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용 - "안부는 없고 오늘도 조금밖에 죽지 못했다." /세사르 바예호, 아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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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M : Aimer - 별무리 비너스 >







Bokuto Kotaro X Akaashi Keiji

:: 권태기 ::









우리는 어째서 한낮의 불꽃같이 의미 없는 사랑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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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가락을 접을 수 있는 시간이 꽤 지났다. 기억에 남는 일들도 몇 개 있다. 당신의 졸업이라던가, 혼자 남았던 1년이라던가. 당신 없는 졸업식의 공허함, 선배들의 축하와 겹쳐지는 머쓱한 대리 변명. 그리고 3일 뒤에 돌아온 손에 들린 꽃다발. 뒤늦은 동거의 시작으로 물건을 사고 취향을 주고받던 설렘. 둘만의 방에서 나눴던 대화, 정사. 반지가 아닌 피어싱. 앞길이 보장되지 않은 당신과 나. 서로만 공유할 수 있던 불안. 서로만 들을 수 있던 밤중의 울음소리. 어떻게든 맞춰가던 기념일, 기억해야 하는 순간.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에 억지로 틀에 맞추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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