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쿠슬랜드남워든-제브란맨스 일지의 일부. 맥락이 애매한 타래 몇 개, 당시 같이 올렸던 스샷들(ex 베드씬...)은 다 빠져 있음. 



7월 25일 

인간귀족플레이 졸잼이군... 오리진스 상황에 가장 직접적으로 엮인캐다보니 이입하는 즐거움이 있음 지금 내 미스터 쿠슬랜드는 
'어떻게든 여기서 살아남아 복수를 해야한다 하우 개새기 개ㅅ발새기' 
'블라이트를 빨리 막아야만해, 그러지않으면 이 땅이...! 사람들이 고통받고있다 이들을 구하는게 노블의 책무인데...' 
이사이에서 갈팡질팡갈팡질팡 심하게 압박을 받고있음 매 '선택'지마다 혼돈에데스티니...

이 상황적 압력에 과부하가걸려 막 아아아악 소리지르고 마구 깽판이라도 부리고싶은 충동이랑 + 어떻게든 냉정함을유지하고 살길을 찾아야한다는 이성이 공존하고있는데... 그러다보니 사람이 좀 이상하게 비뚤어지고있음 멀쩡히 이성적으로 대화하다 갑자기 말을 확 끊어버린다든지, 보통사람한텐 젠틀해도 노상강도나 조금의 잘못이라도 저지른듯이 보이는 사람한텐 가차없이 칼을든다든지... 비뚤어져보는것도 재미있네 


8월 3일 

와 제브란... 대단하다 대단해.... 자기 목숨줄 쥔 힘센 도련님을 어떻게든 꼬셔서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느껴짐 ((나는 살고싶다)) 유혹의 기술에 아주 도가 텄네
아직 서로 데면데면할때 크로우단 얘기 물어보니까 안티바에서 그건 영예라고, 잘해내면 너는 부 여자 남자 네가 fancy하는건 뭐든 얻을 수 있다고 소모품으로 쓰이지만 금칠한 새장이고, 아름답지만 갇힌 거라고 대답함 . 
여기서 심각해지기도 좀 그래서 그래 정확히 니가 fancy하는게 뭔데? 물어보니까, 하는 말이'I fancy many things. I fancy things that are beautiful and things that are strong. I fancy that are dangerous and exciting.' 그리고 덧붙이길 'Would you be offended if I said I fancied you?' 
와우....  이후 나 남잔데?; 하면 아 여기 안티바 아니었지ㅎ 우린 좀더 오픈마인드야 그래서 나 사과해야되니? / 어 아니 그냥 좀 놀랐어.. / ㅎㅎ 의 과정을 거쳐 대화가 종결됨.
와 근데 마지막에 웃는 게 어찌나 잔망스러운지... 퍼렐던 깡촌 도련님은 그냥 훅 가겠더라 ㅠ ㅠ 이후로도 제브란 미친 플러팅의 연속... 막 와... 그냥 대화를 하는데 로맨스 커맨드가 그냥 띄워짐 이새기 진자 날 꼬셔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구나 ;; 라는 불순한 의도가 모니터 너머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좀 죽을 맞춰주면 바로 너처럼 핸섬한 워든에게 내 명줄이 달릴 줄은 몰랐다느니, 뭐 날 사로잡고 묶은 건 네가 아니냐느니... '나 너랑 잘 수도 있어ㅎ 원한다면말야' '그냥 그렇다구~' -뭐 이런 신호를 계속 보내오는거야... 
심지어 위의 대화를 한 번 하고나니가 '나 뭐 물어볼거 있는데' 누르면 하는 대답이 'All right, but I get to stare at you luridly while you do so....'
아~ 쿠슬랜드워든 무너집니다~ 무너져요 섹시한 안티반 어쌔신이 소리없는 정복을 이루고 있군요 바로 얼마전 집도절도 잃어버린 스무살의 순정에 불길이 입니다~~~
이렇게 섹시하고 가련한 자세로 올려다보며 날 데려가달라고 부탁할 때부터 알아봤다... 알아봤지 

