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었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 명인에게 태현은 허리를 굽히며 공손히 인사했다. 하지만 명인은 별다른 반응도 없이  그런 태현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다. 태현이 왜 그러냐고 묻기도 전에 명인이 입을 열었다.


 "태현군, 앞머리가 너무 길다. 좀 다듬지?"


 "네? 아… 네. 출근 전에 정리 하려구요."


 "아니, 여기 밑에 미용실 있으니까 거기서 자르자."


 "네?"


 얼결에 명인의 손에 잡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아뇨, 저 아까 말씀드린 어머니 친구분이 미용실 하셔서…"


 "그 분한테 신세 많이 졌다며? 귀찮게 그런 거 까지 부탁 드릴려고?"


 "항상 하던건데요."


 "앞 머리 치우지? 너무 답답해 보인다."


 명인은 태현의 말을 간단히 무시하고, 미용실에 가는 것을 전제로 하여 말을 이어나갔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금 미용실에 데려갈 생각이었다. 곧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명인은 엘리베이터의 층별 안내문을 보고 미용실이 있는 층의 버튼을 눌렀다.


 "머리만 자를 거니까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

 

 역시 확정된 건가. 제대로 대화를 나는 건 오늘이 처음이지만, 단 하루만에 명인이 꽤 독선적인 타입이라는 걸 깨달은 태현은 명인을 설득하기를 포기하고 명인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머리 자르는 것 정도야 그렇게 비싸지도 않을테고.


 하지만 그건 안일한 생각이었다.


 명인을 따라간 미용실은 백화점에 입점한 업체라 그런지, 태현이 다니던, 진성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과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동네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며, 알고싶지도 않은 온동네 소문들이 떠다니는 그곳과는 다르게 조용한 음악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간간이  미용사와 손님간의 미용 시술에 관한 대화나 일상적인 잡담만이 있을 뿐이었다. 가격표를 보니 단순 컷트기준으로 5배가 비쌌다. 


 당황한 태현을 데리고 명인은 미용실 안쪽으로 들어갔고, 직원이 마중나왔다. 


 "어떤 거 하시려고 오셨어요?"


 "머리 좀 다듬으려고."


 명인이 태현의 등을 떠밀었다. 미용사는 태현을 안내하며 외투를 받아들었고, 어떤 스타일을 원하느나고 물었다. 진성이네 아주머니가 해주시는 대로 놔뒀던 태현이 당황하여 대답하지 못 하자, 명인이 대신 대답했다.


 "펌 같은 건 시간 없으니까… 적당히 지저분한 데만 쳐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미용사가 미용가운으로 태현을 덮었고 곧 가위질이 시작되었다.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체념을 하고 있는 태현의 지저분한 머리가 점차 다듬어지고 단정한 얼굴이 드러나자 미용사는 갑자기 태현의 외모를 칭찬하며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멋도 부리지 않는 남학생 하나가 돈이 그닥 되지 않는 단순 커트에 퇴근 직전에 들어와 조금 짜증이 나 시큰둥 하게 말도 잘 걸지 않던 미용사는, 태현에게 잘생겼다니, 연예인 누구를 닮았다느니, 눈이 예쁘다느니 마구 말을 걸어대서 주변 미용실에 있던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였다. 왜 지저분하게 하고다니냐는 타박과 자주 오면 싸게 잘 해주겠다는 흑심 섞인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 모습이 명인에게는 꽤 흥미로운 싱황이었다. 잘생긴 남자가 미용실에 갔을 때의 간접적 체험이었기 때문었다. 대충 정리가 된 것 같은데도 미용사는 몇 번이나 태현의 앞머리와 옆머리를 다듬으며 태현의 머리가 아닌 얼굴을 보고 흐뭇해 했다. 명인은 살면서 겪어본 적 없는 미용실 직원의 반응이라 재밌게 구경만 하고 있자 다급해진 태현만 거절하느라 진땀을 뺐다.


 커트가 대충 정리가 되니 이번에는 몇 번씩 드라이기와 세팅기로 세팅하며 시간을 끌었고, 덕분에 들어올때와는 완전 다른 모습의 태현이 미용실 의자에 앉아있었다. 미용사는 마지막까지 태현이 하지도 못 할 드라이기와 세팅기 사용법, 머리를 고정시키는 법 등을 열심히 설명했다. 잘생긴 얼굴을 지저분한 머리로 가리고 다니는 것이 미용업계 종사자로서 아깝다는 생각도 있었으리라. 

