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포머: 엑소더스 Transformers: Exodus>에서 생략된 '타이거 팩스 전투'장면의 팬번역본입니다. 일종의 초고 혹은 외전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 486(@rudfl_TF)님과 제가 공동번역했으며, 486님의 허락을 맡고 각자의 티스토리 외에 포스타입에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 전문 번역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역과 의역이 다수입니다. 이 점 감안해주세요! 여건이 되신다면 원문을 직접 읽어보시어 캐릭터들마다의 뉘앙스를 느끼시면 하는 바람입니다 ^.^



<독점적: 범블비가 어떻게 목소리를 잃었는지 ‘엑소더스’ 저자 알렉스 어빈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만나보세요.>


이번 글이 MTV Movies Blog에 연재된 어떤 글보다도 가장 긴 글이라는 데에 꽤 안심한다. 그래도 ‘트랜스포머’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 오늘날 서점을 달구고 있는 알렉스 어빈의 ‘엑소더스’는 ‘트랜스포머’ 소설 시리즈로, 사이버트론에서 오토봇과 디셉티콘 간 전설적인 전투가 일어나기 전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다. 독자들you은 메가트론이 어떻게 힘을 얻어 일어났는지rose to power, 프라임이 되기 전의 옵티머스… 심지어 옵티머스라고 불리기 전의 그를 만나볼 수 있다. 사이버트론의 전쟁을 이른 시작부터 격변하는 결말까지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을 훌쩍 뛰어넘겨가며 읽다보면, 그 모든 것들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 저자가 독자들을 위해 가지고 온 것은 어빈 작가가 오토봇 범블비가 목소리를 잃게 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쓴 단편이다. 이 이야기는 책의 일부분이 아니고, 그러므로 이를 읽을 수 있는 곳은 오로지 이곳, MTV Movies Blog 뿐이다. 그러한 연유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이번 글의 어마어마한 길이를 용서해주길 바란다. 신비한 팬이 가장 좋아하는 트랜스포머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타이거 팩스의 범블비

글쓴이 알렉스 어빈


옵티머스 프라임은 기록보관소장 알파 트라이온의 그림자 진 서재에 서 있었다. 트라이온의 퀼(역: 알파 트라이온이 사용하는 펜, 프라이머스의 서와 한 쌍) 펜촉은 프라이머스의 서(역:covenant는 규약이지만 서로 번역된 기존 흐름을 따름)가 놓여있는 강철 탁상을 가볍게 두드리고 있었다. 여기, 아이아콘 기록 보관소 안에서, 알파 트라이온은 열 세 명의 프라임의 분열 때부터 사이버트론의 역사를 지켜보고 기록하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 퀼은 칼리스에서 일어난 오토봇의 예상 밖의 승리를 이야기했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희망의 물결을 탄 채로 아이아콘에 돌아왔었지만, 옵티머스의 스승은 제 제자를 격려할 기분이 아니었다.

“우리는 칼리스를 지켜냈지, 그래.” 알파 트라이온이 말했다. “그리고 아이아콘도. 여기나 저기 영역의 일부도. 우리는 올스파크의 우물 반경을 지켜냈어. 아직은….”

옵티머스 프라임은 침묵 속에 서서 알파 트라이온이 말을 이어가길 기다렸다. 하지만 기록보관소장은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아니면 최소한 생각을 이어가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기록보관소장님?” 옵티머스가 물었다.

그 자신은 그럴 것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오토봇이 자신과 같이 생각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바로 지금, 알파 트라이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해 보였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데이터 사서 오라이언 팩스로 기억될 때가 있었고, 오라이언 팩스는 기존의 논리에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은 고등 평의회로 하여금 오라이언 팩스를 프라임으로 명명하도록 했다. 오토봇과 디셉티콘 사이의 내전은 오토봇 측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메가트론의 힘은 행성의 표면에 만연해 있었고, 가차없이 오토봇들을 더 자그맣고 축소된 소수집단으로 존재하게끔 했다.

부분적으로 이 상황은 옵티머스 프라임의 실책이었다. 전쟁의 초기 전투들은 그에게 급격하고 값비싼 교훈들을 남겼다. 오로지 지금, 칼리스 전투의 여파로, 비로소 그는 자신을 적합한 리더로 여기기 시작했다. 전쟁의 결말을 바꾸기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때인걸까?

“우리가 이길 수 있느냐Can we win…” 알파 트라이온이 자문하듯 되풀이했다. 얼마간의 시간 후에 그는 질문을 되돌려주었다. “이길 수 없을까Can we not?”

그리고 옵티머스 프라임은 답을 지니고 있지 못했다.

물론 그들은 이겨야 했다. 사이버트로니안의 미래가 그들의 승패에 달려 있었다. “사서였을 때에는 삶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었는데 말입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알파 트라이온은 몇 번 소리내어 웃었다. “이것이 유일한 길이었네, 옵티머스.” 그가 말했다. “난 알고 있었어, 자네의 운명이—”

“계급제를 디셉티콘의 압제와 맞바꾸는 것 말입니까?” 옵티머스가 말했다.

다시금 알파 트라이온의 서재에 침묵이 찾아왔다.

“전쟁이,” 그는 간격을 조금 둔 채로 말했다. “이곳에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네.”

“말씀해주신 바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기록보관소장님.”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이곳이 아니라면 전쟁이 대체 어디서 끝난단 말인가? 스페이스 브릿지들은 망가진 지 오래였다. 사이버트로니안이 별들 사이를 누비고, 우주에 흩뿌려져 있지만 잃어버린 지 오래인 개척지colonies 및 정거장들과 접촉하는 일은 지난 테라사이클 동안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난 지금 올스파크를 생각하고 있다네.” 알파 트라이온이 말했다. “올스파크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존재이기만 한 것이 아니야. 그것은 사이버트론에 일어난 모든 것들을 담은, 살아있는 기록이네. 그것은 우리의 과거이며, 현재이고, 또한 미래이지. 난 올스파크가 메가트론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것을 보느니 이 행성이 완전히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볼 것이야.”

