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첫 장

여름의 한 소절

가을의 한 장

겨울의 갈무리.


계절의 변화가

인생에 스며들어

녹아들었을 때


우리의 계절도

네 번의 새로움을

맞이한다.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찾아올 테지만,

우리의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계절이

끝난다 하여도

너의 계절이

끝나는 것은 아니니,


우리의 계절도

돌도 돌아

다시 찾아오는 것은 아닐까.


그네들이 그랬듯

나도 너에게 내 모든 걸

주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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