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만들어진' 간첩들 역시 제주만의 특징이 있다. 많은 제주도민이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중 상당수가 일본에서 애써 모은 돈을 제주의 학교 건립이나 마을 발전을 위해 기부했다. 그러나 공안기관에서는 교포들의 애향심을 북한의 공작금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간첩 사건으로 조작했다. 그렇게 간첩으로 몰렸던 피해자와 마을 사람들은 이제 더이상 같은 제주인, 같은 마을 사람, 같은 공동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피해야 할 사람, 멀리해야 할 사람, 조심해야 할 사람, 경계해야 할 사람 그리고 위험한 사람이 된다. 그것이 조작간첩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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