 

 간신히 미용실을 탈출하자 산뜻해진 머리와는 달리 태현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도대체 이 사람은 자기에게 돈을 얼마나 쓸 작정인걸까? 애초에 처음 출근하는 신입직원에게 이렇게까지 해주는 것이 보통인가?


 드디어 집에 가려는지 명인은 태현을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갔다. 데스크 쪽으로 향하다 문득 명인이 발걸음을 멈추었고, 불안감에 태현이 주변을 둘러보자, 그들이 서 있는 곳은 안경점 앞이었다.


 “태현군 안경 벗지?”

 

 지금까지 시달린 태현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었다.


 “아뇨, 저 안경은… 안경만큼은 양보 못 해드려요.”


 태현의 입에서 양보라는 말까지 튀어나왔다. 순간 명인의 손이 재빠르게 태현의 얼굴을 스쳤고, 명인의 손에는 태현의 안경이 들려있었다.


 “거봐, 안경 벗은 쪽이 훨씬 잘생겼어.”


 “앗, 주세요!!!”


 태현이 명인에게서 다시 안경을 빼앗아 썼다. 그런 태현의 행동에 명인이 의문이라는 듯 물었다.


 “왜 그렇게 안경에 집착해? 지난 번 떡볶이 집에서는 잘 벗었잖아.”


 “그건…”


 “그 귀여운 친구가 안경 벗지 말라고 해서?”


 “아니에요!!! 그냥 안경 벗는 거 싫어서 그런 거에요!!!”


 “흐음…?”

 

 지금까지 예의바른 태도의 태현답지 않게 목소릴 높이며 발끈하는 모습이 명인은 살짝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예상범위 내의 반항이었다. 어차피 명인에게도 “양보”할 생각은 없었으니까.


 “하하, 그래 그래. 렌즈 한 번 쓰면, 안경 벗고싶어 질거야..”


 단순한 우격다짐이라면 태현도 좀 더 쉽게 거절을 했을테지만, 태현과 한참 차이나는 체격으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은근슬쩍 어깨를 감싸 매장안으로 이끌어 공간적으로 태현의 의사표현을 제한시켰고, 가볍게 분위기를 주도하는 명인은 매장 직원들에게 아는 척을 하며 태현이 심리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완전히 차단시켰다. 남학생이라는 생물은 한 번 발을 들여놓은 가게에서 직원이 말을 걸면, 거기에서 물건을 사게 되어있다.


 단순히 시력측정만 하고, 일회용 렌즈를 골라 착용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라 태현이 그렇게 신경쓰여 하던 시간적인 핑계와 금전적인 문제도 따질 여지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태현은 이번에도 명인의 폭력적인 선의에 따라줄 수밖에 없었다.


 “됐다. 이제 예뻐졌네.”


 단정한 머리에 안경까지 벗은 태현을 모습을 본 명인의 한마디는 어처구니가 없는 외모품평이었다.


 “예, 예쁘다뇨…”


 “왜? 그런 말 안 들어봤어?”


 “당연하잖아요. 저는 남잔데요.”


 “하하, 혹시 그런 말 듣기 싫어서 일부러 앞머리 내리고, 안경쓰고 다닌 거야?”

 

 “아닌데요.”


 정색하는 태현이 귀여워 명인은 터질듯한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발렛파킹 직원이 주차장에서 빼둔 차량 앞으로 걸어갔다.


 “짐이 많으니까 데려다 줄게.”


 “아뇨, 저는 버스타고 갈게요.”


 순간 명인의 표정이 약간 어두워졌다. 지금까지 농담 잘 하다가 이제와서 무엇이 심기를 건드렸나 싶어 태현이 명인의 눈치를 살폈다.


 “태현군, 그거 알고 있어?”


 “네?”


 “태현군은 오늘 하루종일 거절밖에 안 하는 거.”


 “어? 아, 그게… 어… 죄송합니다!”


 약간의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을 뿐인데, 태현은 역시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애 답게 명인의 기분을 살피며 별로 사과할 일도 아닌 일에 사과를 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명인은 또 피식 웃으며 다시 평소처럼 장난스럽게 말했다.


 “아니~ 뭐 죄송할 건 없고. 태현군이 부담스러운 건 이해가 가는데, 그냥 내 자기만족이니까, 좀 어울려줘. 시간 말고는 딱히 손해 보는 일도 아니잖아.”


