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알바라면 이상한 일도 할 수 있나요?

OO마트 알바생 A는 처음 마트에서 직원 교육을 받을 때 거기서 가르쳐 주는 내용들이 진짜인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농담인지 알 수가 없었다. 


직원 교육실에서 다른 알바생들 2명과 함께 보게 된 30분짜리 교육용 비디오는 마치 3류 공포영화 같았다.


동영상 속에서는 회색 좀비들이 물건이 꽉 차 있는 마트 안에서 서로 쫓고 쫓기고 있었다. 그 중 뛰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좀비는 다른 좀비에게 팔이나 다리를 물어뜯기기도 했다.


회색 좀비들의 몸집은 다양했다. 키 크고 근육질인 좀비가 있는 반면 키 작고 마른 녀석도 있었고, 키는 크지 않은데 덩치가 산만한 놈도 있었다.


'설마 마트 고객들을 좀비에 비유하는 건가? 그건 좀 심하잖아.'


A는 좀 불편해진 마음으로 영상을 보면서, 곧 직원교육 영상 속에서 선생님이 나와 이 장면들의 의미를 설명해주길 기다렸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30분 동안 좀비 대난투극을 보고나자, 영상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끝나버렸다. 교육 받으러 온 알바생들은 서로 쳐다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고, 그 중 한명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A를 쳐다보자 그녀는 나도 모르겠다는 뜻으로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때 교육팀장이 들어와서 문을 닫더니 그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이 영상을 보고 난 다음의 느낌이 어떤지, 각자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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