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써 내려가는 글들은

내가 보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

그래서 부정적일 수 밖에 없고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

내 글들이 지금의 내 상태를 말해주기에

비슷한 주제 비슷한 단어로 쓸 수 밖에

매일 매번 매 순간 죽음을 논하지만

아직은 살아야 하기에

발악하는 거야

어쩌다 보니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려서

글로 써 내려가는 거야

나의 글들은

나의 감정 쓰레기통

버리고 싶은 무언가를 버려야

나도 살기에

버텨야 하기에

지루하고 쓸쓸한 나의 글 나의 시

번아웃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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