“제가 지키겠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알파 트라이온은 한숨을 내쉬었다. 탁상을 두드리던 퀼이 잠시간 멈추더니, 다시 재개되었다. 다만 조금 더 느린 박자로. “그것이 바로 문제라네, 옵티머스. 자네는 아마도 그것을 지키지 못할 테니까.”

옵티머스 프라임의 내부에서 분노가 느리게 솟아올랐다. 알파 트라이온조차도 자신의 용기를, 자신의 자격을 의심하는 것인가? 자신을 대신해 고등 평의회에 발언한 그 알파 트라이온조차도? 스스로가 무슨 말을 할지 믿을 수 없었기에, 옵티머스 프라임은 침묵을 유지했다. 그리곤 제 감정을 다스렸을 때에야 비로소 입을 열었다, “이해합니다.”

“자네가 진정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네.” 알파 트라이온이 말했다. “그대는 내 말을 비판으로 받아들였지. 실상으로는, 그 어구들은 서Covenant에서 내가 이해한 것들을 취한 것이야.”

기록보관소장은 서의 마모된 표지를 퀼로 톡톡 두드렸다. “이 문서들은 우리 문명에 대한 활자 기록들이네.” 그가 말했다. “내가 직접 추가사항을 여기저기 덧붙여놓긴 하지만, 기록의 대부분은 이미 이 페이지들에 쓰여져 있었어. 미래를 포함해서 말이지. 하지만 미래의 사건들에 대한 기록들은 내가 이해하기 힘들다네. 그럼에도, 서는 내게 분명 올스파크에 가해질 끔찍한 위협에 대해 언급했다네. 상황은 매우 절박해. 난 우리가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고 믿네.”

“어떻게 말입니까? 올스파크의 우물 주변을 모든 오토봇들로 하여금 호위를 서게 할 수 있지만, 디셉티콘들은 우리를 압도할 텐데요. 그들은 수적으로 우위입니다. 우리는 그들보다 지혜롭게 싸움으로써 살아남아 왔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프라이머스의 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서가 단순히 기록 보관소의 기록이거나, 알파 트라이온의 개인적인 일기로 생각했었다. 서의 서술이 미래까지 뻗어졌다는 사실은….

“그렇네.” 알파 트라이온이 말했다. “우리는 반드시 지혜롭게 싸워야 하지. 그리고 한 가지 대안이 확실한 손실이라면, 무모한 도박이 더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고 말이네.”

옵티머스 프라임은 알파 트라이온이 군사 작전으로 무모한 도박을 제시하는 것을 들을 것이라고는 추호도 상상하지 못했었다. 더불어 기록보관소장이 진정으로 계획중인 것을 들었을 때에는, 옵티머스는 정말아지 사이버트론의 모든 것이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올스파크 안전장치를 작동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네.” 알파 트라이온이 말했다. 그는 늘 그랬듯이, 느리고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옵티머스 프라임은 그의 음색 사이에 숨어있는 걱정스러움을 들을 수 있었다. 이것은 기록보관소장에게 쉽게 말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었다. “우리는 반드시 사이버트론으로부터 올스파크를 내보내야 해. 메가트론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말이네.”

“내보낸다니… 소장님,”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제가, 지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너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옵티머스.” 알파 트라이온이 말했다. “비판도, 평가도 아니다. 상황은 그저 상황이고, 적절한 행동을 필요로 한단다. 만약 올스파크를 잃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야. 너는 프라임이다. 너는 상황에 필요한 것을 마땅히 해야 한다.”

잠시간 굳어 있다가, 옵티머스 프라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했습니다.”

“그대가 정의의 편에 서 있음을 기억하게, 옵티머스.” 알파 트라이온이 말했다. “우물이 느리게, 갈수록 더 적은 봇들을 탄생시킴에도, 갈수록 더 많은 신생 봇들이 오토봇이 된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나? 올스파크는 이걸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게야. 자네의 정의는—우리의 정의는— 옳다고.”

“올스파크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 옵티머스 프라임이 물었다.

알파 트라이온은 고개를 저었다. “알아서는 안 되네. 만약 우리가 그곳을 안다면, 메가트론—혹은 사운드웨이브—, 그들이 찾아낼 수 있어. 하지만 우리도 그곳을 모른다면, 오로지 올스파크가 자네를 부르는 신호에만 의존한다면, 언젠가 이 전쟁이 끝나고 사이버트론에 올스파크를 돌려놓아도 안전할 때에 그것을 찾을 수 있겠지.”

“그러면 저희는 그저 그것을 우주 저 너머로 날려 보내는 거군요. 어딘가로. 그리고 다시 그것을 찾을 수 있길 바라는 거고요.”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알파 트라이온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가 이에 대해 말했습니까?”

알파 트라이온이 다시금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만,”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하겠습니다.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 * * * *


옵티머스가 알파 트라이온의 서재로부터 걸어나오자, 놀라운 광경이 그의 옵틱을 사로잡았다. 기록 보관소의 모든 데이터 사서들—자신의 이전 동료들과 후임들, 선임들까지—이 문의 바깥에서 두 겹의 줄로 서 있었다. 그들은 홀의 가장자리부터 아이아콘의 중앙 광장들 중 하나를 마주보는 정문까지 이어지는 큰 복도에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사서들은 자신들의 지도자를, 개인에겐 각자의 고유한 운명에 따라 움직일 권리가 있다고 주창하는 오토봇 원칙의 예시를 보기 위해 이 자리에 있었다. 옵티머스는 알파 트라이온의 계획을 시행하기 위해 그들을 지나쳐 걸어갔고, 그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만약 사서들이 내가 하려 하는 것이 뭔지 안다면, 옵티머스 프라임은 생각했다, 그들은 이런 경의를 보이지 않을 테지.