그런데 보다보면 얘가 마냥 워든을 호구로 써먹어서 자유를 얻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거같지는 않음 그보단 오히려... 워든 쪽에서도 자기를 묶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달까
호감도가 적당히 쌓이면 얘가 너 이번 일 끝나고 나랑 어쩔 거냐고 물어보는데, 여기서 맹세를 구실로 널 붙잡진 않을거라고 원한다면 떠나도 좋다고 대답하면 의외로 별로 안 좋아한다? 되게 떨떠름한 표정지으면서 그럼 혹시... 내가 떠나고 싶지 않다면?
이러구 한번 더 물어봄. 여기서 좀 돌려서 긍정적인 대답하면 호감도가 오르긴 하는데 썩 그렇게 높은 양은 아니다? 이 대화 몇 번 반복하면서 어느 걸 제일 좋아하나 찾아봤는데 놀랍게도..

Z: 이 일이 끝나면 너 나랑 뭐 하고 싶어?
W: Is this after I ravish you in celebration?
Z: Of course it is afterwards. The ravishing part is a given.
Z: 하지만 그래도 너 암살자가 계속 따라오는건 달갑지 않을 거 아냐.
W: 뭐, 그래. 넌 갈 수 있어, 네가 원한다면 말야.
Z: 그럴 수 있다고? 만일 내가 원하지 않는다면?

어쩌구저쩌구 이러고 나면 호감도가 +18이 오르더라... 나 lavish 뜻 검색해보고 차마 그 선택지는 눌러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제브란이 엄청 반색해서 정말 놀랐음ㅠ;; 근데 쭉 듣다보니 뭔가 안도한 듯한 느낌도 나서 아 얘가 앞날에 대해 많이 불안했던걸까, 싶더라
누군가 자길 좀 잡아주기를, 사용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았음 돌아갈 수 없는 과거가 좋기도 싫기도 하고 난생처음 손에 들어온 자유는 낯설어서 꿈과 향수, 체념과 희망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달까
정말....... 좋더라.... ㅠ ㅠ
호감도가 낮으면 배신하는것도 어쩌면 얘가 내 곁에서 자기 있을 자리를 못 찾아서 익숙한 구속으로 돌아가는걸수도 있겠다 싶음


8월 4일 

얘가 뭘 조아하고 싫어하는지 궁금해서 같은대화 선택지바꿔가며 결과보는데 음 데일리쉬엘프관련질문은 잘해야 호감도 변동없음, 대화가 깊게 들어가면 호감도 떨어지고 최악의 결과를 만드는 선택지는 오 안됐다 제브란 + 난 너와는 달라; - 이거인듯
우리애는 구질구질한 얘기 하는걸 싫어하구... 동정받는거에 예민해.... 우에까라메셍이 눈치잘챔 (메모하는 싯 있음
하지만 아무리생각해도 거대한 성에서 자기 개와 유모와 하인들을갖구 사랑받으며자란 해피패밀리차남이 '그래 나도 너와 같아' 머 이런 선택지를 고르게할순없었다ㅠ 호감도 -8 ... 
솔직히 쿠슬랜드워든은 제브란 가정사를 동정할수밖에 없을거같음 '너나 나나 운명에 휩쓸린거아냐?'하면 '구랭ㅇㅇ' 이러긴하는데 그래도 같진 않다구 생각할듯....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멜워든이나 엘프, 드워프하층민이면 몰라도 쿠슬랜드는 아니지..........나라에서 둘째가는 금수저라구? 솔직히내가 도시엘프 안티반크로우면 휴먼노블메일한테 '구랭ㅎ 너나 나나 같구나ㅎㅎ 인생이 다 그렇지' 이런소리들으면 짜증날거같은데....


