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생 이하진 X 카페 사장님 소유현

*원스토어를 비롯, 북큐브, 리디북스, yes24 등 다양한 인터넷 서점에 있습니다.



나의 첫 집필작이자, 이하진과 소유현이 탄생한 작품.

다만 출간은 다른 단편들보다 조금 늦었다.

북큐브에서 처음 출간된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원스토어에서 독점출간되기도 했던..


막연하게 소설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BL은 쓸 생각 별로 없던 내가...

별로 큰 맘 먹지 않고 정말 가볍게 즐기듯 술술 써봤던 작품이었다.

(출간될 줄도 몰랐다.....;;)

소재도 정말 장난치듯 나온 것이었는데,

남자 두 분이 운영하는 카페를 친구들이랑 다녀오다가.. 저 관계로 소설을 써도 재밌겠다고,

(그 카페는 두 분 모두 사장님인 것 같았지만) 사장님과 알바생으로..

그리고 요즘은 연하가 짱이니까 알바생을 공으로!! 사장님이 수다!!!

라는 아주 단순한 발상에서 출발했던 작품이었다.


사실 그 전의 나는 비엘이나 팬픽을 고를 때, 연상공X연하수의 조합을 고집하는 편이었다.

그랬던 내가 갑자기 연하공을 쓴다니ㅋㅋㅋ 읽어본 적도 별로 없는데...

하지만,

막상 쓰기 시작하니 아주 술술술~ㅋㅋㅋ

씬 제외하고는 하룻밤만에 다 썼던 것 같다. 물론 그 뒤에 수정을 꽤 한참 하긴 했지만.

초고는 정말 빨리 나왔음.


내게는 연하공도, 능글공도 처음이었고. 연상수에 무심수, 심지어 욕까지 잘하는 수는 처음이었는데..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놓고 시작해서 그런가, 생각 이상으로 집필이 아주아주 수월했다.

수습기간에서의 하진이는 그야말로 대형견. 순수함 대신 능글거림으로 무장한 대형견이다.

짝사랑 상대에게 몇 번을 차이고 까여도 다시 돌아와 대시하는 오뚝이 심보의 사나이ㅋㅋㅋ

그리고 수습기간에서의 유현이는, 그 이후로 내가 쓴 유현이들(?) 중에서도 무심수의 끝판왕이다.

저 이후로 저만큼 무심하고 강한 유현이는 나온 적이 없었던 것 같다ㅋㅋㅋ

앙칼지다기보단 무섭고, 진짜 화난 것 같고, 절대로 넘어오지 않을 것만 같던 남자. 그러나 그는...ㅎㅅㅎ


그러고 보니. 누가 첫작품 아니랄까봐, 씬을 엄청 소심하게 썼던 기억이 난다.

처음엔 무려 없었는데(!!!), 소심하게 살짝 써 넣었다가, 에라이 이왕 쓰는거...! 해서 분량을 늘린 것이 최종본.

저 땐 저렇게 쓰는 것만으로도 매우 수줍고 부끄럽고 이래도 되나 싶고 앜앜 너무 이상한 것 같고 그랬는데.

지금의 나는......^^ 껄껄껄


가볍게 쓰기 시작한 작품이었지만,

이 작품을 쓰면서 나는 꽤 재미를 붙였던 것 같다.

그간 읽어오기만 하던 비엘을 직접 쓴다는 일에, 그리고 이하진과 소유현이라는 캐릭터에게ㅋㅋㅋ

수습기간을 줄줄줄 막힘없이 써내려갔던 그 새벽 시간이 나에게는 정말로 터닝 포인트.

이 작품을 썼을 때만 해도, 난 확실히 비엘로 나가야겠다!!! 라는 생각까지는 감히 할 수 없었지만,

결국엔 지금의 나에게 큰 밑바탕이 된 작품이다.

여러모로 의미가 큰 첫 작품!


(이게 후기가 맞긴 한가...? 너무 술술술 썼던 작품이라 원래 했었던 설정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딱히 없네ㅠㅠ)



BL작가 이하진입니다~ 달콤하고 행복한 글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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