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з˘•) ♡


함께 해주신 독자님들과 작가님들께 무한 영광을 돌립니다,,,,!

그동안은 단행본만 내고 연재는 처음 해봤는데 참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많이 배웠고요.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에드윈의 감정을 다듬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어디서부터 감정이 싹이 텄고, 어디까지 작전의 일부일지 조절하는 것이 정말 까다로웠어요. 항상 글은 쓸 때마다 감정선 부분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

감정선 말고도 루이스의 고뇌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요. 저는 늘 글을 쓰면서 자꾸만 글의 주인공들을 선인으로 만들려는 습성이 있어서 ㅎㅎ 루이스의 지난 과거가 객관화 될 수 있게 노력하며 작업했습니다. 쓰는 저는 자꾸만 제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가서 루이스를 주관적으로 보게 되거든요. 어찌됐든 루이스도 체제에 일조한 인물이니 악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여..! 그런 부분이 잘 해소가 되었는지 걱정이 되네요.


밑으론 질문 받았던 내용의 답입니다!

1. 한국 시대극이 아닌 배경을 다룬 이유가 있으신가용?

-원래는 한국배경의 시대극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배경이 아닌 서양물의 시대극을 택한 이유는 한국 시대물을 생각하면 자꾸만 일제 강점기,,, 경성스캔들이 떠오르기 때문..!

사실 몇몇 댓글에 써있던 것처럼 <페르디토르>는 게임 <비홀더>,<인사이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배경보다는 서양 배경이 먼저 떠올랐고, 중간중간 여러 가지 시대상을 참조하며 글을 썼습니다. 게임에서 나오는 요소들이 들어가 있고, 나치와 일제 강점기의 흔적, 한국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던 시절의 흔적, 현재 공산주의를 갖고 있는 나라들에서 볼 수 있는 흔적들을 참조하여 썼습니다.


2. 에드윈이 오비투스의 대장이 된 이유가 궁금해요.

-당연 공은 주인공...! 처음부터 에드윈이 대장이었습니다. 내용에서도 잠깐 언급 되었지만, 에드윈은 혁명단체의 초기 멤버입니다. 그 때 초기멤버 중 살아있는 이들은 오비투스의 높은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대표적 인물 테빌! 테빌은 처음부터 에드윈과 같은 혁명단체는 아니었지만, 나중에 통합되면서 에드윈의 쪽으로 건너옵니다.


3. 두 사람의 어린 시절 같은 과거 외전은 나오나여!

-외전에 짧게 포함 될 예정입니다!


4. 테빌은 루이스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오랫동안 괴롭힐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번 혼나고 끝난 것 같아서요.

-테빌은 매우 화끈한 인물입니다. 약간 다혈질이고, 또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친구예요. 글엔 표현되지 않았지만 루이스가 오비투스에 적응하도록 많이 도와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사실 루이스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고민하던 부분은 저에게도 가장 고민되던 부분이었는데, 테빌의 말대로 리스와 에드윈은 루이스에게 호의적인 사람이니 조금 객관적인 눈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테빌의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이고, 테빌은 루이스의 진심을 확인하고 난 다음 정말 좋은 동료가 되어주었어요.

루이스의 과거와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둘의 감정선 만큼이나 어려웠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5.초기에 구상하신 세계관과 지금 세계관이 비슷한가요?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체로 비슷합니다. 다른 점은 거의 없는 것 같고,, 제일 고민되던 부분은 세탁기, 그리고 전화기..? 비둘기의 노크처럼 전화벨의 소리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만들까 고민을 좀 했어요. 그래서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은 핸드폰이 나오는 시기는 절대 아니고, 집의 전화기가 있는 시절일까.. 그렇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았어요. <페르디토르>에 나오는 전화는 시청 내의 전화가 유일합니다. 공무원들이 자기들끼리만 발전된 문명을 누리고 있는 것일 수도, 아니면 그저 돈이 있는 사람들만 전화기를 사용했을 수도 있겠죠.