기억은 계속해서 잔존했다. 옵티머스는 알트 폼으로 변해 아이아콘의 거리들을 달렸고, 도시의 남부 외곽에 있는 오토봇 사령부로 향했다. 그곳에는 칼리스 밑에 있는 에너존 저장고로 이어지는 막대한 에너존 도관들이 있었다. 아이아콘-칼리스 루트의 지하의 보수 배관, 에너존 도관 옆을 따라 난 배관들은 소규모의 오토봇 기습 팀들이 오랫동안 즐겨 사용하는 곳이었다. 특히나 지상이 시커 순찰대에 의해 위험할 때는 더더욱.

지금 옵티머스 프라임이 가장 신뢰하는 부관들이 그를 회의로 부르고 있었다. 재즈가 있었고, 라쳇과 아이언하이드, 그리고 용맹스러운 울트라 매그너스가 있었다. 어린 스파크또한 그곳에 있었다. 최근의 전투들에서 제 이름을 널리 떨친 맹렬한 전사였다. 특히나 타간 하이츠에서 있던 교착 상태와 칼리스에서의 승리는 그의 이름을 드높였다. 그는 범블비라는 이름으로 통했고, 빠른 승급을 했다. 그는 유능했지만 스스로를 과신하는 젊은이 특유의 경향으로 아직 거칠었다. 하지만 그는 겉보기엔 난해한 문제들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연마되지 않은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태도는 모든 상황이 마냥 암울하기만 할 때에도 오토봇의 사기를 오래간 지키는 데에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었다.

지금 그들이 그러는 것처럼. 여섯 명의 오토봇들은 지도 디스플레이 주위에 모여 있었다. 지도는 올스파크의 우물의 북쪽으로부터 뻗어나와 극 가까이까지를 포함했고, 동쪽으로는 아이아콘과 노바 크로늄 근처 분쟁 지역까지 아우르고 있었다. 오토봇 점령지들은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파란색 지역들을 둘러싼 디셉티콘의 붉은 바다는 어느 방향으로든 넓게 퍼져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가장 안전한 기지로까지 내몰렸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너희 모두들 그걸 알 거야. 메가트론은 사이버트론을 쥐기 위해 우리의 행성을 파괴할 것처럼 싸우고 있다. 우리가 집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을 동안.”

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고, 다음으로 할 말들이 어떻게 하면 잘 짜인 토대가 될 수 있을지 숙고했다. “타간 하이츠의 전투에서,” 그는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싸우던 이유를 파괴했다. 공장들은 재건될 수 있다. 도시 또한 그렇다. 하지만 때로는 대체될 수 없는 것들이 이 세상엔 존재한다. 그것들은 우리가 모든 대가를 바쳐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들이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올스파크의 우물을 가리키는 지도의 좌측 하단 구석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올스파크가 위험에 처했다. 메가트론은 그것을 손안에 넣고 통제하려 할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음에 올 말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울트라 매그너스가 말했다. “작전이 무엇입니까?”

“메가트론이 총력을 다해 공격한다면 수적으로 불리한 오토봇들은 우물을 지켜내지 못할 것이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우리는 봇 대 봇으로서는 그들보다 강인하지만, 그들은 너무나도 많다. 때문에, 알파 트라이온과 나는 상의를 했고, 합의에 이르렀다. 올스파크는 반드시 안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한 유일의 방법은 올스파크를 사이버트론으로부터 빼내는 것이다.”

“안 돼요!” 범블비가 말했다. 아이언하이드의 무거운 손이 범블비의 어깨를 단단히 붙들어매었고, 뒤이어 할 말이 무엇이었든 범블비는 물러서는 수밖에 없었다.

“프라임의 말을 경청해.” 아이언하이드가 말했다.

그는 옵티머스 프라임을 보았고, 옵티머스는 잠시간 감동을 받았따. 아이언하이드는 기성 세대 중 가장 회의적이던 이였다. 전쟁의 첫 사이클동안, 그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사이버트론을 이끄는 데 필요한 자질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의심했었다. 이제 그는 그 자신이 믿는 입장을 고수했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아이언하이드의 방향으로 제 고개를 돌렸다. “고맙군.” 그가 말했다. “그리고 범블비, 네게도 고맙다. 너는 우리 계급에 더해진 귀중한 이다. 하지만, 그래. 우리는 반드시 올스파크를 지켜야만 한다.”

“우리가 뭘 해야 할까요?” 재즈가 물었다. “그게 무어든, 하러 가야죠.”

“안전장치 절차가 있다. 우리는 반드시 올스파크의 우물 아래로 내려가 절차를 작동시켜 한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다시금 지도를 보았다. “우리는 칼리스의 지하로 가, 그곳에서 우물의 동쪽 끝으로 곧장 가로질러 갈 것이다. 그리고 안으로 내려갈 것이다. 복잡하지 않다. 어떤 디셉티콘 병력도 끼어들지 못하도록 멈추지 않고 질주할테고.”

“매우 서둘러야 할 것처럼 보이는 군요.” 아이언하이드가 말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끄덕였다. “그러하다. 알파 트라이온께서 내게 암시해주시길, 메가트론이 곧 올스파크를 취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하시더군. 그 말은 곧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다. 레커즈와 함께, 우리 여섯이. 울트라 매그너스, 자네는 레커즈들을 데리고 가, 저항하는 디셉티콘들을 찾아내는 즉시 처리하도록 하게. 제트파이어가 지금 공중 엄호와 정찰을 위해 떠나고 있네.”

