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세상은 그렇게 굴러간다. 소중한 것들을 상실해나가는 연속, 그것이 삶이다. 받아들이고 인내하고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 삶이다.


나는 푸른 피를 갖고있을까.


사실 그래. 사라져가는 것들에. 그리 슬퍼하지 않는데.


스스로가 우습기도 하고. 그런 자신이라고 해서 죄책감이 들거나 하진 않는데.



*


세상을 잃은 사람에게,


잔인하게도 태양은 눈부시다.


계절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잔인하게도 봄꽃이 눈부시다.



더이상 잃을 것도 없는 사람에게,


더이상 숨을 곳도 없는 사람에게,


매일매일 자살을 번복하는 사람에게.



괴로움에도 종말이 있을 거라고,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누군가, 세상이 끝나간다고.


그렇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바로 그 사람에게.


쀼뀨의 별은 망상공간으로 실제로 이루어지면 범죄인 경우인 글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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