6.루이스는 어떻게 브릿이 됐나요? 고아들은 데려온다고 했는데 그전까지는 어떻게 살았는지 , 몇 살에 데려와서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궁금해요.

-루이스는 거의 3살 즈음에 정부의 보육원으로 옵니다. 그래서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어요. 어렸을 때는 조금 있었지만 세뇌를 받고, 정부의 교육을 받으며 모조리 잊어버렸죠. 3살 때 보육원에 오게 된 루이스는 다른 브릿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성을 받고 체제의 교육을 받고 큽니다. 교육의 내용은 글 중간중간에 나오는 것들과 비슷해요.

란스브릿은 전쟁을 끝낸 지도자이고, 전쟁 고아들을 데려다 먹이고 입히는 선량한 지도자다. 자본주의는 탐욕의 산물이고, 전쟁을 일으킨 자들의 논리이다. 서로를 죽이는 전쟁은 다시는 발발해서는 안되고 그러기 위해 우리가 시민들의 계몽을 위해 싸워야한다. 란스는 뷔드르 역사상 제일 위대한 지도자이다. 이런 교육을 매일 받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기 전에, 학업이 끝나고 또 저녁에, 자기 전에 매일 교육을 받았으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믿어졌겠죠.


7. 오비투스 말고 다른 혁명단체도 있다고 나오는데 협력해서 싸우기도 하나요?

-완전히 계획을 같이 짜고 실행하는 협력은 잘 없습니다. 대신 작전을 하러 갔는데, 다들 혁명 단체가 작전을 진행하고 있어 조용히 뒤를 맡는 경우는 많아요. 참고로 오비투스의 뜻은 죽음, 최후, 파멸이었습니다!


8. 오비투스 내에서 루이스의 입지, 이미지는 어떤가요? 아무래도 에드윈이 워낙 사랑꾼이다보니 주드처럼 당황했던 적이 있을 것 같은데.

-주드 정도 되는 일원들은 많이 당황했어요. 하지만 아론, 테빌, 리스 정도의 짬밥이 되는 이들은 대놓고 무시하며 마이웨이를 합니다. 가끔 테빌은 견디다 못해 짜증은 좀 냅니다...

ꉂꉂ(ᵔᗜᵔ*)

처음 루이스의 이야기를 들은 일원들은 많이 걱정했어요. 오비투스 내에 체제를 변절한 공무원들이 있었기에 루이스의 이미지를 알고 있었죠. 그리고 대장의 애인이라 하니 당황스럽기도 했겠죠! 사실 마지막 작전까지 루이스와 완전히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조심스럽고 예의 있게 대하며 지냈습니다. 루이스가 병원에 입원해있을 때 병문안을 와서 눈물을 찔끔 흘리기도 했고요! 주드는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ㅎㅎ


9. 추가 외전 있나요?

-이북에 추가 외전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제목은 ‘Happily ever After'입니다. 루이스와 에드윈이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가 들어갈 것 같아요. 그 때는 조금 더 건강(?) 해진,,, 루이스의 모습으로...!


10. 에드윈과 루이스의 tmi가 알고 싶습니다.. 둘다 잠버릇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건가요?

-다른 tmi들은 밑으로 빼서 잔뜩 써드릴게여! 여긴 잠버릇만!


루이스는 글에 나온 것처럼 자면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잠이 든 그대로 미동없이 자는 편이고, 에드윈은 늘 루이스보다 늦게 잠에 들어요. 루이스를 재우고 난 뒤에 집을 싹 정리하고 침대로 들어오는 에드윈은 바로 잠에 들지 않고 루이스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놉니다.

루이스는 뭔가 얼굴을 만지는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지만, 에드윈은 푸스스 웃으며 루이스의 코도 만지고, 눈도 만지고, 입술도 만지며 놀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짧게 키스한 뒤 뒤늦게 잠이 듭니다!