“지금 출발하겠습니다.” 울트라 매그너스가 말했다. “레커즈!”

사령부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레커즈들의 주의가 집중되었다. 울트라 매그너스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다른 명령을 추가적으로 내릴지 보고 있었다. “우리는 자네들의 바로 뒤에 있을 거야.”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울트라 매그너스는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출동하라!”

일제히, 레커즈들은 각자의 알트폼들로 변했고, 바퀴와 이음새들이 땅과 접촉하기 직전부터 돌아갔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다른 네 부관들도 귀를 따랐고, 칼리스의 지하통로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울렸다.


* * * * *


레커즈들이 터널로부터 처음 나타나 이전 전투의 산물인 잔해밭을 가로질러 자리를 잡았다. 이전 전투에서는 디셉티콘들이 칼리스와 도시의 소중한 에너존 저장고를 정복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오토봇들은 그때 그들을 막아냈고, 메가트론은 그 이후로 더 쉽게 손에 잡히는 이익들을 확실히 하는 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메가트론은 칼리스에 늦든 빠르든 되돌아올 것이었고, 옵티머스 프라임의 휘하 아래에 있는 모든 오토봇들이 그것을 알았지만, 지금 전쟁의 주요 전선은 다른곳에 있었다.

“이상 무!” 울트라 매그너스가 외쳤다. 남은 오토봇들 모두가 밖으로 나와 봇 폼(역: protoform, TFP의 프로토폼과 구별을 위해 봇 폼으로 묘사함.)으로 되돌아왔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하늘을 스캔해 시커 순찰대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하늘은 깨끗했다.

“제트파이어는 여기에 언제든 올 수 있을 겁니다.” 재즈가 말했다. “그는 다른 디셉티콘 정찰대가 있는지 보기 위해 우물의 반경을 열심히 돌고 있어요.”

마술처럼 제트파이어가 저 멀리서 나타났다. 그는 일직선으로 오토봇 군대를 향해 오고 있었다. 그는 남쪽으로부터 낮고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다, 마치 츄격을 따돌리려는 듯이. 하지만 그를 지켜보고 있는 오토봇들 중 그 누구도 그의 뒤에 꼬리가 붙었는지 보지 못했다.

“말하자면,” 재즈가 말했다. “꽤 다급해 보입니다.”

진실로 그리 보였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그 이유에 대해 좋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가 무어든 말하기 전에, 제트파이어는 잔해밭 위로 활주해 멈추었고, 봇 폼으로 온전히 변하기도 전부터 말하고 있었다. “디셉티콘들이 타이거 팩스 우회로를 통해 오고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모든 오토봇들이 옵티머스 프라임을 돌아보았다.

타이거 팩스에는 어떤 디셉티콘들도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곳은 오토봇이 완전히 지켜낸 몇 안 되는 사이버트론의 조각들 중 하나였다. 그곳은 올스파크의 우물의 바로 남쪽에 있었고, 우물의 굽은 종점을 둘러쌌으며 우물의 서쪽 말단까지 길을 뻗고 있었다.

메가트론은 이미 올스파크를 향해 오고 있었다. 모두가 예상한 것보다 더 빨리.

“만약 그가 우물 안으로 들어간다면, 우리는 안전장치를 활성화 하지 못하게 될겁니다.” 아이언하이드가 말했다. “그가 가장 먼저 파괴할 것이 바로 그 안전장치일 테니까요.”

“만약 그가 안전장치에 대해 안다면 그렇겠지.”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하지만 그가 말했을 때조차도 옵티머스는 그들이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떤 계획도 적들과의 접촉에서 살아남지 못했고, 그 자신의 계획은 현재 무용지물이었다.

“누군가는 안전장치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디셉티콘들의 발을 묶어둬야겠습니다.” 재즈가 말했다.

“그의 말이 맞아.”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제트파이어. 자네가 주의를 끌어줘야할 것 같아. 시커즈들이 메가트론과 함께 있나?”

“물론 있을겁니다. 스타스크림은 최소한 그럴 것이고, 제 생각엔 다른 둘도 본 듯 합니다.”

“그럼 우물의 멀리 떨어진 가장자리 주위를 돌아주게.”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우리는 메가트론이 그곳으로 가려고 한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해. 만약 그가 그 방향을 볼 수 있도록 한다면,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거야.”

“육상 부대들도 필요할 겁니다.” 아이언하이드가 말했다. “만약 메가트론이 스타스크림을 직접 남쪽으로 보낸 후 자신이 직접 우물 남쪽으로 향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테니까.”

“울트라 매그너스. 자네와 레커즈들은 우리가 들어간 후 우물의 가장자리를 엄호하도록.” 옵티머스 프라임이 나머지 팀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간격을 둔 방어와, 더 겹겹이 진 방어가 필요해.”

“제가 할게요.” 범블비가 말했다.

울트라 매그너스와 그의 베테랑 레커즈들이 신참을 바라보았다. “잠시만, 혼자서?” 레커즈의 리더가 물었다. “지금 메가트론과 누군지 몰라도 그의 곁에 있을 이들을 혼자서 상대하겠단 뜻인가?”

“네, 그래요.” 범블비가 말했다. 그리곤 그는 옵티머스 프라임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만약 명령을 주신다면요.” 덧붙인 말이었다.

“레커즈와 같이 가라.”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우물 입구 지점까지 가면, 떨어져 나와 남쪽으로 향해라. 그들을 계속해서 공격해. 직접적으로 상대하려고 들지는 말아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지, 자네의 시체가 아니야. 클리프점퍼, 범블비와 함께 가도록.”

범블비는 엉성하게sketch 경례를 해보였다. “출동하자구요,” 곧장 알트 폼으로 변하며 말했다. 클리프점퍼 또한 그랬다. 둘은 다른 추가 지시를 기다렸다.

