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기록되어가는 메모장.

꿈과 희망이 덧 없이 소멸되기전에

하나의 온점이 되어 새겨줘.


온전히 자라났다면

나를 위한 노래 불렀을 수 있을까.

잘 부르지 못해도 꺼내고 싶은 진심 같은 것.


메모는 하나도 하지 못했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하지만 텅빈 그곳에 내일이 없진 않을 테니까.


밤이 시작된 거리는 조금 무섭지.

아무도 없는 거리에 목소리가 부르는 노래.

무얼 남기고 픈 걸까. 랄라라. 울려퍼져.

구름과 달과 빛의 향연을 그림자 뒤에서 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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