11. 루이스가 읽던 책이 금서가 되어서 읽지 못했다는 내용이 나왔는데 오비투스의 일원이 된 루이스는 평소에 못 보던 금서들 많이 보고 다녔나요?

-마지막 작전 전까지는 보지 못했을 거라 생각해요. 처음엔 에드윈 때문에 정신이 팔려 그랬고, 나중엔 불안하고 초조해서 그랬겠죠. 루이스가 본격적으로 금서로 지정되었던 것을 읽기 시작한 것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섬에 들어간 이후예요.

사실 글에 나왔던 금서는 에드윈과 루이스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였어요. 남자는 여자에게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나중에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여자가 무슨 선택을 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스치며 나오죠. 금서에 나온 주인공들은 모두 죽는 것으로 결말을 맺어요. 원래 <페르디토르>도...

사실 복선과도 같은 장치였지만 해피엔딩(?)으로 <페르디토르>는 마무리가 됩니다.


12.르우벤 같은 인물은 세뇌당하기 보단 란스에게 적극 동조하는 또다른 독재자 같은 이미지인데, 카터 또한 세뇌당하지 않은 거 같구요.. 인정하긴 싫지만 란스의 사람 꼬시는 능력이 탁월한 건가요?

-르우벤은 비롯한 현재 체제의 지도부들은 란스와 같이 반란을 일으켰던 이들의 가족이에요. 글에서 르우벤의 아버지가 전쟁 영웅이었고, 르우벤이 그것을 보고 나라에 헌신하겠다고 한 부분이 있었죠. 르우벤의 아버지가 란스와 같이 반란을 일으킨 주동자였어요. 지도부 대부분은 그렇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돈이 많은 지식층입니다. 이들은 모든 것을 알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란스와 손을 잡고 권력과 물질을 누리는 거예요. 란스가 똑똑하다기보단 허영심을 잘 이용한 거죠!


13. 부러 고아로 만들어 어린아이들을 데려왔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납치인 경우가 많은 건가요?

-일 리가 있는 말입니다! 란스는 분명 반란의 계획을 세울 때 자신의 편이 될 어린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사람들을 만들려면 어릴 때부터 세뇌시켜 키워야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분명 부러 고아를 만들기도 했겠죠. 납치라기 보다는 부모들을 학살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잔인한 란스..


14. 에디의 아버지는 어떤 인물.. 란스와 대치된 권력 쪽에 있던 인물인가요.

-에디의 아버지를 구상하면서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 시대를 생각했습니다. 그때 언론, 신문사들은 탄압을 받으며 신문을 찍어내지 못했죠! 진실을 알았지만요! 에드윈의 아버지도 그런 언론인이었을 거예요.

에드윈처럼 크게 혁명을 일으키거나 하지는 못했겠지만, 진실을 꾸준히 알렸을 거예요. 사실 에드윈의 가족에 대해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아버지는 살아계실지, 형제는 어떻게 될지. 구상에서는 남동생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독자님들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버지는 체제에 의해 돌아가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15. 차기작 계획은?

-차기작 제목이 확정되었습니다. <달빛이 해일처럼 부서져 내리면> 이라는 제목으로 빠르면 올 해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아라 연재 계획이 있지만 아직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내용은 트위터에 올렸던 것처럼 바다를 잠재우기 위해 던져진 수가 용신(? 인 공을 만나 해피해피하게 힐링하는 판타지 내용입니다. 서양물로 구상중이고 이해하기 쉽게 인어공주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용신(? 으로 변한 공의 등에 매달린 수가 밤바다를 누비는 장면 등이 나올 예정입니다!

<페르디토르>와는 달리 편안하고 갈등 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 될 것 같습니다.


16. <페르디토르>의 연작 가능성은?