“정말 괜찮을 거라고 확신하십니까?” 울트라 매그너스가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물었다.

“자네에게 더 나은 생각이라도 있지 않으면, 그래. 제트파이어, 출발해.” 옵티머스 프라임이 말했다. 제트파이어는 수직으로 도약해 올라 북서쪽으로 굉음을 울리며 날아갔다. “레커즈, 우물 입구 지점의 남쪽에서 1 클릭 동안 위치를 지켜주게.” 옵티머스는 계속해서 울트라 매그너스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레커즈의 지도자는 전장의 사건들이 명령을 방해하도록 내버려두는 경향이 있었다. “디셉티콘들이 위치로 접촉해오지 않는 한은 먼저 나서지 말게. 이해했나?”

“이해했습니다.” 울트라 매그너스가 말했다.

“그럼 가도록.”

벌블비는 엔진의 회전 속도를 올렸고 레커즈들은 부러진 표면 너머로 맹렬히 쏘아댔다. 올스파크의 우물 가장자리는 서쪽으로 간신히 보였다. 남쪽에서 시야를 차지하는 것들은 이제 대부분 황폐화된 타이거 팩스의 모습이었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가 아이언하이드, 알씨, 그리고 재즈에게로 돌리는 데에는 1 사이클full cycle이 걸렸다. “우리도 가야할 때야.” 그가 말했다.

“발사해야 할 올스파크가 있는데,” 재즈가 말했다. “꾸물거릴 시간이야 있겠어요?”


범블비와 클리프점퍼는 레커즈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왔고, 올스파크의 우물 남쪽 끝부분으로 최대 속도를 내어 달려가면서 제트파이어가 알려준 예측된 찬탈 지점으로 향했다. 그들의 뒤쪽에서 레커즈는 지형지물을 뒤지고 있었고, 최후의 순간까지 방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레커즈를 믿어 둬도 좋을 것이다. 범블비는 옵티머스 프라임 또한 자신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는 참이었다.

타이거 팩스의 외곽에서는, 우물의 남쪽 종점에서 뻗어져 나온 부숴진 도로가 아직 남아 있는 도시의 남쪽을 향해 있었다. 그리고 그 도로의 중간에는, 범블비가 그 종점을 가로질러 정지했을 때였는데, 오토봇 타겟을 발견하고 빠르게 달리면서 그의 알트폼에서 벗어나고 있는 디셉티콘 바리케이드가 있었다.

이런, 범블비는 생각했다. 이 정도 멀리 떨어진 곳에는 어떠한 디셉티콘도 없어야 했다. 수수께끼였다. 그와 클리프점퍼는 우물의 가장자리 근처에 위치한 주요 디셉티콘 병력 속으로 침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만약 바리케이드가 레커즈의 측면을 공격하러 나타났다면, 어떤 즉각적인 공격에도 저항할 수 없을 것이었다.

범블비는 해야만 하는 일이 있을 때에도 명령을 무시하는 이가 아니었다. 그는 프로토폼을 유지하면서, 그의 탄성력이 디셉티콘’Con이 반응하기 전에 바리케이드를 향한 흔들림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봐!” 그가 손의 포에서 일제 엄호 사격을 발동하면서 말했다. “옵티머스 프라임으로부터 온 거다!”

최초의 사격은 바리케이드를 뒤로 넘어뜨렸지만, 디셉티콘’Con은 누군가의 첫 번째 포격에 약화된다면 전쟁에서 이렇게 오래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는 다시 일어나 범블비를 죔쇠 미사일로 도로에서 벗어나게 했다. 범블비는 언덕의 옆쪽에 세게 부딪혔고 그의 위쪽의 파괴된 언덕이 쏟아지는 것에서 겨우 몸을 돌려 나왔다. 그리고 나서, 바리케이드가 재장전을 하는 동안, 클리프점퍼가 그에게 달려들었다. 단거리 전투는 클리프점퍼의 주특기가 아니었으나, 그는 무엇이 급한지를 알고 있었고, 범블비가 몸을 일으켜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둘에게 가까이 오는 동안 바리케이드의 반격에 용맹하게 맞섰다. “이걸 보라고!” 그가 노래하듯 외치면서 자신의 발과 클리프점퍼를 동시에 뒤쪽 도로로 몸을 수그려 피하고 내치면서 주먹을 내질렀다. “봤냐?”

바리케이드는 범블비의 첫 번째 주먹이 그의 옵틱에 들어오기 바로 직전에 클리프점퍼를 올려다보았다. 두 번째 주먹은 그를 무릎꿇게 했다. 옵틱이 리셋되는 도중 보이지 않는 시야에 대응하면서, 바리케이드는 범블비를 던져 버리고 두 오토봇 뒤에 위치한 도로를 파괴한 미사일 사격을 가했다. “워!” 범블비가 말했다. “그래도 대단한데! 또 뭐가 있냐?” 그는 바리케이드를 자신의 손의 캐논을 쏘아 조롱했는데, 그것은 그가 팔을 다시 뻗을 수 있는 길이가 되기 전까지 디셉티콘을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난 우리가 춤을 추려는 줄 알았지!”

바리케이드는 범블비가 보지 못한 발차기로 그를 맞받아쳤다. 그리고 디셉티콘은 끼익 소리로 그를 붙잡아 동체와 동체가 겹치도록 그를 덮쳤다. 범블비는 바리케이드가 달려드는 것에서 튀어 나왔고, 디셉티콘 동체의 중간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그는 무엇인가가 부숴지는 것을 느꼈고, 바리케이드를 다시 때렸다. 디셉티콘은 범블비의 얼굴에 가 있는 제 손을 떼내려 했지만, 클리프점퍼가 바리케이드의 팔을 붙잡았고 범블비는 바리케이드의 턱 아래로 손을 날렸다. “미안하게 됐네,” 바리케이드가 클리프점퍼의 손아귀에 파괴되었을 때 그가 말했다. “하지만 잠깐 다시 생각해 보니까, 난 너랑 춤출 시간이 없어. 다른 누군가가 끼어들려 하고 있거든.”

