浅沼晋太郎

IS HE AN ADULT?

「라무네가 어울린다고 자주 듣는 나지만, 오늘 밤은 위스키로」

그렇게 말하고 눈을 가늘게 뜬, 태평한 얼굴은 마치 소년과 같다. 하지만, 수트차림으로 밤거리에 녹아든다면, 같이 따라가고 싶어지는, 조금 위험한 성인남자. 설레서 눈을 뗄 수가 없는, 그의 이상한 매력. 

40세가 지나서야 위스키를 마실 수 있게 됐다

바에서 촬영을 한다고 들었을때,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웃음). 연령적으로는 이제 괜찮은 나이지만, 주변에서는 비교적 어린애처럼 여겨지는 일이 잦아서요. 어린애들 입이고, 패스트푸드나 라무네가 어울린다고 들어서, 바에서 데이트라던가는 상상하지못한다고 생각했네요. 오히려 유원지에서의 데이트가 딱 맞을것같지만... 도대체 어른의 데이트라는게 뭔지 잘모르겠어요(웃음). 평소에 수트같은건 입지 않으니까, 무대인사때 입고가면 「무슨일이야?」라고 듣기도 하고(웃음). 지금의 저는, 예전에 생각하면서 그려왔던 어른의 인상과는 거리가 멀어요. 20세를 넘겼더니 자동적으로 맥주가 맛있어져서, 30세를 넘겼더니 자동적으로 골프에 흥미가 생겼다던가 그런것밖에 생각하지 않아서, 이것도 저것도 그저 그렇네요. 하지만 40세를 넘겨서, 최근 위스키를 마실 수 있게 됐어요. 요전에 감독님한테 처음으로 위스키바에 데려가진 적이 있어서. 남자는 깊은 지식이 부족하잖아요. 마스터한테 위스키에 대해서 듣고, 몇가지 시음을 하면서 비교를 해보게 됐더니 홀딱 빠지게 돼서. 바로 Amazon에서 구매해서, 지금은 자택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저는 성우 데뷔한 이래로, 색기가 없다는 평판이 있어서(웃음). 수년전에 키무라 료헤이군과 라디오를 했을때, 그런 얘기가 나와서, 키무라군은 여성팬, 저는 남성팬만 있어서, 서로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쭉 고교생정도의 역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 어른 역이 늘어나서, 드디어 조금씩 『색기있네』라고 듣는일이 많아졌어요. 그저, 저 자신은 변함없이 어른의 색기와는 무관한 느낌이에요.

어른 역이어도, 연기할때 색기를 의식하는 일은 없네요. 저의 모토로서, 연기하는 캐릭터의 안에서 저의 그림자를 보이고 싶지 않다는것이 있어서. 엔드롤을 보면서 처음으로 「이 목소리는 아사누마였구나」라고 알아채주시는정도가 딱 좋아요. 저를 꺼리시는 분이라도, 그 캐릭터를 좋아하게 하고싶고, 공평한 눈으로 그 작품자체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색기가 없는 제가 어른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는것이 가능한것이라면, 그건 안성맞춤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스스로의 연기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그 캐릭터가 인기있는 이유라던가, 어떤 부분에 여성분들이 설레는지 같은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저 그걸 의식해서 하면, 그것을 목적으로 한 연기를 해버릴것 같아서요. 그래서, 자각하지 않은채로 연기하는것으로 관객들이 기뻐해주신다면,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스스로의 모르는 부분을 발견하는게 재밌어요

섹시한 남자라고 한다면, 츠다 켄지로상. (성우JUNON vol.5의 유카타사진을 보면서) 에로하네...(웃음) 지니고 계신 분위기와, 그리고 역시 목소리가 색기있으시죠. 여성들이 좋아하는 「좋은 목소리」의 9할은 「낮아서 섹시한 목소리」잖아요. 저는 본래 목소리가 높아서, 동경하고있어요. 색기라는것은 분명, 사람의 생활방식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것이라고 생각해서. 연애경험이 아닌, 어떤 사람과 어울리고, 어떤 좌절이나 성장을 경험하고, 어떤 인생을 걸어왔는지. 그게, 웃음이라던지, 문득 눈을 내리까는 행동이라던지, 그럴때 자연스럽게 나오는것이 아니려나. 뭐, 절대로 음식으로부터 익힐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웃음). 츠다켄상과 같은 음식을 먹는걸로 색기있어진다면, 일일이 「오늘은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라고 여쭤볼거에요(웃음). 

