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테일 캐릭터가 아닌 카게로우 프로젝트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언더테일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캐붕이 존재 할 수도 있습니다

*로스타임 메모리의 XX Route 상태의 신타로이며, 모든 상황과 모든 루프를 여러 번 겪어 모든 인물들을 다 알고 있습니다

*사진 출저 storyshifit episode11


'Welcome to snowdin!'이라 적혀 있는 현수막이 보인다. 이런 추운 곳에서도 외지인이 오는 건가? 이해할 수가 없군. 이런 곳에 오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얼마나 편한데? 몸 힘들어질 일도 없고, 일단 아까 히비야가 여기 근처에 여관이 있다고 했으니까 그쪽으로 가보자, 토끼 자매가 운영하는 여관이라고 그랬나..? 아 몰라 몰라 그거는 아무 상관없어. 지금은 쉬는 게 중요해. 마을로 들어오니 정말 토끼 두 마리가 보인다. 일단 뭔지 알아볼까...?


"어서 오세요! 스노우딘 최고의 여관, 눈 내린 여관 여관입니다! 하룻밤에 80G입니다."


*머문다 떠난다


흐음... 하긴 방을 대여하는데 돈을 안 받을 리가 없지. 좋아 그럼 몬스터들에게 얻는 것도 있고... 한번 대여해볼까?



*머문다 ♥떠난다


"여기 방 열쇠예요. 따뜻하게 하고 자세요!"


떠난다를 누르자 들어갈 수 있다. 뭐지? 요금은 후불인 건가? 방에 들어가자 생각보다 아늑한 공간이 나온다. 휴우... 그럼... 잠깐만 자볼까? 침대가 푹신하다. 아아 오랜만에 느끼는 침대의 감촉이다.. 사실 2시간밖에 안되었지만. 자기 위해 이불을 덮었다. ...? 뭐지? 옆방에서 코 고는 소리가 너무 심하게 들려... 으윽 얼마나 크면 여기까지 들리는 거야!? 으으.. 귀를 막자.

.

.

.

완전 푹 잤다. 아, 몰라 시간이 얼마나 흘렀건 상관없어. 여기 진짜 오면서 숙면을 몇 번 하는 건지 모르겠다. 흐음.. 그런데 뭔가 잊은 것 같은데?..... 모모!! 망했군. 엄청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니야? 일단 내려가서 돈을 지불하자. 모모가 엄청 기다리고 있을 거야..


"잘 잤어요? 아주 잘 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놀라운 게 당신 저기서 2분밖에 안 있었거든요. 그러니 돈은 안 내셔도 돼요. 나중에 자고 싶으면 또 오세요!"


뭐.. 뭐지.. 역시 그녀의 집에서 잤을때처럼 시간이 흐르지 않는 건가? 그렇다면 다행이군.. 일단 빨리 모모를 만나러 가자. 계속 걸어가자, 안개가 가득 낀 곳이 나온다. 큭.. 안개 때문에 제대로 걸어갈 수가 없어! 모모는 어떻게 이런 곳에서 만나자고 하는 거야!? 발걸음이 점점 느려지는 건 기분 탓인가. 으으.. 힘들다.. 어..? 그림자가...? 앞에 누가 있는 건가?



"인간. 내 복잡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겠어."


"예를 들면.. 또 다른 탄산 팥죽 애호가를 만난 기쁨. 손쉽게 퍼즐을 넘어가는 재능을 가진이에 대한 동경. 그리고, 마치 혈육처럼 그리운 사람을 만난 듯 한 기분. 이 기분들! 네가 다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겠지!"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건 모모 너 아냐?"


"핫...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는걸!? 난 그런 감정이 무엇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그래! 난 엄청 위대하니까! 난 매일매일 노래만 불러도! 춤을 춰도 밥을 먹어도! 한참 동안 서있기만 해도! 무슨 짓을 해도 주목받으니까! 그러니 널 동경 하마! 외로운 히키 니트."


"야!! 조용히 안 해!!"


"걱정 마! 더 이상은 외롭지 않을 것이야!! 나 위대한 모모님은 너의....."


...? 말을 왜 하다 말지.


"아, 아냐... 이건... 이건 옳지 않아... 언다인이... 인간을.... 인간을 잡으라고 했어!! 널 잡아야 한다고!! 인간! 이곳의 아이돌! 모모님이! 너를 상대해주겠다!"


*(여동생이 길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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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유혹하기

*탄산 팥죽에 대한 이야기 하기 *도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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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이건 전투..?! 진짜 전투하는 거야?! 으 싸우기 싫은데... 일단 살펴보기부터 해볼까?


* '주목'받는 아이돌이지만 '주목'받기를 싫어하는 아이돌.

*'빼앗아 버릴거야!'를 입버릇처럼 쓰고 있다.


왜 여기 애들은 하나 같이 공격이 높은 거야..뭐, 그래도 아프지는 않으니까.


"받아라 나의 공격을!"


그렇게 말하고 작은 뼈가 나오더니, 얼마 가지 못해 멈춰버린다. 뭐야. 이런게 공격이야? 시시하내.


*(계속해서 그녀는 공격을 준비한다.)


일단 내 차레가 왔으니 행동해 볼까. 흐음...유혹? 이게 뭐지?


*(당신은 여동생을 유혹했다.)