그는 손의 포가 나아가도록 느슨하게 두었고, 바리케이드의 얼굴에서 떨어져 나오는 조각들을 거두어내고 그를 뒤쪽으로 던졌다. 바리케이드는 쿵 소리와 함께 땅에 쓰러졌고, 일어나려 했지만, 바리케이드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머리의 옆부분을 범블비가 그만의 발차기로 마무리지을 때 완전히 넘어져 일어나지 못했다.

“잠시 쉬어 두라고.” 그가 쓰러진 디셉티콘에게 말했다. “조금 있다가 내가 다시 돌아온다면 다시 해볼 수도 있으니까.”

그는 수다스럽게 굴면서도 주위를 둘러보면서 걱정했다. 만약 바리케이드가 이곳에, 이렇게 가까이 있다면, 디셉티콘의 주요 공격 병력은 대체 어디에 있다는 것인가?”

범블비는 남서쪽을, 제트파이어가 그에게 알려준 찬탈 지점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는 우물의 모서리 쪽을, 그가 레커즈에게서 떨어져 나온 지점을 다시 돌아보았다.

명령을 따라야 하는가, 아니면 끝내야 할 일을 끝내야 하는가? 범블비가 고민을 할 때 쯤엔 그것은 질문조차도 되지 않았다. “가자, 클리프.” 그가 말했다. 둘은 함께 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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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파이어는 북쪽에서 그의 회전 비행을 끝내고 옵티머스 프라임의 교란 작전이 완전히 이루어지도록 두기 전에 시커즈 세 명과 연락을 취했다. 그는 공중에서 휙 돌았고 우물의 서쪽 끝자락으로 하는 길에 뛰어들었다; 만약 이 작전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는 적어도 레커즈가 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으로 시커즈를 붙잡고 있어야 했다.

그들의 에너지 캐논은 그가 우물의 서쪽 벽으로 타이거 팩스의 경계를 따라 방향을 바꿔가며 비행하다, 남쪽 모서리에 도달한 순간, 그에게로 발사되었고 그는 우물을 가로질러 날아갔다, 레커즈는 다른 어딘가에 있을 것이었다-적어도 제트파이어는 그러기를 바랐다. 우물과 이 정도로 가까운 거리와 에너지의 흐름 때문에 통신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제트파이어는 말을 너무 많이 하여 듣고 있을 지도 모르는 어떤 디셉티콘에게도 정보를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계속 비행하면서, 쫓아오는 시커즈를 레커즈가 상주하고 있는지 모르는 잔해로 이끌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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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팩스 모서리 쪽, 레커즈의 위치에서, 공기는 발사되는 미사일과 에너지 캐논이 발사되는 소리로 요동치고 있었다. 울트라 매그너스는 정확한 타격을 입고 쓰러졌으며, 그의 모든 센서는 잠시동안 과부하되었다. “오토봇들아!” 메가트론이 외쳤다. “복종해라! 사이버트론은 나의 것이다! 너희의 싸움 끝엔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로디머스와 스프링어가 뒤쪽으로 움직여 메가트론에게로 돌진하면서 울트라 매그너스에게 회복하고 다시 전투에 참여할 시간을 주었다. 그는 뒤엉킨 비행운과 에너지 포가 하늘에서 서쪽으로, 점점 가까이 거리를 좁혀오는 것을 보았다. 제트파이어는 뭘 하고 있었던 건가? 그는 그들을 유인해 내었어야 했다.

하늘에서의 폭발이 모든 지상 병력의 이목을 잠시동안 끌었고, 불타는 잔해가 올스파크의 우물 안쪽 깊은 곳으로 떨어졌다. “제트파이어,” 울트라 매그너스가 그의 통신 링크를 통해 말했다… “불에 탄 게 자네인가?”

“아닙니다,” 제트파이어가 답했다. “특이한 방식을 조금 취했을 뿐입니다.”

채널 너머로 정적이 감돌았고, 지상에서의 전투가 재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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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프라임은 박동하는 사이버트로니안 정체성 그 자체의 앞에 서 있었다. 그는 올스파크를 바라보았다. 그와 함께 우물의 옆쪽 가장자리에 서 있는 것은 알씨였다. 아이언하이드와 재즈는 우물의 모서리 부분에서 망을 보고 있었다.

“끝내자고요.” 알씨가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옵티머스 프라임은 올스파크의 회실 그 자체로 통하는 포탈에 다가섰다. 어떤 봇도 그 안에 들어갈 수 없었으며, 프라임에게 안전장치를 실행하는 것은 특히 막혀 있었다. 이것 자체가 타락한 프라임이 올스파크를 잘못된 이유 때문에 행성 밖으로 발사하려는 것을 막기 위한 어떠한 종류의 안전장치와 마찬가지였다. 올스파크를 조종할 수 있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믿음이었다. 이것이 바로 메가트론이 절대 이해하지 못한 것이었다. “코드를 시작해.” 옵티머스가 말했다. “알파 트라이온께서 내게 말씀해 주셨고, 이젠 내가 자네에게 이야기해 줄 거야. 하지만 이것에 대해 어떤 의구심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말해 주게, 알씨. 자네가 이것이 옳다고 믿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을 거야.”

“문제없습니다.” 알씨가 말했다.

