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분들은 열람을 주의해주세요! or 주의사항! > 

※ 원작 파괴 설정 요소가 많이 들어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 민감하신 분들

※ 원작 커플링(앙드리앙&마리네뜨)를 선호하시는 분들 및 원작 커플링말곤 못 보시는 분들

※ 드림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드림 요소를 불편하시는 분들이나, 선호하시 않으시는 분들

※ 스토리 설정상, 드림캐인 앙드리앙과 드림주인 료니가 서서히 호감을 느껴 연인이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 .  원작과 전혀 상관없는 개인의 썰입니다. 세계관과 인물들만 빌려온 경우이므로, 제 2차 창작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드림주인 료니본래 원작에 나오지 않는 비공식 개인의 창작 캐릭터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오너 비이입 드림주입니다. 


* * * 

  뭔가 그런 게 보고 싶음. 앙드리앙이 마리네뜨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내 드림주인 료니를 좋아하는거. 일단 그게 성립하려면, 마리네뜨보다 먼저 앙드리앙과 아는 사이이고, 반한 상태여야 하는데. 그 스토리는 이러함.


  앙드리앙이랑 료니는 인터넷으로 서로를 알게 된 사이임. 정확히는 료니가 항상 앙드리앙이 패션 모델 활동하고 나면, 인터넷 댓글로 막 좋아요 누르고 주접 댓글을 다는 쪽이었는데. 이게 앙드리앙이 유명하지 않을 적부터 료니가 계속 이런 팬심을 보여와서. 앙드리앙은 중학생이 됐을 시점에, 료니가 어떤 사람이고 뭐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게 됨.


  왜, 그런 거 있잖아. 뭔가 나한테 계속 호감만 보이고 좋은 말만 하는 사람한테는 뭔가 좀 궁금증이 생길수도 있으니까. 그게 딱 앙드리앙의 입장이었지. 근데 인터넷 상이라, 대놓고 료니의 정체를 물어볼 수는 없었지. 왜냐면 앙드리앙은 프랑스에서도 유명 인사였고, 항상 팬들의 이목을 끄는 타입이었으니까. 


  그래서 항상 궁금하기만 했을거야. 쪽지나 그런 쪽에서 물어보려고 해도, 혹시 료니가 개인 정보에 대해서 말하는 걸 꺼림직하게 여길까봐 질문하지도 않았겠지. 근데 료니는 사실 앙드리앙을 팬심으로서도 좋아하고, 이성적으로도 좋아하는데. 팬으로서 지켜야 할 도덕성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맨날 적당히 주접 부리다가 막 선을 지키고 하는 타입이었을 듯. 문제는 앙드리앙은 이 선을 맨날 지키는 료니 때문에 궁금증만 더 커져가고, 정체에 대해서 알고 싶어했던 게 참다 못해 터져서. 중학교 3학년때 막 료니한테 쪽지로 이것저것 물어봤을 거 같아. (평소에 쪽지로는 서로 친밀하게 대화 잘하고, 친한 사이였음.) 

  내용은 “지금까지 내 오랜 팬이 되어주어서 고마워서 너에 대한 걸 조금 알고 싶어졌는데. 혹시 알려줄 수 있어? 아, 물론 불편하다면 말 안해줘도 돼. 그냥, 음…. 그동안 나에 대해서 이렇게 좋아해준 게 고마워서 궁금해져서 그런 것뿐인데….” 하면서 앙드리앙이 쪽지를 보내면, 료니는 처음엔 ‘앙드리앙의 사칭인가?’ 싶어서 신고 버튼을 누르려다가, 아이디 계정 확인하고 진짜 앙드리앙인 거 보곤 속으로 막 소리를 질렀을거야. “미친! 진짜 앙드리앙이잖아?!” 하면서. 근데 ‘앙드리앙이 나한테 왜 이런 걸 물어보는걸까?’ 그런 의문에 료니는 바로 답장하려다가 말고, 고민에 빠졌을거야. ‘오래된 팬이라서 사적으로 물어본 상황인 거 아냐? 이거?’ 이러면서.

