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의 자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사실 그는 늘 자신이 늦게 오는 걸 걱정하면서도 애써 뜬눈으로 기다리지는 않았다. 다니엘이 연예인이 되고 난 후부터 당연해진 기다림이란 학습을 통해 포기가 익숙해져버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는 오늘도 제 연인의 누울 자리는 당연하게 비워두고 침대 끄트머리에 붙어 잠든 모습을 한 채였다. 편하게 자지 꼭 이런다. 잔소리를 하듯 중얼거리면서도 규칙적으로 내뱉는 숨소리를 들으니 안심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잘 자네. 깊은 잠에 빠져있는 지성의 이마에 촉 입술 도장을 찍은 다니엘은 조심스레 옆에 붙어 누우며 잘 준비를 했다. 허리를 끌어당겨 안자 잠결임에도 익숙하게 기대어오는 지성의 체온을 느끼고서야 집에 돌아왔다는 안식이 다니엘의 몸을 기분 좋게 휘감아왔다.




이상적 연상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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