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시안.

여신을 구한 영웅,  빛의 기사, 에린의 수호자, 아드니엘의 감응자, 그림자 영웅, 반신, 새로운 주신의 검, 관문의 수호자, 새로운 신성, 냉엄한 새벽을 비추는 별 기타 등등등. 일반적으로 (메인 스트림을 클리어한) 밀레시안이 가질만한 호칭과 명성은 전부 가지고 있다. (2023년 9월 25일 기준) G25까지 클리어 한 상태. 


여담으로 계명성임과 동시에 초신성


에린에 정말로 오래 머물렀다. 언제 처음 에린에  왔는지는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한다.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한창 에린에서 생활 할 때에는 탑승 가능한 말 같은 건 없었다고 한다. 그 바람에 처음 에린에서 불리던 이름을 잊었고 그 이후로는 다난들에게 밀레시안이라고 불렸다. 별 다른 호칭이 필요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만은 없다. 다만 다른 밀레시안들과 있을 때에는 개체를 구분할 고유명사가 필요했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알파가 붙인 '엘베드'라는 개체명이다. 다른 이들이 뭐라고 부르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밀레시안답게 성별에도 외모에도 나이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부터 20대 중반 정도의 남성, 흑발곱슬, ㄱ금안의 모습으로 고정되었다. 예전에는 좀 더 이런 저런 모습을 해봤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 스스로의 입으로 말하는 사실일 뿐이라 실제로 다른 모습이나 성별을 한 것을 본 사람은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다. 육체를 갈아치울 때는 17세까지 내려가기도 하지만 그 이하의 연령대 역시 한 적이 없는 듯. 그나마도 최근에는 육체를 재구성하는 환생은 하지 않기 때문에 20대 중~후반 정도에 머물러 있다. 


높낮이가 없는 어조에 표정변화도 거의 없어서 겉으로는 감정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겉보기와 달리 상당히 감정적.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일단 손이 나아가는 경우가 훨씬 많다. 호전적이고 전투적이며 다혈질. 전투를 상당히 좋아하며 상대가 강한 적이라면 더욱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전장에서의 이야기이고 일상 생활에서는 매우.. 굉장히.. 어마무지하게 의욕이 없다. 거기에 더해 중증의 포션중독자. 입에서 완전회복의포션을 떼어놓지 않기 때문에 항상 중독 상태다. 몸에서 피 냄새가 날 때가 아니라면 언제나 포션의 약물 냄새가 풍긴다. 최근 들어서야 완전회복의 포션으로 바꾼 모양이지만 원래 가장 좋아하고 즐겨 마신 것은 마나포션. 


약물로 정신 줄을 놓고 사는 것 치고는 또 멀쩡하게 대화가 된다. 다만 말이 직설적이고 눈치보지 않는... 즉, 인성버린 대화를 종종한다. 어디까지나 인성을 버린 것 뿐이지 예의를 버린 것 아님을 주의해야한다. 중독상태라고 해도 평소엔 멀쩡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지만, 심하게 부상을 입은 상태거나 무언가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경우, 혹은 지나치게 약물을 섭취해 뇌까지 포션으로 절여졌을 때는 제대로 대화가 안된다. 주로 마지막 이유가 가장 많고 가장 대표적이다. 심할 때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가 될 때도 있다. 이 때에는 대화의 템포가 굉장히 느리고 앞뒤가 맞지 않거나 한참 건너뛴 말을 하거나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을 끼워넣거나 하기 때문에 거의 대화가 되지 않는다. 르웰린의 경우에는 규칙성을 파악하고 있어 의사소통이 되는 모양이고, 알터의 경우에는 그저 일방적으로 받아주니 의사소통이 되는 모양이다. 하려는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고 있는 건 톨비쉬 정도인 듯. 다만 그 수호자님이 곁에서 통역기로 일해줄 가능성이 전무할 뿐이다.


여러가지 타이틀을 가진 영웅님 치고는 꽤 실리주의. 퀘스트가 아닌 부탁에는 손대지 않으며 퀘스트라고 해도 보상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들여다보지도 않았었다. 다만 눈에 넣어도 안아플만큼 예뻐하는 신시엘라크 남매 덕에 오랜시간 쌓아온 자신만의 선과 법칙이 조각조각 나고 있다. 거기다 어느 쪽이냐 하면 동생 신시엘라크 쪽에 더 (많이) 약한 듯 하다. 스스로 자각하고 있고 곤란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태도를 고칠 생각은 전혀 없는 듯. 