이러면서 료니는 어떻게 답장을 해야할지 난감했겠지. 일단 설레는 건 설레는거고, 입장은 또 다른 거였지. 본인의 원픽이던 연예인인 모델이 한낱 팬한테 이런 걸 물어본다? 이건 가능성을 나눠보자면,

첫번째는 팬한테 사기치려는 유형이었지. 가끔 연예인이 비연예인인 사람이나 팬한테 사적인 연락을 해서 연애를 하려는 감정을 갖는 경우도 있다고 했으니까. 하지만 첫번째의 경우엔 가지고 노는 것이거나, 진짜로 마음에 들어서 사귀게 되는 경우로 나뉘었음. 그래서 헤어지거나, 나중엔 결혼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었고. 

두번째는 진짜로 호기심, 사람 대 사람으로서 친해지고 싶은 유형이었어. 그러니까 사적인 연락을 준 것이, 사람으로서의 호기심과 친밀도가 높아져서. 그것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연락한 쪽이었지. 

앙드리앙의 성격과 유형을 따지자면, 두번째에 가까울 거라고 료니는 확정지었어. 왜냐하면 7년간 봐온 앙드리앙은 누군가에게 함부로 사기를 칠 사람은 아니었고, 애초에 그런 성향과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닐뿐더러. 그럴 배짱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었어. 오죽하면 팬들이 앙드리앙 보고 교회오빠라고 할 정도였으니.


  그래서 료니는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결국 자기는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 한국에 다니는 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여학생이라고 답했을거야. 답장을 본 앙드리앙은 놀랐겠지. 료니가 보내는 쪽지는 매번 프랑스어가 유창했고, 닉네임도 셀라라는 프랑스 언어로 활동하고 있었어서. ‘프랑스인인가보다’ 하고 막연하게 추측하고 있었거든. 게다가 자기가 개인정보에 대해서 물어본거라, 여차하면 거절 당할 준비도 한 상태였는데. 순순히 말해주는 료니의 태도에 더 놀랐을거야.

성별이 여자라는 건 어느정도 유추했었지만. (말투나 주접이나 그런 부분에서) 설마 성별 및 국적이나 나이까지 말해줄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야 아무리 친해도, 본인은 남자고 료니는 여자니까.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예상을 했기 때문이었어. 그래서 앙드리앙은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궁금 해하면 되도록 말해주지 말라고 답장했겠지. ] 그 답장에 료니는 [ 7년 동안 봐온 앙드 리앙이라면 괜찮을 것 같았어. 지금까지 한결 같기도 했고. ] 라면서 웃음 이모티콘을 보 냈겠지. 거기에 앙드리앙은 또 이랬을거야. [ 내가 공인 연예인이라고 해도, 셀라는 실제로 날 본 적도 없으니까 더 주의해야지. ] 이러니까, 료니는 이랬을거야. [ 오늘 쪽지 보자마자, 앙드리앙 아닌줄 알고 신고할려고 했는 걸~ ] 하면서 말하니까. 앙드리앙이 [ 그게 정상이지 않아? ] 라고 써보냈겠지. [ 그치만 우리는 7년 동안이나 친밀하게 지내왔잖아? ] 라는 료니의 답장에, 앙드리앙은 할 말을 잃었겠지. [ …그것도 그렇네. ] 라면서. 납득하다, [ 아, 아니! 그래도 나도 나쁜 사람일 수 있잖아? ] 라고 앙드리앙이 말하면, 료니는 [ 앙드리앙이? 차라리 지나가는 무당벌레가 나쁘다고 해. ] 라고 말하고 서로 막 쪽지로 웃어넘겼겠지.  




