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론을 말씀드리기 전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연성을 5월에, 어떻게 보면 매우 늦게, 시작했습니다. 사실 원페스를 소비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연성을 직접 쓰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짧은, 약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제 분에 넘치는 수의 구독자분들과 녤윙을 함께 앓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일주일에 한 편 이상은 꼭 올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지도 않았던 제 연재 속도가 조금씩 느려졌습니다. 그때도 항상 죄송했습니다. 필력도 좋지 않은데, 연재 속도마저도 느리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러나, 지금은 더 죄송해질 것 같은 생각에 이 글을 올립니다. 이건 필요 없는 제 TMI 일지도 모르지만, 현생에서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아져 다음 달부터 지금보다 훨씬, 글을 적을 시간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번 2018년이 끝날 때까지도 저는 현생에 허덕거리며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제가 과연 연성을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여기에서 요점은, 제가 연성을 그만둔다는 말은 아닙니다. 매우 천천히 굴러갈 것이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연재가 너무 느린데, 더 느려질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좋지 못한 작품 연재로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느려지는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부족한 제 작품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느리더라도, 열심히 굴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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