 “아… 네.”


 본인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 걸 명인도 알고는 있었던건가. 명인이 쇼핑백과 스테이크가 담긴 상자를 뒷자석에 싣고는, 곧 태현에게 조수석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그리고 이럴 땐 ‘죄송합니다’ 가 아니라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듣고싶은데.”


 “아, 네. 변호사님. 감사합니다.”


 마치 에스코트를 받는 것 같아 태현은 새삼 부끄러워졌다. 좋은 차에, 명문대 출신 변호사이니 돈도 많고, 키도 크고, 매너까지 좋은 이 사람을, 전 부인은 무슨 이유로 이혼을 한 걸까?


 운전석에 올라탄 명인이 태현에게 주소를 물었고, 태현이 말해주는 주소로 네비게이션을 찍었다. 표시되는 주소에는 웬 미용실이 찍혔다.


 “태현군 집은… 주택이 아니네? 상가주택? 미용실이면… 아까 말했던 그 태현군의 어머니 친구분?”


 “네, 1층에서 미용실 하시고 계세요.”


 “같이 사는 건가?”


 “아뇨, 저는 옥탑방에서 동생들이랑 살고 있어요. 아주머니는 아들이 있어서… 3층에서 사시고요.”


 “흐음…”


 명인이 뭔가 못마땅한 듯 별 반응 없이 시동을 걸고 백화점을 빠져나갔다. 건물주면서 태현 남매들은 옥탑방에서 살게 하고, 자기들은 3층에 살게 하는 게 아주머니 가족에 대하여 조금 나쁜 인상을 주었나 싶어 태현이 부연설명을 했다.


 “아, 원래 아주머니는 찬별이랑… 그러니까 그… 저번에 떡볶이 집에서 제 옆에 앉아있던 그 친구가 아주머니 아들이라서…”


 명인은 어렴풋이 떠올렸다. 태현과 다른 방향성으로 귀여운 외모로 명백하게 적의를 갖고 이쪽을 노려보는 것이 가소로웠던 그 남학생…


 “아아-”


 “아무튼, 아주머니께서 거두어 주실 당시에 2층은 이미 세를 주고 있던 상황이라… 아주머니께서 제 동생들을 당신 집에서 같이 살자고 하시고, 찬별… 아니, 진성이를 옥탑방에서 저랑 둘이 살게 해주신다고 했는데… 사실 지금 옥탑방에 월세도 안 받아주고 계셔서... 거기까지 받는 건 너무 죄송해서, 제가 우겨서...“


 태현은 어떻게든 진성의 아주머니를 좋게 말하려고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명인의 머릿 속엔 진성이 자리잡고 있었다. 진성… 참 진(眞)에 별 성(星)이라 참별… 찬별이라고 하는 건가? 별명 한 번 성의 없네.


 그 같잖던 남고생이 태현이 신세지는 아주머니의 아들일 줄이야.  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을 줄이야. 게다가 같은 건물에서 살고… 국립S대면 통학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으니 자취를 하진 않을테고. 의외로 성가실지도. 


 “항상 동생들도을 돌봐주시고, 밥도 챙겨주시고, 물론 저도 봐주시고…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제 머리도 잘라주시고...”


 “좋은 분이네.”


 명인에겐 알바도 아닌 얼굴도 모르는 아줌마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는 태현의 말을 끊기 위해 명인은 마지못해 툭 말을 던졌다. 


 “네, 진짜 좋은 분이세요!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명인이 대충 던진 한마디에 태현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여태껏 가장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의외의 반응에 명인은 놀라서 가슴까지 철렁 내려앉았다. 생글생글 웃는 태현에게서 뭔가 위화감을 느꼈다.


 “원래 좋은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만 모이는 거야.”


 “그럼 변호사님 주변에도 좋은 사람만 있겠네요.”


 명인은 다시 한 번 말문이 막혔다. 일부러 그러는 건가? ‘그 괴물’이 오버랩 될 정도의 굴지의 지능을 가진 이 소년이라면, 사소한 단서로라도 알아차렸을지도 모를일이다. 명인은 다시 한 번 태현을 바라보았다. 스쳐지나가는 차량 외부의 수많은 광원덕분인지 명인에게 고정된 태현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이 빠져버릴 것만 같았다.


 익사해버릴 듯 한 그 시선을 가까스로 피하며, 명인은 마음에도 없는 소릴 했다.