  앙드리앙은 사실 이렇게 평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게 좋았어. 왜냐하면 앙드리앙은 집안 자체가 엄격해서 한 번도 학교를 다닌 적도 없었고, 친구들을 사귀어 본 적도 없었거든. 게다가 앙드리앙은 그 유명한 가브리엘 디자이너의 아들인데다 유명한 패션모델로 활동중이라. 그의 겉모습이나 화려한 면만 보고 다가오려는 사람들도 많았어. 뿐만 아니라 집도 부잣집인데다 비서분들이나 셰프들도 있을 정도로 부잣집 도련님이었지. 

그래서 자기의 겉모습만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앙드리앙은 항상 자신의 다른 면을 발견해주고 그런 면을 칭찬해주는 료니에게 자연적으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을거야. 오랫동안 봐온 기간도 있지만. 자기가 악플이나 힘들어하는 상황이 오면, 누구보다도 먼저 다가와서 자기 편을 들어주고, 힘내라고 다독여줘서 더 그랬겠지. 그래서 사람으로서 호감을 가지게 되서 료니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지 않는 속마음도 털어놓고, 고민 상담을 하곤 그랬을거야. 앙드리앙으로선 그렇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있다는 게 믿음직스럽고 더 알고 싶었겠지. 


  반대로 료니는 처음에 앙드리앙의 동영상을 보자마자, 뭔가 위태롭다고 생각했겠지. 항상 예의 바르고 웃으면서 넘기는데. 뭔가 아슬아슬하게 터질 것 같은 감정을 꾹 눌러서 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료니는 처음부터 앙드리앙한테 반한 건 아니었어. 처음엔 겉모습을 보고 '아, 잘 생겼네.' 하는 정도였지. 말투, 행동을 동영상만 보고 판단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했겠지. 근데 어느 날에, 앙드리앙의 팬이 앙드리앙이 어떤 할머니를 도와주는 영상을 그가 모르게 찍어서 올린거야. 그리고 그게 널리 퍼져서 앙드리앙의 선행이 알려졌지.

그동안은 앙드리앙이 어떤 사람인가 싶어서, 그냥 항상 둘러보기만 하고 아무런 댓글도 단 적 없었던 료니는 그걸 보고 앙드리앙한테 호감을 느꼈지. ‘얘 좀 인성이 제대로 되있네.’ 하면서. 그렇게 처음 용기를 내서 앙드리앙한테 댓글을 달게 된 게. 그동안 그에 관한 좋은 점들이나, 배울 점이나 동영상에 대해서 꾸준히 댓글을 달았을거야. 처음엔 그런 료니의 반응에,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던 앙드리앙은 지켜보기만 하다. 한 4주 정도 계속 그렇게 반복되는 걸 보고 난 뒤론, 하트뿐만이 아니라 댓글도 달아주고 그랬을거고.


물론 여기까지도 료니는 앙드리앙한테 반하지 않았었어. ‘외모도 그렇고, 인성도 좋은데다, 팬서비스도 좋은 사람.’ 이라는 인상이 심어졌을 뿐이었지. 료니가 정확하게 앙드리앙한테 반한 계기는, 정상급 패션모델이면서도 사람을 급으로(가난하다거나, 겉모습이나, 지위 등등)으로 나누지 않고, 평등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매니저가 찍어준 영상이 올라오면서부터였음. (앙드리앙은 이 동영상을 보고 부끄럽다고 수줍어함.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면서.) 그 때부터 ‘얘가 진짜 제대로 된 애구나.’ 란 이미지의 호감도가 인간적인 호감도에서 이성적인 호감도로 같이 쌓이기 시작함. (사실 그전부터도 소소한 봉사활동이나, 선행을 보면서 꾸준히 좋은 이미지가 쌓였었음.) 


