣고 싶지 않아?! 친구사이에 공부로 잔소리라니 듣고싶지 않거든?!」
다이아「하, 하지만 플레이적인 견지에서 말하자면 시험공부라는 상황도 흥분 포인트가 되는거겠죠...?」
카난「관둬! 취향 탐색하는 거 그만둬!」
다이아「그, 그치만 아까 말했던 것 정도는 기본이라는 거잖아요?」
카난「그건 내 실수니까! 부탁이니 잊어줘!」
다이아「그렇다면 보건체육이라든가 그쪽 방향으로 가야만 하는 거 아닌가요...? 아, 혹시.」
카난「혹시?」
다이아「카난씨는 매도당하는 쪽이 취향이었나요! 저, 명령하는 쪽이면 비슷한 경험은 있으니까-」
카난「아냐! 그전에 왜 의욕적이 된 거야!? 아까까진 범할 거라고 무서워했잖아?」
다이아「바, 반항했다간 더 파렴치한 일을 당할까봐......」
카난「그런 거였구나...아니, 안 할 거니까!」

다이아「그, 그럼...얼굴 보고 말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카난「뭘?」
다이아「『나는 소꿉친구를 범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라고.」
카난「뭐야 그 선언은!?」
다이아「말씀 하시지 않으면 믿을 수 없습니다! 짐승과 같은 그룹에서 뛰며 짐승의 트레이닝을 받으라니 무리에요!」
카난「너 은근히 나한테 막말한다?!」
다이아「아, 아무튼 말씀해주시면, 안심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카난「...으음......」
다이아「여, 역시 거짓선언은 무리인거군요?」 흠칫흠칫
카난「거짓말 아니야!」
다이아「괜찮습니다. 전 카난씨가 거짓말하길 바라는 게 아닌걸요」
카난「혼자 납득하고 결론내는 버릇 좀 고쳐!」
다이아「카난씨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을 하게 만들 바에는, 차라리 제가 카난씨의 취향을 직시시켜드리겠습니다!」
카난「말할게! 말할 테니까 불 붙지 마!」

카난「어, 뭐, 뭐더라.『나는』......」
다이아「『나는 소꿉친구를 범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고』」
카난「아, 그랬지. 『나는 소꿉친구를』......」
다이아「왜그러시죠 카난씨?」
카난「어, 있잖아, 일단? 일단 확인하는 건데 말야?」
다이아「뭐, 뭡니까?」
카난「그러니까 이...『범한다』의 범위가 어떻게 돼?」
다이아「!!!」히끅
카난「아니아니! 일단 확인하는 거니까. 미리 확인 할 뿐이이까」
다이아「그, 그 말씀은 즉. 범위에 따라서는......」
카난「일단 확인이래도! 의외로 두 사람 간에 인식이 다를지도 모르잖아?」
다이아「범위에 따라서는 아웃일지도 모른다는 의미입니까?」
카난「아마도, 그러니까 미리 확인해두는게 좋을꺼 같아서」
다이아「그, 그렇지요. 확실히 카난씨의 기준은 좀...그런게 있으니.」
카난「말 생략하지마! 위험한 사람으로 만들지 마!」

카난「그럼 조금씩 확인해보자.」
다이아「예. 알겠습니다만. 여기서 『범한다』의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그게......」
카난「...응.」
다이아「카난씨가 선언을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거네요.」
카난「아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분명 괜찮을거라 생각해. 응응.」
다이아「그렇겠죠?」
카난「그럼 『범한다』의 기준 결정 스타트」

다이아「우선은 『키스』!」
카난「뭐!?」
다이아「예!?」
카난「스톱! 일단 스톱!」
다이아「무서워무서워무서워무서워!!」삐기이-!
카난「아니라니까! 안무서워! 평범하게 하는 거잖아! 키스 하잖아! 소꿉친구끼리는!」
다이아「안해요안해요안합니다무서워무서워무서워」
카난「아니아니아니아니 뽀뽀 하잖아?! 가족끼리 하는것처럼 어릴때부터 보다보면 뽀뽀정돈 할 수 있는거잖아!」
다이아「안합니다 그런 파렴치따위......」
카난「마리랑 치카랑 요우는 잘만 했거든!」
다이아「...그런데 왜 저와는」중얼
카난「응?」

카난「어쨌든 그거 맞지? 여기서의 키스는 뺨이나 입술에 하는 거 맞지? 『아래 거시기』라거나 그런 거 아니지? 그렇게 생각하고 OK라고 한 건데?」
다이아「당연하지않습니까......그렇다기보다 그 쪽을 OK로 잡았으면 진심으로 신고했을꺼에요」

