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다인

인간 다난 남성

외양

훤칠한 키와 단정한 이목구비, 제법 균형있게 자리잡은 슬림한 체구는 누군가 한 번쯤은 돌아볼 미려한 외모. 목을 가리는 금발은 나름 공들여 관리한 티가 나지만 여기저기 뻗쳐있어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을 준다. 눈꼬리가 올라가 있어 웃을 때 여우같은 표정이 되며 무엇이 즐거운지 입은 항상 실룩거리며 웃고 있다. 반쯤 가려진 귀 아래에는 눈동자와 같은 색의 보석이 박힌 화려한 귀걸이가 걸려 있고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잘그락거리며 맞부딪치는 소리가 난다.


설정

  • 성격

상대방에겐 나이에 상관없이 존대를 쓰며 투박한 단어는 쓰지 않지만 말투는 다소 경망스럽다. 완전히 무자각은 아니나, 알게 모르게 신경을 살살 긁는 타입. 히죽거리는 모양새가 조금 얄밉긴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은 아니다.

남을 챙기는 것도 좋아하고 가진 걸 나누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인상 자체는 상냥하고 좋은 사람. 다인이의 상냥함은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해서 잘해주고 싶다기보단 싫어하지 않으니까 불편하게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 오는 것으로 일종의 영업용 마인드. 온화한 성격에 남을 진심으로 미워하지도 않는다. 수틀리면 화를 내긴 하는데 나 지금 화났다고 대놓고 어필하며 약간 떼를 쓰듯 심술을 부리는 정도.


  • 생활

라이미라크 교단의 사제. 이멘 마하 대성당에 있다. 성당에서는 기본적인 일과 외에는 성당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줄 과자나 간식 만드는 게 취미. 시간이 나면 도시 바깥에 있는 꽃을 가져와 장식을 하거나 화관을 만들어보는 중 한가롭기 짝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성당에 있을 때에는 머리를 깔끔하게 넘겨 훨씬 말쑥한 인상을 주며 귀걸이는 하지 않는다.

집은 따로 있지만 잘 가지 않고 지인들에게 공공재처럼 오픈해놓고 있다. 일이 있어 나갔다가 성당으로 복귀하기 전이나 요리 연구할 때나 들르는 곳. 제과 외에도 요리 실력이 출중한데 처음 요리를 시작할 때 가까운 지인에게 해줘 봤다가 면전에서 악평을 듣고 분해서 맛으로 인정받을 생각으로 몰두했으나 자체적으로 재미를 찾고 취미로 발전했다. 이젠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자부심도 상당함.


  • 전투

누가 무작정 달려들지 않고서야 교리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전투는 가급적 피하고 싸움에 휘말리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굳이 무기를 써야 하는 상황이면 검을 사용. 실력은 타고난 천재지만 그래서 더 함부로 들지 않는다. 사제로서 무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은 숨겨야 할 정도로 큰일은 아니지만 자랑거리도 아니라서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것은 꺼려함. 던전도 뭐 찾는 게 아닌 이상 가지 않음. 그 외엔 맷집이 굉장히 강하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다.


분해서 감정이 격해지면 울어버린다.


팔 힘이 굉장히 세서 어지간한 무게는 인상 하나 안바뀌고 들어올릴 수 있다. 활도 가끔 잡지만 힘만 좋지 명중률은 저조함.


음식의 맛은 결국 앞서 악평했던 그 지인도 아주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관계

해나 웨스트- 가장 가까운 지인이자 에린의 영웅님(웃음). 하는 말도 행동도 무례하기 짝이 없지만 귀엽게 생겨서 그냥저냥 다 받아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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