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면 날아가고 말,

가련한 눈을 가진자에게.

실려온 가득 한 숨소리가 문득 내보였다.

깊고 큰 절망을 지녀 안타까워 보였다.


으스러지게 자신을 밟아 댔지만

눈가엔 그렁그렁한 눈물이.

그래서 내버려 두었다. 자신이 망가지는 데도.

깊고 큰 절망을 지녀 안타까워 보였다,


아마 처음은 실수였고 두번이상 된 순간에

절망처럼 까만 어둠이 보였다.

그의 모든 눈에 보이는 것을 짓밟았다.

깊고 큰 절망을 지녀 안타까워 보였다.


다른 나날들이 찾아와도 

그의 과거는 한스럽고 원통했다.

변명처럼 아니 변명하더라도 통하지 않을 듯 했다.

깊고 큰 절망을 지녀 안타까워 보였다.


구름과 달과 빛의 향연을 그림자 뒤에서 쓰는 이.

범고래뀨님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