  • G21 이후 육체를 재구성하는 환생을 한 적이 없다. 그때부터 톨비쉬가 남긴 흉터를 포함하여 차곡차곡 몸에 흉터들이 남아서 지금은 꽤 크고 작은 다양한 흉터들이 증거처럼 남아있다.
  • 르웰린과 연인사이. 도중 몇가지 그리 적지 않은 약속과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딱히 숨길 마음도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공개연애. 
  • 먹지 않고 자지 않는다. 섭취하는 것은 포션류 뿐. 그 중에서 완전회복의 포션이 가장 많고, 가끔 마나포션도 마시는 듯. 술은 권하면 사양하지 않지만 그 이외의 음식류는 조금 거부감이 드는 듯 하다. 다만 르웰린과 연인이 되면서 적어도 그의 눈이 닿는 곳에서만은 인간같이 굴기로 약속하는 바람에 최소한의 섭식과 수면은 취하고 있다. 처음 한 동안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못했지만 지금은 꽤 능숙하게 먹고 잔다. 하지만 여전히 원픽은 마나 포션.
  • 밀레시안이니 만큼 다 잘한다. 전투를 제외하고 특히 잘하는 것은 연주와 요리.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한 포션 제조. 
  • 샤일록을 잃고 난 후 한동안 잠적 기간이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단순히 사막 구석에 쳐박혀서 자고 있었다.
  • 상대가 밀레시안이라면 기본적으로 호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리고 어린 아이라면 다난, 밀레시안 할 것 없이 다른 사람마냥 상냥해진다.
  • 자주 입는 옷은 올블랙 계열. 종류는 다양하고 이거저거 레이어드해서 섞어입거나 덜 갖춰입거나 맘 편한대로 입는다. 검은색 장갑은 반드시 착용한다. 예전에는 타인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요즘은 단순히 손에 굳은살이 박혔고 흉터가 많아져서 거칠어졌기 때문. 자각은 없지만 후드 형태를 좋아한다. 
  • 안경은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착용한다. 굉장히 나쁘다. 다만 그만큼 감각이 발달해있어서 안경이 없어도 전투는 가능하다. 안경을 벗는 일이 별로 없고, 벗었다고 해도 생활에 불편함은 없어 보이니 대체로 시력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비밀로 할 생각은 아니지만 굳이 말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도 언급은 안하고 있다.
  • 베인은 베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으로 떨어뜨린 것이 검날이 아니라 이마 위의 입맞춤이었다. 검이 몸에 파고 드는 것보다 그 편이 더 아플 걸 알아서. 서로에게 최악의 선택지를 눌렀고, 그리 나쁘지 않은 인성질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 왕성과 교황청에는 꽤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에레원과 에탄을 만나고 있는데, 양쪽 모두 만나는 횟수나 보내는 시간은 균형을 맞추고 있어서 일단 겉으로 보기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밀레시안 스스로가 그런 걸 생각할 수 있을리 없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행동해야할리가 없으니 다른 사람의 입김이 들어간 균형일 거라고 그를 아는 사람은 다들 짐작하고 있다.(그리고 그게 맞다)
  • 틈틈히 간식 거리를 잔뜩 들고 테흐 두인에도 방문한다. 
  • 자기 앞으로 오는 연회, 티타임, 각종 사교회장의 초대는 대답도 하지 않고 불참한다. 보통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는다. 일반적으로 부엉이를 통해서 초대장을 전해오지만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일이 계속되니 나중에는 보란 듯 신시엘라크로 보내는 이들이 생겼다. 르웰린을 만나면 그를 통해 전달되지만 역시 가지 않는다. 다만, 르웰린이 참여하는 행사에 초대받으면 그것만은 반드시 참여해 동행하고, 곁에 찰싹 붙어있는다. 르웰린에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많은 행동이지만 본인이 반성하지 않기 때문에(문제라고 생각조차 안하기 때문에) 고쳐지지 않는다.
  • 기사단이 쉬는 시간에는 반드시 만나러 간다. 
  •  톨비쉬가 내려설 때는 반드시 만나러 간다.
  • 요즘 취미는 학회후원. 시시때때로 틈틈히 시간 날 때마다 수시로 언제나 항상 같은 온갖 수식어를 다 붙여도 부족할 정도로 일하고 있다. 멜윈이 귀엽다. 정말 귀엽다. 









@Jseeun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싶을 때 그리고 싶은만큼만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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