저는 아무래도, 데뷔가 늦은것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어른이 되는것이 늦었다고 생각해요. 40을 넘기고나서 술을 배워서 「해냈다아♪」라고 생각하는 어른스럽지않음(웃음). 그건 시각을 바꿔보면 자신의 장점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이 나이에도 좋아하는 것을, 취미를 찾았다는것을, 술을 통해서 배웠다고 해야할지.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아」라고 누군가에게 등을 밀려진 느낌이 나서요. 그래서 그 외에도 이것저것, 지금까지 흥미는 있었지만 손을 대지 못했던 것을 해볼까, 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흥미로 도전해보고 싶은것은, 요리. 누군가의 연애상담이나 일에 대한 고민을 듣다보면, 대부분 모두들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머리속이 백지가 되면, 무심하게 요리를 한다고 말하는거에요. 저는 뭔가 재밌는것을 찾으면, 이걸 연기에 넣어볼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기 시작해버려요. 텔레비젼을 봐도, 책을 읽어도, 온천에 가도 결국, 연기를 생각하는 시기가 있어서, 그땐 머리가 터져버릴것같아져요. 그래서 머리를 비우고 싶어져서, 좋은 방법이라고 입수한 정보가 요리였어요. 그치만 저, 솜씨가 좋지않아요. 그래서 무심하게 할정도의 솜씨가 좋은 레벨까지 될 수 있으면 좋겠네 하고(웃음).

그리고, 지금 엄청나가 흥미가 있는건, 음악. 여러 분들에게 초대받아 라이브에 가게되면, 음악이라는건 정말로 대단한 파워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몇번인가 일로 큰 스테이지에 서게 됐지만, 다른 사람들께 돈을 받으면서 들려드리는거라니 죄송스럽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주제넘게도 즐겁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어서. 저는 평소에는, 각본가 · 연출가로서 회화연극을 제작하고 있어서, 그대로 전할 수 있는 인원이 어떻게 해도 제한적이어서, 음악은 수용인원이 300명이어도, 1만명이어도 동시에 전하는것이 가능하니까, 그런점도 굉장히 부러워요. 지금은, 누군가가 노래를 잘하게 되는 요령을 알려주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해요(웃음).  

새로운 일도 포함해서, 자신의 모르는점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을 찾아내는것이 최근 정말로 재밌어서.. 그야, 할 수 있다면 지금, 대학에 가고싶은걸. 저는 미대였어서, 소위 말하는 평범한 캠퍼스라이프라던가와는 조금 다른 학생시대를 보냈어요. 그래서, 평범한 대학에서 심리학이라던가 언어학을 공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요전에, 라디오 방송중에 나온 얘기인데요, 맞선파티에 가볼까 하고. 스스로 마음속으로 기획해보면, 실패해도 성공해도 웃게되려나 하고말이죠(웃음).

Profile

아사누마 · 신타로 1976년 1월 5일, 이와테현 출생. O형. 각본가, 연출가, 카피라이터, 배우. '06년에 애니메이션 『ZEGAPAIN -제가페인-』 으로 성우데뷔. 애니메이션 『첫 갸루』 하시바쥰이치 역, 『학생회임원들』 츠다타카토시 역,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쥰이치 역, 게임 『앙상블스타즈!』 츠키나가레오 역, 『A3!』 치가사키이타루 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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