포탈의 모서리에는 13명의 원래 언어의 상징이 새겨진 키패드가 있었다. 옵티머스는 그것을 한 번도 배워 본 적이 없었지만, 상징들을 바라보면서 그는 그들의 뜻을 되새겼다. 그는 프라임이었다. 그 유산을 짊어지는 것은, 그리고 올스파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은 그에게 달려 있었다.

그의 시선 아래에서 알씨는 가까이 가 키를 두드렸다. 우물의 벽 안쪽 깊은 곳에서 진동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점점 커졌고, 옵티머스 프라임은 그가 알파 트라이온이 자신에게 가르쳐 준 순서를, 우주에 닿을 수 없는 거리로 올스파크를 사이버트론에서 발사할 수 있는 안전 코드를 머릿속에서 불러낼 때 그의 다리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지시하는 것에 따라 신념 가득한 손길로 각 상징을 만졌고, 그들 주위에서 진동이 점점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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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하이드는 남은 세 명의 시커즈가 제트파이어를 쫓아 우물을 가로지르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그의 위치에서 꽤 떨어져 있었지만, 옵티머스 프라임은 명령은 안전장치를 완료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었다. 그는 레커즈와 디셉티콘 공격 부대 간의 전투가 벌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젠 때가 되었지, 아이언하이드는 생각했다, 명령을 지상의 현실에 따라 수정할 때가. 그는 레커즈를 보조하러 남쪽으로 달려갔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고, 아이언하이드는 범블비와 클리프점퍼가 남쪽의 디셉티콘 팀의 뒤쪽에서 벗어나 왔을 때 바로 북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우물의 바로 위쪽 하늘에서, 스타스크림은 제트파이어가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지를 깨달았다. 그는 그의 추격을 멈추고 디셉티콘의 후미를 지원하려 엔진을 울리면서 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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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는, 아이언하이드가 사격 거리에 도달하자마자 그의 듀얼 포를 장전하고 디셉티콘들을 우물의 모서리 바로 근처의 고지대에 내다 꽂았다. 동시에, 범블비는 그들을 뒤쪽으로 강타했고, 공격의 새로운 방면을 지원하러 달려가는 그들의 전열을 흐트러지게 해 순간적으로 던져 냈다. 레커즈는 달려왔고, 휘둘러지는 칼날과 가시, 그리고 부딪히는 스파크과 전장의 함성 사이로 디셉티콘들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이언하이드는 우물 모서리 근처 그의 위치를 사수하라 외치는 울트라 매그너스의 분노한 명령을 무시했다. 메가트론이 여기에 있었고, 이곳에 계속 있어야 했다. 안전장치가 시작됐다. 아이언하이드는 행성의 표면 자체가 낮게 울리는 것으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트파이어가 디셉티콘들에게 폭격을 가했고 두 명의 시커가 제트파이어를 쫒는 광경에서 비스듬히 내려오면서, 스타스크림은 약해진 디셉티콘 후방에 가해지는 압력을 방어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는 낮게 날면서, 혼자서 디셉티콘 전체의 전력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는 노란색과 검은색의 오토봇을 노렸다. 저것도 끝이 나려 하고 있군, 스타스크림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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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비는 디셉티콘 사이로 불타는 듯 달려가면서 아직 기회가 있을 때에, 나머지 디셉티콘 팀이 반응하기 전에 메가트론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의 포격은 메가트론을 제자리에서 빙글 돌게 했고, 범블비는 그를 따라가면서 그의 포가 과열의 위협을 받을 때까지 발사했다. “잡았다, 검투사!” 그가 소리쳤다. “하늘을 보라고! 넌 너무 늦었어! 봐 보-!”

세상이 그 주위에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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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을 가하던 시커즈는 레커즈를 그들을 지원하고 있는 아이언하이드의 위치까지 뒤로 이끌었다. 그는 그들의 퇴각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지상의 인력을 쫓으려 즉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디셉티콘들의 속도를 늦추고 있었다. “범블비!” 아이언하이드가 그의 통신 링크에 소리쳤지만-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범블비가 있는 곳은 크레이터는 아니었는데, 그 안쪽은 먼지와 연기로 가려져 있었다. 클리프점퍼는 전진하던 디셉티콘에 휘말렸고, 레커즈가 달려오는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막고 있었다. 메가트론은 잠시 물러섰고, 그의 디셉티콘들이 옵티머스 프라임이 올스파크의 우물로 들어간 지점으로 마지막 순간 향하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뭐가 그렇게 오래 걸리나?” 메가트론이 분노했다. 그는 바리케이드를 향한 공간을 스캔했는데, 바리케이드는 이미 한참 전에 레커즈를 포위하고 다른 디셉티콘들이 정복당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 전진하면서, 그는 심각하게 손상된 오토봇에게 다가갔고 그의 이온 캐논을 발사하면서 그 자리에서 그 봇을 처형했다. “바리케이드!” 그가 소리쳤다.

제트파이어는 그를 온통 둘러싼 시커즈에게서 가해지는 지독한 처벌을 감당하면서, 검투사와 나머지 디셉티콘들의 사이의 참호로 향한 미사일 포격를 통해 메가트론을 뒷걸음질치게 했다. 메가트론은 포격을 다시 개시했고, 시커즈를 상대하도록 제트파이어를 되돌려 보냈다. 스타스크림은 우물의 끝부분에서 퇴각하는 오토봇들을 계속 공격하면서 쫓아가고 있었다. 클리프점퍼는 그를 향해 포격을 가했지만, 가스총이 어떠한 효과도 미칠 수 없을 만큼 시커는 멀리 있었다.

“도망쳐 봐라, 오토봇들아!” 메가트론이 울부짖었다. 승리가 코앞에 있었다. 오토봇들은 우물의 바로 끝부분까지 몰려 있었고, 그들의 뒤쪽에는 끝이 없는 협곡이 자리하고 있었다. 메가트론은 그의 팔을 들어올렸다. “올스파크는 내 것이 되겠지! 지금 어디에 있지, 오라이언 팩스? 끝내 너는 실패했다!”