다이아「저기, 그렇다기보다 말이에요, 아래의 다리 사이 기준이면 누가봐도 아웃이잖아요? 아니, 말 안 해도 당연합니만.」
카난「(엄청 굴욕적이다...)」
다이아「으-음......이 이야긴 됐고 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어, 어딜 기준으로 하면 아까 그 선언을 할 수 있습니까?」
카난「...어?」
다이아「제가 정하는 기준이 힘들다면 카난씨가 제시하셔도 괜찮습니다. 그걸 듣고 대처하면 되니까요.」
카난「...으, 으응. 알았어」

(5분 후)

카난「......」
다이아「......」 두근두근
카난「...있지 다이아.」
다이아「힛?!」 흠칫!
카난「그, 그렇게까지 안 놀라도 되잖아!」
다이아「ㅈ, 죄송합니다 갑자기라 놀란 것뿐이에요. 벌이라고 범하지 않을거죠?」
카난「관둬!」
다이아「그렇다기보다, 이걸 오랫동안 생각한 시점에서 상당히 위험......」
카난「말할거야! 지금 당장 말한다고!」

카난「그, 그러니까...」
다이아「말해도 괜찮습니다! 자아, 탁 털어놓으세요!」
카난「음......」
다이아「이젠 소리지르셔도 안놀랄테니까!」
카난「어-...... 아마, 뭘 기준으로해도, 그거, 무리야...」
다이아「무슨」
카난「그게, 사실, 다이아랑. 하고. 싶고......」
다이아「우와아아아아아아아 역시 진짜였잖습니까아아아아아!!!」
다이아「처음게 맞았잖아요!! 처음에 했던 리액션이 오히려 정답이지 않습니까아아!!!!」
카난「하지만 아까 그 말 공격 같은 거 엄청 하고싶어!」
다이아「그런 소리 못 들었다고오오오오!! 무서워무서워무서워어어어!!」
카난「조, 조용히 해!! 안을꺼야!?」
다이아「와, 완전 본성 드러내고 있어어어어!!!」

다이아「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플레이는?」
카난「기본」
다이아「놀이라고 쓰고?」
카난「××라고 읽는다.」
다이아「합숙은?」
카게야마「극상」
다이아「배덕감은?」
카난「어...그건 없어도 괜찮은데. 따지면 스파이스?」
다이아「무서워어어! 카난씨가 무서워어어!」
카난「시, 시끄러! 교복타이로 입 틀어막아버버린다?!」
다이아「뭡니까 그거!?」
카난「자주 나오는 패턴이야!」
다아아「자주 나오는 패턴인가요!?」

카난「이것저것 장난 친 직후에 연습에 참여시킨다거나 하고 싶어!」
다이아「갑자기 뭡니까!?」
카난「이제 안 참아도 된다고 생각했더니 본심이 그만.」
다이아「파렴치! 그런 걸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니 파렴치합니다!」
카난「멤버들과 이야기 할때 웃고있는 다이아 옆에 가서 허리에 팔 두르며 옆구리를 더듬고 싶어!」
다이아「이번엔 상황설정입니까?!」
카난「그럴 때 멤버들은 둘이 사이 좋다고 칭찬해주는가운데 나만 다이아의 붉어진 귀를 보는거야!」
다이아「세세한 설정이라니 무서워! 파렴치합니다!」
카난「우와아아아 본심이 나와버려어어어!!」
다이아「진정하세요! 아니, 그 전에 욕망이 책보다 건전하지 않습니까?!」

카난「다른 사람들한테 안 보이는 학생회실의 사각에서 옷 안으로 희롱하고싶어!」
카난「연습 뒤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는 다이아의 뒷목에 입맞추고 싶어 이 세워서 물어보고 싶어!」
카난「피곤해 보이는 다이아에게 무릎 빌려줘서 쉬게하고 싶어!」
다이아「마지막 건 평범한 소리라서 더 무서운데 기분탓일까요?!?」
카난「그, 그렇게 됐으니까! 자, 잘 부탁해!」
다이아「네? 뭘 부탁하는 건가요?」
카난「......그, 그럼 난 가볼게. 늦었으니 집에 가야지」
다이아「아뇨, 여긴 카난씨 집이고 간다면 제가 가는게...그것보다 뭐를 부탁한단건가요?」
카난「내, 내일 보자! 배웅은 엄마가 해줄꺼야!」 후다닥

다이아「아아-......카난씨. 내일부터 뭔가 해오겠지요.....」
다이아「싫습니다 그런 파렴치한 일들...무서워......」
다이아「왜 그런 책을 발견해버린걸까요...」
다이아「다른 분들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아니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특수한 고민......」

뺙뺙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