근데 료니는 자기 감정을 깨달았어도, 앙드리앙이 원하는 선에서만큼만 배려해주고 다가 갔어. 앙드리앙한테 본인이란 존재 자체가 부담감으로 느껴지게 하고 싶진 않았고, 애초에 자기가 짝사랑하는 입장인데다 앙드리앙은 인기도 많고 잘 생긴 사람이니까. 그 수많은 팬들중에 본인은 그저 ‘좀 더 기대기 편한 사람.’ ‘대하기 편한 사람’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걸 가장 잘 알았으니까. 그래서 료니는 앙드리앙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고민이나, 여친에 대한 것들을 상담해와도. 그저 그러려니 했을거야. 애초에 료니는 자기가 처한 입장과, 앙드리앙의 입장 자체가 다르다는 걸 알고. 그 마음을 깨닫자마자 관계유지를 위해 바로 체념했을 정도였으니까. 료니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본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보고 싶지도 않았고. 애초에 료니는 이런 감정을 본인이 알아서 감당해야 할 선이라고 생각하고, 굳이 앙드리앙한테 언급할 필요성을 못 느낀거야. 




  그렇게 사건의 발달은, 원작 1화가 시작하기 전에 일어나게 됨. 료니가 프랑스 유학생으로 가게 된거야. 그래서 집도 다 구하고, 짐정리 다 한 후에. 밖에 나가서 학교 입학절차를 밟고 나오는데. 앙드리앙이 전화를 하자면서 연락이 온거지. (위에 있던 사건 이후로, 2개월 뒤 서로 전번 교환하고 통화하는 사이가 되었음.) 그래서 “지금?” 이라면서 료니가 물어보니까,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라고 앙드리앙이 말한거지. 결국 료니는 “그래, 알겠어.” 라면서 통화하는데. 앙드리앙이 “프랑스 와보니까 어때?” 라고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그냥 재밌을 거 같아.” 라고 료니가 답하니까. 앙드리앙이 “…나도 너랑 같은 학교 다니면 좋을텐데.” 라는거야. 그래서 료니가 “너희 집 엄격하다면서?” 이러니까, “아, 그래도 벌써 알게 된지 8년이나 되어가는데. 직접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하면서 앙드리앙이 말 돌리니까. “그러다가 파파라치들한테 찍히면 어떡하려고?” 료니가 이러니까, 앙드리앙이 “그러니까 내가 장장 8년 동안이나 널 못 만났잖아.” 라면서 말하겠지. 그래서 료니가 조건을 내걸음. “만약 네가 가브리엘씨한테 허락 맡고 학교 다니면 거기서 서로 얼굴 한 번 보자.” 라고. 물론 료니는 당연히 가브리엘씨가 허락 안해줄 거 알고 그냥 내건 조건이었는데. 사건의 시작은 거기서부터였음.



원작 3화를 보면 아는데. 앙드리앙이 학교에 진짜로 다니게 된거야. 그래서 료니가 실제로 앙드리앙 보고, ‘아, 피해다녀야겠다’ (실제로 봐서 좋긴 한데. 자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라면서 반에 들어가는데. 거기서도 앙드리앙이랑 같은 반인거지. 그래서 료니가 ‘망했어요!’ 라면서 의자에 앉는데. 핸드폰이 알림음이 울린거야. 근데 그게 또 앙드리앙 쪽지였단 말이지. 그래서 료니가 식겁한거야. 그래서 핸드폰 키자마자 앙드리앙이랑 관련된 쪽지 알람이랑 핸드폰 번호를 연락 받을 수 없음으로 해놓고, 답장을 읽었지. [ 지금 어디야? 나 학교인데. ] 란 답장이었는데. 료니는 그걸 보고 ‘니 옆쪽 자리요! 니 옆쪽 자리!!’ 라고 대답할 수 없어서 [ 나 학교 안이야~ ] 하고 답장해두고 이제 바쁘다는 둥 뭐라는 둥 하면서 답장을 그만 받았겠지. 그리고 머릿속엔 비상상태가 걸렸을거야. 

I : 스타의 모험일기 / 혼자 떠들기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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