바로 그 순간, 사이버트론의 표면은 올스파크 그 자체가, 너무나 밝아 어떤 봇의 옵틱도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그것이, 우물의 밖으로 폭발해 나와 하늘로 떠오르면서 경련했다. 짧은 순간동안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똑같이 엄청난 놀람과 함께 그것을 바라보는 광경은 머뭇거림처럼 보였고-그리고 그것이 속도를 올려이온화된 공기의 잦아드는 흔적만을 남기면서 우주 공간으로 나갔다.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아지자, 노바 크로넘에서 폴리헥스를 지나 크리스탈 시티의 전율하는 잔해까지 천둥소리와 같은 소리가 표면에서 메아리쳤다. 충격파는 마치 폭발처럼 오토봇과 디셉티콘 사이를 터뜨렸고, 그들의 센서를 과부하시키고 발을 디디고 서 있지 못하도록 했다. 하늘에서는 제트파이어와 시커즈가 중심을 잃고 흔들렸고 표면으로 추락해 부딪혀 손상을 입었다.

메아리가 가셨을 때, 전장에는 침묵이 감돌았고, 하나의 소리가 그것을 깼다.

범블비는 웃고 있었다.

용감한 오토봇은 다리로 힘겹게 일어섰다-발 하나라고 하는 편이 정확했는데, 스타스크림의 포격이 그의 왼쪽 다리를 심각하게 부상입혀 무릎을 부수었기 때문이다. 범블비의 다리 아래 조각난 관절 사이로 윤활액이 새었다.

“계획을 망쳐서 미안하군, 메가트론.” 그가 말했다. “바리케이드는 돌아오지 못할 거야. 그놈은 타이거 백스 바깥쪽 도로에 있어. 잔해에 대해 무언가를 말했지만, 그놈을 땅에 때려눕히느라 너무 바빠서 제대로 듣지 못했지.”

범블비는 비틀거리면서 한 쪽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만약 올스파크를 찾고 있다면, 가서 찾아와야 할 걸.” 그가 덧붙였다. “알씨가 그걸 날려 버렸거든, 빵! 사라졌어! 끝내 실패한 걸 너일지도 몰라. 음, 아냐. 아닐 수도. 우리는 널 포위해서 한 번 더, 완전히 실패할 수 있도록 할 거야.”

메가트론은 분노를 속에서 부글부글 끓이면서 올스파크가 만든 경로의 흩어지는 포물선에서 돌아섰다. 그는 한 쪽 팔을 들어올렸지만 너무 늦었던 범블비에게로 다가갔다. 메가트론은 그것을 쳐 내고 자신의 아래에 있는 범블비의 멀쩡한 다리를 발로 찼다.

“네놈이?” 메가트론이 말했다. “이 우물의 잔해에서 생성된, 형태를 이제 막 갖춘 메크가? 네놈이 올스파크를 내 손에서 빼내?”

“그래.” 범블비가 말했다. “내가.”

메가트론은 범블비의 목 주위를 죄어 그를 들어올렸다. “말이 너무 많군, 오토봇.”

“모두가 나한테 그렇게 말해.” 범블비가 말했다. 그는 팔을 들어올리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스타스크림의 공중 폭격이 입힌 손상이 너무 심각했다. “네가 하는 말도, 인정하겠어. 이봐, 방금 올스파크 봤어? 굉장한 광경이지, 네 손아귀의 완전히 바깥으로, 우주로 향하는 길이-“

메가트론은 범블비의 목소리를 자르면서 그의 목을 틀어쥐었다. “날 조롱하나, 메크?” 그는 손아귀를 좁혔다. 범블비의 목 안에서 무언가가 부숴졌다. “이것이 네가 누구를 조롱하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메가트론의 손가락의 압력이 점점 강해졌다. 범블비의 입에서 조각나는 소리가 새었다. 그는 메가트론의 시선을 피하지 않으면서 계속 그를 바라보았다.

“넌 여기서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네 가련한 사서 지도자가 가장 필요로 하지 않는 건 또다른 순교자니,” 메가트론은 말했다. “넌 내가 원할 때 죽이고, 또 원할 때 자비를 베푼다는 증표로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가가 따르지. 그리고 네게 있어서는, 그 대가가 바로 네놈이 그토록 사랑하는 목소리이다.”

그는 범블비의 목 앞쪽으로 손아귀를 움직여 그 안의 보코더를 부수었다. 주먹 사이로 불꽃이 튀었고 범블비는 경련했다. 메가트론은 그를 던져 버렸고 그는 쓰러졌는데, 목과 나머지 상처에서 액체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것이 네 이야기가 되겠지.” 메가트론이 말했다. “할 수 있으면 어디 전해 봐라.”

그 말을 남기고 그는 알트폼으로 변신하면서 돌아섰고, 일어서려 애쓰는 심각하게 훼손된 범블비를 내버려 두었다. 그의 통신 링크가 아이언하이드의 목소리로 지직거렸다. “범블비. 보고해라. 응답해. 이곳의 교전이 종료되었다. 디셉티콘들은 후퇴했다. 네 위치를 밝혀라.”

범블비는 침묵에 가까운 소음을 만들어내었다.

“전파 혼선이 좀 있군.” 아이언하이드가 말했다. 그와 클리프점퍼는 승리로 상기된 옵티머스 프라임과 알시, 그리고 재즈가 올스파크의 우물에서 나오는 광경에 옵틱을 고정했다. 아이언하이드는 다시 시도했다. “범블비. 보고해라.”

그제야 차분한 산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완전히 홀로 버림받은 느낌이 들어 오히려 위로 올라가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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