8월 7일 

아 제브랑 잤는데 짱좋다 아 아 아 ㅠㅠㅠㅠㅠㅠㅠ......
아직 로맨스로는 안들어갔는데 데일리쉬 일 끝나고 자기 개인사문제며 이거저거 심란한 상태의 워든이 몸 요구한걸로..... 데일리쉬 장갑 쥐어주고 아 누군가 날 생각해줄줄 몰랐어, 이런 선물 받은거 처음이야 이러는 제브한테 바로 텐트 가자고함
끝나고나니까 제브가 자긴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웃는데 막 아 허탈함이 느껴지고 아...ㅠㅠ 넌 이제 어쩔거냐길래 나도 그 질문을 너에게 하고싶다그러니까 나는 네가 주는 것 이상으론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부 너에게 달린 거라고.
'내가 문제를 쉽게 만들어주지 나의 그레이 워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전적으로 네게 달린 거야. 난 어디서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자랐어, 그것들은 잘 오지 않으니까. 난 네가 주려는 것 이상으로 요구하지 않을게.'
'하지만 사랑에 대해선?'
'난 창녀에게서 나고 암살자로 자랐어. 내가 아는 건 쾌락과 죽음뿐이야. 거기에 사랑이 있을 방이 어디 있지? 어쨌건, 우린 길을 떠나야지. 새로운 날이 우릴 기다리고, 그 헛소문은 사라질거야.'
여기서 하지만 사랑에 대해선?' 이라고 묻는 쿠슬랜드워든이 너무나 어린애같은 표정을 짓고있어서 마음이 짠했다....
반면 텐트에서 나온 제브란은 어딘가 지치고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
크흑 거기다 마지막에 사랑은?이러고 물어보면 호감도 마이너스 8인데ㅠ 쉽게 즐긴건 쉽게 간다는거지? 구랭ㅎ 이러면 호감도 플러스 14쟝 제브란... 너란 남자.....
하지만 이미 글렀어 이젠 놔달라고해도 안놔줄거야
제브랑 일친 직후에 다시 나랑 텐트에 가자고 하니까 웃음터뜨리면서 아하하, Work, Work, Work! 하는거 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웃을때 목소리가 너무나 아아ㅠㅠㅠㅠㅠㅠ

씬 시작될때 제브란이 먼저 서비스 잘해주겠단마냥 애무해오는걸 워든이 두 손으로 목덜미 감싸쥐어 멈추게하고 얼굴 들여다보는데, 그 손길이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라는 관용구처럼 조심스럽더라
사랑에 빠진 사람 같았음
베드씬을 이렇게 만들어놓고 '하룻밤의 즐거움이었어' 이럴 수는 없다 워든의 손길 눈빛 표정이 다 '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안고 있는 거야'라고 말하던데


8월 8일

뭐지? 나 모리건과 로맨스중이었던거야? 나도 몰랐다...
그냥 제브한테 말걸었더니 '저기 너 모리건과 가까운 사이지?ㅎ 다알아ㅎㅎ' 이러더라? 그러더니 우리가 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모리건과 너 사이에 뭔가 있다면, 나는 기쁘게 물러나주겠다고..? 복잡한 거 없고, 모두가 해피? ??
이새기가....? ???
근데 난 네가 하는대로 받아들인다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그럴 꿈도 꾸지 않는다고 하는 말을 보니가 맘이 또 아픈거야... 그러면서 나한테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나 살인자고 도둑이고 연인이지만 속이진 않는다고, 선택하라그러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냐 난 널 원해, 그밖엔 없어, 그러지....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곤 화제 바꾸자면서 웃기고 야한 시로 내 기분 띄워주려고 하더라 진짜 시벙 이 랜선애인 시벙 아주 사람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해... 솔직히 완전 조종당하는 기분인데....... 싫지 않다 (  mm 이것이... 밀당인가 ?
야 랜선애인 나랑 백년해로하자 새 인생을 줄게~~~ 8ㅇ8/ { 부 명예 안전 사랑
제브 지난미션 얘기하면서 그녀에게 마음을 닫으려 했지만 잘 안 됐다고, 그게 내 안의 뭔가를 건드렸기 때문에 두려웠다고 고백하는거 짠하고... 안됐고... 어휴 어휴 어휴 ㅠㅠ.... 진심이 되는 거 무서웠구나, 진심으로 다가가서 미안하다