-몇몇 분들이 주드의 이야기, 아론의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을 물어봐주셨어요. 개인적으로 조금 웃었는데 그 쪽지들을 보고...ㅋㅋㅋㅋㅋㅋ 주드가 주인수인 이야기라고 물어주셨는데 제 생각에 주드는 공일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아론은.. 둘 다 가능할 것 같은데.. 이 둘의 이야기로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17. 체크리스트는 없나요!

-곧 트위터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18. 소장본 계획은 없으신가요?

-아직은 없습니다. 사실 <페르디토르>를 실물 종이책으로 정말 가지고 싶기는 한데 일이 많아 조금 고민이 되기는 하네요. 여러분들이 <페르디토르>를 잊으셨을 무렵 제가 진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먼 훗날..




<페르디토르 Tmi>

이 밑으로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읽으신 분에 한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 루이스가 에드윈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 공장보고서를 요청했을 때 아론은 부러 공장보고서를 내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르우벤이 몰랐던 것!)

2. 글 초반 캘리 마켓에서 희생된 공무원의 시체는 르우벤이 난도질 해 놓은 것. 오비투스에 의해 죽은 것은 맞지만 공무원들의 세뇌를 위해 부러 더 잔인하게 난도질 해놓은 것이다.

3. 루이스가 추가 된 약을 보급받은 것, 양아치들의 팔에 주사를 놔 죽인 것은 모두 카터 그린의 짓이다.

4. 카페의 소녀는 늘 루이스에게 우호적인 유일한 인물이다.

5. 르우벤이 루이스의 집에 왔을 때, 르우벤은 이미 에드윈에 대해 알고 있었다.

6. 에드윈이 공장에서 폭동이 일어났다고 한 거짓말은 과거에 있었던 일이다.

7. 카페 할아버지는 루이스를 비롯하여 다른 오비투스 일원들이 그 근처를 지나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부러 늦게까지 불을 켜두며 밝혀준 것.

8. 사실 에드윈과 루이스는 첫눈에 보자마자 서로에게 반했다.

9. 에드윈은 더위를 많이 타고, 루이스는 추위를 많이 탄다.

10. 에드윈은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하고, 루이스는 차를 좋아한다. 그래서 둘이 나란히 앉아 책을 볼 때면 에드윈은 라떼 아트가 그려진 라떼를, 루이스는 차를 마시는 편.

11. 사실 루이스가 에드윈보다 머리가 좋다.

12. 깔끔한 루이스에 반해 에드윈은 혼돈 속의 질서를 추구하는 편. 그렇지만 루이스가 다리를 다친 이후 에드윈은 깨끗이 집안을 치워놓는다.

13. 깔끔한 루이스는 사실 토마토가 든 샌드위치를 싫어한다. 이유는 흘리는 것이 싫기 때문.

14. 루이스가 제일 좋아하는 에드윈이 요리는 여전히 프렌치토스트.

15. 루이스는 꽤 자주 거품 목욕을 즐긴다. 그리고 거품 목욕을 하고 나온 날은 에드윈에게 붙들려 매우 오랫동안 침대를 벗어날 수 없다.

16. 새로운 세상이 열린 후 루이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다와, 부드러운 쿠키.

17. 에드윈과 루이스는 꽤 자주 하루 종일 바다에 몸을 담구고 놀며 시간을 보낸다.

18. 루이스는 후유증으로 꽤 오래 다리를 절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 편.

19. 루이스는 에드윈의 탄탄한 몸을 좋아하고, 에드윈은 루이스의 녹색 눈을 좋아한다. 가끔 루이스가 말없이 에드윈의 단단한 근육을 더듬을 때면 에드윈은 불끈..! 또 다시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루이스...

20. 루이스는 에드윈과 오붓이 사는 지금도 그의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땐 가슴이 마구 간지러운 기분을 느낀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하루 되시길 소원합니다.

-한홍 올림.




BL씁니다 ♡(~'ㅅ'♡)(♡'ㅅ'~)♡ / hhhhhong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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