 “뭐어- 그럴지도.”


***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를 종료합니다.


 네이게이션의 종료와 동시에 차량이 멈춰선 상가건물은 꽤 크고 넓은, 신식의 건물이었다. 미용실은 돈을 많이 번다고들 하지. 수익이 있으니 친구 자녀 3명을 맡아줄 정도인 것이고. 


 1층의 미용실은 이미 영업을 종료한 듯 불이 꺼져있었다. 그만큼 늦은 시각이기도 했다.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이면도로였고, 주변에 상가들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주택가라 그런지 조용했다. 외제차를 끌고 이런 곳 까지 오면 괜한 시선을 받을까 걱정했지만, 안심이 되었다.


 “짐이 많은데, 집까지 옮겨다 줄까?”


 “아뇨, 괜찮아요. 동생들도 놀랄테고…”


 “아- 그런가? 하긴 한밤중에 모르는 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면 소녀들에게 공포긴 하겠네.”


 “아니, 그렇게까지 말할 건…”


 명인은 이번에도 친히 짐을 꺼내주었다. 쇼핑백을 한가득 받아든 태현은 양손 가득한 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오늘은 명인에게 엮여 하루종일 곤란하고, 당황스러운 사건의 연속이었다. 덕분에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레스토랑에서 테이크아웃 한 디너세트 박스를 건네받은 태현은 비로소 명인이 주는 선의의 무게를 실감했다. 


 -그리고 이럴 땐 ‘죄송합니다’ 가 아니라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듣고싶은데.


 명인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와 진심으로 이해를 했다. 태현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명인을 똑바로 올려다보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옷도 사주시고, 저녁도 사주시고… 동생들 저녁까지 챙겨주시고…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 할지...”


 “보답은 무슨… 태현군이 열심히 일해주면, 그게 보답인 거야.”


 명인은 사람 좋은 웃음을 만들어내며 인사치레를 했다. 


 “하하, 열심히 일하는 거야 당연하죠.”


 해맑고, 무방비하게 웃는 태현의 미소가 가로등 불빛에 비쳐 환하게 빛나며 밤의 어둠을 잠식하는 듯 했다. 그 순수함은 명인이 애써 숨겨둔 음침한 본심까지도 침투해 들어왔다.


 처음부터 이럴 예정은 아니었다. 아니, 오늘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가로등을 등지고 있어 명인의 표정이 제대로 보이진 않았지만, 기다렸다는 듯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지는 것이 얼핏 눈에 들어왔다.


 “그러면 말이지…”


 명인은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어 어차피 피하지 못 하는 태현의 양 어깨를 굳이 붙잡았다. 순간 좋은 지능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예상을 했으면서도, 부족한 사회경험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지 못 한, 명인의 폭력적인 선의에 대한 신뢰와 그 저의에 대한 의심의 팽팽한 긴장감이 순식간에 무너지며 태현의 흔들리는 눈빛을 명인은 보았다.


 미용실에서 미용사가 열심히 드라이하고 세팅하여 드러난 이마에 명인이 입을 맞추었다.


 “뭐, 이걸로 받아가지.”


 명인은 씨익 웃고는, 방금 전 일어난 사건은 벌써 잊었다는 듯 자연스럽고 가볍게 자신의 외제차에 올라탔다. 미동도 하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정지해 있는 태현에게 명인은 조수석 창문을 열고 다시 한 번 장난스럽게 말했다.


 “첫 출근날 지각하지 마~”


 아직도 넋을 놓고 대답하지 않는 태현에게 정신을 차리라는 의미로 고요한 주택가에서 고의적으로 엔진 배기음을 울리며 명인의 차는 주택가 너머로 사라져갔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한참을 멍 때리고 있던 태현의 말라버린 목에서 갈라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에?”







 요즘 동네 미용실도 예약 안 하고 가면 존나 눈치주던데.ㅡㅡ; 예약 안 하고 가면 커트만하는 것도 기다리는 거 기본 1시간이고ㅋㅋ 창작적 허용 정도로 봐주십쇼. 실제로 비싼 데는 가본 적은 없으니까요. 저도.


 여기서 이마키스씬을 그려야 하는데 귀찮아서 패스하겠음. 전화를 그리느라고 일단 에너지를 다 씀ㅋㅋㅋ BL에서 막상 중요한 건 안 그리고ㅋㅋㅋ 아니 저는 태리가 넘모 그리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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