Care에서 Adore로 넘어가는 기점이 75인거같은데 드라마틱했던게, 호감도 72에서 '만일 네가 모리건과 있겠디면 난 물러나 줄게' 대화가 떠서 제브란 선택하고 대화 종결되니까 +3 올라서 75 도달하고 Adore상태 되더라
우연이겠지만 마치 너만을 선택하겠단 말로 마음을 연 것 같아서 기뻤음


8월 11일 

오 제브란 헤로몬트를 낮게 평가하는구나? 헤로몬트 가신이 투기장 나가달라고 부탁하러 왔는데 정면에서 '어린애처럼 싸움에서 달아나는 놈들을 건사도 못하는 자가 왕이 된단 말이야?(비웃음) 왜 우리가 저런애들이랑 동맹해야 되는데?(팔짱)'  이걸 참... 선견지명이 있다고 해야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브란은 2회차 쿠슬랜드 워든으로 공략하기로 했던 건 잘한 선택이었던거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멜이랑은 궁합이 꽝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저상황에서 쿠슬랜드는 '헤로몬트가 무능하네'라고 생각하는데 아멜은 '베일런이 무도하군'이라고 생각했었거든
배경으로만 봐도 어빙의 수제자로 큰 아멜은 노회하고 정중한 헤로몬트를, 가신에게 배신당한 공작가의 아들인 쿠슬랜드는 베일런을 지지하는게 자연스럽게 느껴지쟝? 음 끄덕끄덕...


9월 10일 

쿠슬랜드와 제브란은 파워의 컨트롤스위치가 전적으로 워든에게 있는... 한쪽이 다른 한쪽의 목줄을 쥔 상태에서의 불평등한 사랑처럼 보이고 실제로도 그런데... 관계의 양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점이 좋음 의외로 얘네 줄다리기가 된다
정말 '의외로' 줄다리기가 됨 이 불평등을 인지해서인지 제브란이 마음을 쉽게 주지 않고, 목줄을 쥔 강한 알파메일 워든은 상호존중이 전제된 진실한 사랑을 믿는 쑥맥 애송이라, 때론 워든이 사랑의 이름으로 연인 앞에 무릎을 꿇고 애걸할 수 있는 것이다
날 사랑하는 상대로부터 잠시 이양받은 권력... 그럴 때 양도받은 목줄을 흔들어보면 되게 멋쩍고 우스운 기분일거가틈


9월 11일 

제브란 죠아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줄게!!!
내 쿠슬랜드는 이 비슷한 마음으로 어두운 시기를 버텼을것
나으 헤드캐논으로 미스터쿠슬랜드는 무거운 대업을 수행하는 와중에도 뭔가 값나가보이는 상자가 눈에 띄면 멈춰서 뒤졌다. 전투 와중에도 어디서 반짝이는게 보이면 기억해뒀다 챙겼다. 짐꾸러미에 넣고 다니다 야영장으로 돌아오면 주고 싶었던 사람 손에다 꼭 쥐어주고 기뻐하는 걸 봤다. 그게 걔가 자아에 짓눌리지 않도록 해줬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고 무엇이든 '주는'일이 걜 살렸음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으니만큼 사랑하고 사랑받는건 쿠슬랜드에게 숨쉬듯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족을 잃고 혼자 남아서 의무를 진 아이단을 질식하게 만든 건 다른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할 사람의 부재.
그래서 내 쿠슬랜드는 짓눌려 죽지 않으려면 로맨스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야영장에 있는 누구와도 연인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필 제브란이었던 건 그가 가장 결핍되어 있는, 뭐라도 채워주어야 할 상대로 보여서였을까나
일단 목숨부터, 워든이 주는 걸로 시작된 관계라는 점도 상징적이고...

