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션 안내

✔  공포 1000자당 10000원, GL나 SF인 경우 8000원입니다. 수위는 15000원입니다 

✔ 주력:GL, SF, 추리. 오마카세 자신 있습니다~

✔ 작품 저작권은 제게 있습니다. 

✔ 커미션 결과물은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지만 개인소유용 회지는 가능합니다. 

✔ 샘플은 1000자까지만 공개되며 캐릭터 이름은 이니셜로 처리됩니다.

✔ 너무 적나라한 고어, 논란이 있는 장르나 소재 등은 받지 않습니다.


신청 양식

✔ 메일 주소, 원하는 분량, 하단의 정보

✔ 캐릭터

1. 외관

2. 성격

3. 말투 및 욕설 유무, 입버릇

4. 인물 사이 기본적인 서사(오마카세인 경우 기본 서사에 제가 조금의 날조를 덧붙여 씁니다.)

5. 그외의 특징

✔ 플롯

1. 엔딩 종류(EX: 새드, 해피, 열린 결말, 닫힌 결말)

2. 고어 유무, 영구적 상해 유무

3. 원하시는 문체, 분위기

4. 전체적인 분위기(EX: 시리어스 기반이지만 중간중간 잔잔한 코믹)

+그 외의 자유로운 요청사항


커미션 진행 과정

1. 커미션 신청 3일 내에 전체적인 플롯(콘티) 및 캐해석 발송, 피드백

2. 플롯 확정 후 입금(입금 후 환불 불가)

3. 플롯 확정 이후 2주 이내 메일로 완성본 전달

4. 완성본 컨펌 1회 무료, 이후로는 1회당 추가금 2000원


샘플 1 (총 1000자까지 공개, 이니셜 처리)

도입부

매끄러운 곡선으로 이어진 원형 림 아래로 오렌지 껍질로 싸인 듯한 공이 그물에 얽힌 채 공중에 붙박여 있다. 당장이라도 유려한 포물선 궤도로 코트를 훑고 지나갈 법한 농구공은 열기가 가득한 방 한구석에서 존재를 뽐내며 유리창 너머의 사람들을 반겼고 후덥지근한 늦여름의 느낌을 물씬 내는 백열등 조명이 방 안의 정중앙에 곤히 잠들어 있는 자의 얼굴을 노랗게 물들였다.

"이 전시관은 농구 스타 J 씨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J 씨는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18년 아시안 게임 여자 농구에서 당당히 금메달 MVP를 거머쥐었는데요..."

박물관 큐레이터의 나긋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지나친다. 관람객들이 서 있는 공간 너머의 유리 벽 내부에는 통째로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방이 세트장처럼 정돈되어 있다. 어느 때보다 평온한 표정으로 미동도 굳어 있는 J의 얼굴을 보고 M은 사무치게 후회했다. 과거 농구 스타의 이목구비를 낱낱이 살피기 위해 손차양을 하고 부산스레 유리창에 얼굴을 들이대는 사람들 사이로 그는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서 있었다.

현실감 없이 몸이 붕 뜬 기분이 들었다. 이 모든 게 하나의 연극 같기도 했다. 그는 이 서럽고 찬란한 극이 끝날 때까지 긴 꿈을 꾸고 있을 J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결말부

색색거리는 숨소리와 분주히 오가는 손길, 삐삐삐... 자꾸만 아득한 곳에서 들려오는 음성.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 뜨겁고 노란 조명, 하늘에 붙박인 주황색의 어느 피사체. 시야가 또렷해진다.

나는 깨어나는 순간 어떤 시점을 기억해냈다. 비록 선명하지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도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때의 분위기만은 또렷하게 기억했음을, 점점 가까워지는 네 목소리에 의식의 끈을 부여잡았음을 떠올린다. 그리고 눈앞에 어른거리는 형체가 누군가의 얼굴임을 알아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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