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도 영화는 재미있었다. 휴가 잘 보내고, 다음에 또 봐요. 그러자. 다니엘과 지성은 목표달성으로 뿌듯해하는 성우와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두 사람은 내일 부산에 내려가야 해서 오늘은 일찍 귀가를 할 예정이었다.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저녁을 시켜먹을지, 해먹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지성의 핸드폰이 울렸다. 누고, 이 시간에. 진우인데? 화면에 뜬 이름을 보여주고 전화를 받는 모습에 다니엘은 운전을 하면서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밥도 안 먹고 그냥 헤어졌어? 그 선생은 뭐 그런 사람을 소개해주고 그랬대. 무슨 대화를 하는지 대충 들어보니 진우의 소개팅이 영 꽝이었다는 것 같았다. 잊어버려, 니가 아깝다. 우울해하는지 위로해주는 지성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던 다니엘은 손을 뻗어 핸드폰을 슥 뺐더니 진우에게 말했다. 형, 전화로 그러지 말고 저녁 먹으러 와요.




이상적 연상연하

- 염장커플 -

外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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