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UCCI









"오늘은 어디로 갈까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입고 소파에 누워서 흥얼거리는 저 박지민..아니

저 분은 내가 2년째 지키는 도련님이다

사실 지키는게 아니라 회장님의 지시로 감시일뿐이지만

오늘도 저 철없는 녀석은 어디로 놀러갈지 정하는 모양이다








"흐응~ 우리 여주씨는 어디가 좋아요? 내가 못고르겠어서"


"전 상관없습니다"


"참 사람이 딱딱하다..음 오랜만에 클럽이나 갑시다!"









클럽..그의 입에서 오랜만에 나온 단어다

몇달전 도련님이 클럽에서 마약을 한다는 기사가 떴고 그때부터 도련님에게는 클럽은 출입 금지령이 내려졌다 뭐 그 덕분에 나도 이렇게 일자리가 생긴거지만

이걸 막아야되나 말아야되나 잠시 고민했지만 내가 있는데 설마 내가 있는데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나는 그가 향하는 클럽에 동행했다










"하이! 다들 오랜만이당 보고싶었어"


"아이구 우리 지민님 오랜만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오셨는데 신나게 놀고 가십시요!"










뭐 여기 클럽 사장처럼 보이는 사람이 도련님께 인사를 하며 아부를 떨고있었다

난 도련님과 함께 다니면서 저런 일들을 자주 봐서 그런지 이젠 이런 상황들이 익숙해졌다

그때 도련님이 입구 옆에 있는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벗고 나왔고 나는 놀라 서둘러 내 눈을 가렸지만 이미 봐버렸다..

새하얀 속살에 야하게 생긴 쇄골에다 꽤나 커보이는..아 눈을 감고있어서 더더욱 눈앞에 아른거린다











"뭐야 여주씨 이런데 처음이야? 얼굴도 빨개지고"


"..처..처음입니다.."


"음..뭐 의외네 꽤나 예쁘게 생겼는데 이런데도 안와보고"


"....예..?"


"아 참고로 여기는 알몸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니까 들어올려면 여주씨도 옷 벗어야될꺼에요"







그는 나를 보며 비웃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클럽 안으로 들어갔다

아니 나 참 어의가 없네 무슨 대한민국에 이런 클럽이 다 있어?!!

한참을 입구에서 고민하던 난 결국 탈의실로 들어왔다 그래 씨발 차피 박지민 때문에 내 인생 노빠꾸 된게 하루이틀이냐..으휴..

난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입고있던 정장들을 벗어던지고 천천히 클럽 안쪽으로 들어갔다








"오..미친 다 벗었어.."








클럽 안에는 모든 사람들은 옷을 다 벗고 있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사람 그 사이에서 키스를 하는 사람 그리고 구석에서 몰래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이런 망할곳에 날 놔둔 박지민을 원망하며 난 그를 찾고있었고

클럽의 내부로 들어가니 그를 쉽게 찾았다

그와 눈이 마주쳤고 그는 날 보며 반가워했다








"어, 여주씨! 들어왔네요? 그 고집에 진짜 들어올 줄은 몰랐는데.."


"도련님을 지켜야되니까..뭐.."








그의 눈을 쳐다보기가 힘들다

평소 같았으면 따박따박 말도 했겠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그를 보면서 말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내가 몸을 쭈뼛쭈뻣하자 그가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며 말했디








"난 여주씨 고집 꺾은걸로 만족하는데..여주씨 여기에 볼일있어요?"


"아..아뇨.."


"그럼 됐어요 나갑시다. 차피 좀 지켜워질려고 했거든"









그는 나의 손목을 잡은 상태로 클럽의 출구로 향하고 있었다

아니 이럴꺼면 나 왜들어왔냐고..내 순수함 어쩔꺼야..

한참 그를 노려보고 있을때 그는 다시 나를 쳐다봤다

뭐..뭐 어쩔껀데..! 놀란 눈치로 그를 봤고 그는 이내 입을 떼고 말했다








"여주씨 옷 안 입어요? 이대로 나갈려고?"


"아..아! 아뇨..옷..입을껍니다.."


"푸흐, 하여튼 여주씨도 가끔 허당끼가 있다니까"







어느새 도련님은 원래 입던 명품 옷들을 입고있었다 얼마나 정신이 팔려있었던 거야!! 미쳤어..다시는 이런곳엔 오지말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지며 나와 도련님은 클럽을 나왔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 내 머릿속은 온통 그의 알몸에 차있었고 순간 봤던 그의 허리와 그곳이..자꾸 나의 눈앞에 아른거렸다







"여주씨 여기서 멈춰요, 그리고 우회전"







난 그의 말에 차를 돌렸고 눈 앞에 펼쳐진건 그가 자주 애용하는 5성급 호텔이 있었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나는 그를 쳐다보았고 그는 이미 차에서 내려 내게 안내리냐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그를 따라 호텔에 들어서자 그는 아주 자연스럽게 엘레베이터를 타고 VIP룸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무슨 일로.."


"아 내가 볼일이 좀 있어서, 여주씨 옷 좀 벗어볼래요?"


"네....네?!"


"옷 좀 벗으라고, 아까는 잘만 벗었으면서"


"아니..그건.."


"그땐 나를 뭐 지켜줘야 되서..뭐 이딴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벗어요 빨리"









망할..내 인생의 최대의 위기다

씨발 여기서 당장 나가서 경찰서에 찾아가 저새끼를 신고해도 됐지만

자꾸 내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의 알몸에 난 또다시 옷을 벗고말았다

그 순간부터 난 자제심을 잃어버린건지도..










"나 전부터 여주씨 좋아했는데 그걸 모르더라고"


"....."


"근데"







그의 눈빛이 달라지며 나에게 다가왔다

안돼..다가오면..더 이상..







"오늘 여주씨가 내 벗은 모습을 보니까 아주 좋아죽던데"


"....."


"우리 원나잇이라도 좋으니까 오늘 하루 뜨겁게 어때?"









싫다고 말할 용기가 나지않는다

목구멍에서부터 뜨거운 호흡만 나왔고 이성은 이미 놓아버린지 오래다

결국 난 내 본능에 몸을 맡겨버렸다









"좋아요"

















"하,앗..여주씨, 하윽..! 흣! 아,흐..응!! 아앗.."








그는 의자에 앉아 나의 머리칼을 흐트리며 느끼고 있었다

나는 그의 밑에서 그의 것을 핥고 삼키고 빨면서 그가 느끼는 모습을 보며 흥분하고 있다

빨리 그가 나를 박아줬으면..

점점 나의 밑에가 젖어갔고 그의 것을 빠는 내 혀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었다








"후으..단단해애...읏!"


"하,아..너무, 잘빨,잖아,요..! 흐,으응! 좋,아앙!! 아,으..흐윽!"








그의 몸떨림과 동시에 내 입안에는 온통 그의 정액들로 가득찼다

미끌거리고 끈적한데다 냄새나는 정액이었지만 지금 나에게 그건 최음제와 같은 것이었다

그의 정액을 삼키고 나의 구멍에다가 그의 것을 넣으려 했지만 조준이 어려워 넣지못했고

인내심이 다 사라진 그가 나를 들고 침대로 갔다

그리고 그가 내 귓속에 속삭이며 말했다









"오늘밤은 나 안지켜줘도 돼, 지금부터 여주씨 자기 몸 간수하기도 힘들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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