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살아남는 방법>


배우로 산다는 건, 화려하면서도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배우로 유명해지면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도 있지만, 자유는 박탈당한다. 어떻게 보면 톱스타 서윤진은 부는 가졌지만, 명예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제는 하다 하다 이런 거로도 내가 욕을 먹는구나.”

윤진은 그다지 호감형의 배우는 아니었다. 하는 작품마다 준수한 성적표를 내고 있었고 연기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작품은 끊이지 않았지만, 난잡하다는 오해 때문에 팬도 많고 안티팬도 많았다. 물론 윤진은 스타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막상 욕을 먹는 일이 생기면 생각이 또 달라진다.

“내가 무대인사에서 마스크 쓴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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