이런 피구원자로부터 구원받는 구원자 관계(어쨌건 피구원자는 구원자에게 종속되었고 그러므로 불평등하다)를 전제해놓고 둘의 케미를 봤을때 의외로 전복적인 부분이 있어서 재밌음  불평등한지형만 놓고보면 우월한 쿠슬랜드가 일방적으로 주도권을쥘거가튼데 내막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게... 
오히려 마음을 줄까말까 로맨스 성립의 키는 제브란이 쥐고 있고. 경험없는 연하 애송이와 경험갑 닳고닳은(ㅋㅋㅋㅋㅋ) 연상, 물렁한 흰 피부와 잘 단련된 구릿빛 근육의 대조... 물리력으로도 작중 먼치킨은 워든이지만 계속해서 '저 암살자가 쥐도새도모르게 널 처치해버릴 수 있어'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일방적으로 한쪽이 한쪽의 목숨을 쥔 관계가 아니라는걸 상기시킴


오리진 동료들중 가장 불평등한 입장에서 관계시작하는게 제브란인데 그래서 얘한테 계속 배신, 어느날 널 죽일수있는사람, 이런 메시지가 따라오는게 좋다 계속 착취할 수만은 없는거야 마음을 얻지 못하면 칼을 맞는다


11월 13일 
(@kenobi_spo  님이랑 데너림 감옥에서 격리구역 백작 아들을 랜즈밋 지지 *정치적 거래* 대가로 풀어준 일 얘기하다 / 아마 중간에도 맥락이 있는 것 같은데 대화 내역 확인아 안 됨... ) 

헐 근데 제브란이랑 아이단 현대AU로 치환하면 제3세계에서 마약팔이소년으로 살다 국가를 좌우하는 폭력조직에 영입돼 더러운 일 도맡던 유색인종 에이전트 / 제1세계의 명망높은 정치인 집안 해피해피 패밀리 둘째로 명문대 정경학부 입학 준비중이던 백인 남자 수준의 소셜이코노믹스테이터스 갭 아니야......?
데너림 백작 아들 건은... 유색인종 게토에서 강간과 각종 폭력을 숨쉬듯 일삼았지만 기득권덕에 단 한 건의 법적 처벌도 받지 않았던 제1세계 백인남성 명문가 자제님을... 드디어 주님곁으로 보낼 수 있게 된 차에 *심판* 대신 정치적 거래를 한 케이스... 현대 영화에서는 절대 이런 거래를 성사시킨 1세계백인남성과 그에 분노하는 유색인종 캐릭터가 러브라인 탈 수 없을걸 와 마지 언피씨... 난 저 상황에서 제브란이 체념하고 이 일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음 찝찝하군 찝찝해

후 아이단 쿠슬랜드 진쟈 뭐하는 놈이지 얘 현대 AU 이런거잖아, 제 1세계 최상류층 가문, 할아버지가 전전대 수상이었고 고모는 보건부 장관에 육촌형은 해군 장성인 존경받는 정계 명가 사랑받는 둘째로 태어나 자기가 중요한 사람이란걸 한번도 의심해 본 적 없이 자랐고, 명석한 두뇌와 재치, 뛰어난 사교술과 외교관적 처세, 적당히 고상한 얼굴과 어려서부터의 승마 수영 등 생활화된 스포츠로 다져진 탄탄한 몸... 그리고 훌륭한 물건을 갖춘 젊은 백인 남자
와 어쩜 이렇게 재수가 없을 수가 있냐! 나중엔 타고난 리더쉽과 위기관리능력으로 구국의 영웅이 되어 수상직까지 오르신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이런 삶을 살고 싶네요... 
어떻게 저렇게까지 모든 걸 다 가진 인생이 있지 베갯머리에서 현타올듯 (  mm) 으으 현대AU 하니까 얘네 격차 너무 투명하게 보여ㅋㅋㅋ 괴롭고 조으다... ㅠㅠ


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