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로드 텀을 좀 줄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이제부턴 좀 속도를 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말로만...




丁 丁 庚

酉 亥 辰



사주를 보면 왜 그 사람이 보일까? 가끔씩은 기분이 이상할 때가 있다.



1. 반항아

이 사주는 고분고분 말 잘 듣는 타입이 아니다. 은근 성격 있고, 상대가 누구든 간에 내 생각을 고쳐놓으려 하거나 바운더리를 넘어오려고 하면 콧방귀 뀌면서 철통방어를 한다. 마음의 벽도 누구에게나 치고 본다. 그래서 이 사람과 친해지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한 번 친해지면 그런 모습보다는 어영부영 허당기 있는 모습을 더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자면 이런 사주는 학교에서 말 잘 듣는 아이 예뻐하는 선생님에겐 눈엣가시일지 몰라도, 조용히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튀는 아이를 좋아하는 선생님에겐 자꾸 건들고 싶은 귀여운 타입이 되겠다.


2. 공들여 쌓는 탑

뭐 하나를 해도 요행을 바라기가 쉽지 않다. 이 사주는 일상에서 시원시원하게 뭔가 해결되는 타입이 아니다. 본인 자체도 쿨하고 강단있는 성격보다는 그냥 쭉 가면 될 걸 굳이 돌아서 가는 타입에 해당된다. 돌아서 가는 것에 딱히 소질이 있는 사람도 아니면서.

쉽게 쉽게 할 수 있는 걸 어렵게 완성시켜 놨으면 그 결과물에 집착이 있을 법도 한데, 이 사주는 본인이 수틀리면 쌓은 탑을 탁 쳐서 무너뜨릴 배짱이 있다. 이 사주는 그래서 무서울 게 없다.



3. 인간관계

맘에 드는 사람에게는 정말 잘한다. 본인 몸 가누기도 힘들어보이는데, 자기 사람이다 싶으면 선뜻 짐을 나눠지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어떤 프로젝트에 착수하거나 훗날 사업(안 하는 게 좋다. 본인도 할 생각이 없겠지만)을 하게 된다고 해도 본인이 믿는 사람에게 선뜻 같이 하자고 손을 내밀기 쉬운 사주다.

운이 좋게 흘러가고 있을 땐 이런 행동이 본인에게 득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사주는 잘 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엔 진중하기보단 좀 덤벙대는 경향이 있고 자기파악이 정말 잘 되어있는 사람이라 본인의 부족한 면을 커버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심적인 안정감을 위해서는 새로운 일에 직면했을 때 동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는 사주다.

허나, 재주는 내가 부리고 돈은 남이 벌기 딱 쉽다. 언제나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가야 하는 타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나 기회가 자주 찾아오는 사주기 때문에, 본인 몫을 나눠주는 것을 감안하고서라도 팀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팀에 대한 애정도 각별할 것이다.



4. 운

앞으로의 운은 참 좋다.

얼마 전 새로이 찾아온 경인대운부터는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 사주는 수긍 못 하고 타협 못 하는 것이 겉보기보다 많은 사주인데, 이젠 평소같았으면 용납 못 했을 상황 앞에서도 보다 초연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보다 성장하고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운이 들어오면서 확실한 내실과 만족할만한 아웃풋을 거둬들일 수 있겠다. 앞서 풀었던 연준의 사주와 이 사주 둘 다 운이 좋다. 사주를 보고 뽑았다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이유다.

다만 이 사주는 학업에 대한 미련이 좀 있을 수 있다. 갑자기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한다거나, 무언가 새롭게 공부하고 배우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30대로 접어들면 직업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이 사주는 들여다보면 할 말이 자꾸 생각나는 사주다. 연예인을 하면 잘 되는 사주라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은 이런 개성이 곧 스타성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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