*(얼마나 유혹할 여자가 없으면 여동생을 유혹하나? 당신은 파렴치 하다.)


야!!! 자꾸 나 놀릴래?! 이거 진짜 나레이션 안에 사람 들어가 있는거야?! 하...진짜..난 아무것도 안했다고!


"뭐.뭐...?! 스노우딘 최고의 아이돌인 이 모모를 유혹 하는거야? 유혹..."


"아...그..그게 아니라..아..씨..난 아무것도 안했는데..유혹이 아니라..!"


"나..이런거 처음 받아봐!! 완전 대박!!!! 너!! 나중에 시간 되면 우리 집에 놀러와!!"


녀석의 눈이 활기차졌다. 눈에 별이 들어간 느낌이.. 뭐,뭐야...모모 녀석 아이돌이여서 주목만 맏고 이런건 한번도 못받아 본건가.. 그래도 모모 녀석이 불쾌해 하지 않아서 다행이군.. 흐음...그나저나 모모에게 자비를 어떻게 이끌지..모모가 지칠때 까지 대화하면 되는건가? 에이 몰라. 계속 자비만 해보지 뭐. 어차피 공격도 제대로 오지 않고."


"으으...공격이 안먹히지...아! 이러면..! 너의 시선! 빼앗아 버린다!"


?! 하트의 색이 파랑색으로 바뀌어 버렸다?! 어마어마한 중력이 느껴진다. 뭐지?!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어!


"얏호~★ 너는 이제부터 나에게 시선을 빼앗긴거야!"


*(당신은 이제 그녀에게 시선을 빼앗겨 버렸다.)


뭐야 이거...제길... 그냥 쉽게 넘어가나 했더니만! 어째서 쉽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거야....


"보아라 모모님의 새로운 공격을!"


그러더니 모모는 손에서 별을 소환한다. 블랙홀,,?! 블랙홀에서 별이 나오고 있어...동시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크윽..몸이 무거워서 쉽게 움직일 수 없어. 으으..별에 맞아서 채력이 깎인다... 완전 강하잖아..?!


"나를 만만하게 보지 마! 난 최고의 아이돌이니까! 이게 최고의 아이돌을 유혹한 대가다! 얏호~!"


그러니까! 유혹 안했다고. 제길.. 언제까지 이걸 버텨야 하는거지..


"내가 공연할때 쓰는 복장을 보여줘도 괜찮을까...?"


*(여동생은 무슨옷을 입을지 고민하고 있다)


"아,아냐..겨우 유혹한것가지고 흔들리지 않아!!"


으으.. 이번엔 별이 하늘에서 무수히 떨어진다. 유성인가!? 이대로 가단 죽겠어..! 전에 상점에서 사온걸 빨리 먹어 체력을 회복해야겠다.


*(탄산 팥죽 냄새가 난다)


"너, 이게 내 최고의 공격이라 생각해? 아냐! 내 최고의 공격은 따로 있는걸!"


뭐..!? 이것보다 더 최고의 공격이 있단 말이야?! 하아..진짜 어떻게 버티라는거지..


*(여동생은 회오리에 별을 실으는 공격을 준비한다.)


"좋은 아이돌은 항상 최고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하지!"


다시 모모의 공격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별 푹풍이야..?! 으으..제발...좀 봐주라., 내가 컴퓨터 쓰겠다고 억지..으..억지까지는 아니지만..그건 미안한거 알겠으니까 제발!


*(여동생은 자신만만하게 웃고있다)


"너를 잡으면 아마 최고의 아이돌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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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속 모모의 공격에 대해 묘사하다간 글을 쓰면서 제 앞에 별이 보일것 같습니다. 신타로는 계속 자비를 하고 있는 상태고 모모는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빠른 진행을 위해 평범한 공격은 묘사를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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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은 필살기를 준비하려고 하다가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급하게 취소한다.)


"히비야가 나를 인정하고 언다인이 나를 칭찬할거야!"


*(그녀가 '너무 환상적이야!'라고 속삭인다.)


"그치만...최고의 아이돌이 되면...지금보다 더 관심을 받아버리는 건가...?


*(그녀는 히비야와 함깨한 일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히비야는 외로워 질거고..."


*(그녀는 히비야가 자신을 위해 해준 호의를 생각하고 있다.)


모모 저 녀석.. 현실세계 있을때도 많이 그것때문에 힘들어 했지. '주목'만 받는다고. 뭐가 어떻고 뭐가 좋다라는 평가도 못받은체, 그냥 단순히 주목만 받아보니니까 그래서 몇번 울기도 했었고. 그래서 항상 저녀석이 혼잣말로 '주목 받는것 보단 사랑받고 싶다고.' 여기서도 결국 똑같은가.


"아,아냐! 이건 나중문제야!"


*(그녀는 담담한 척 하고 있다.)


"흐으..모르겠어! 아무것도! 이런게 정말 좋은걸까..?"


*(그녀는 필살기를 준비한다.)


"기대하시라! 이제 곧 나의 필살기가 나올 차례야!"


뭐?! 벌써 필살기가 나와..!? 망했군. 그래도 잘 버티자. 이것만 버티면 다 끝나는거야!


*(그녀는 환하게 웃는다.)


"이..이제 도망갈 준비나 하시지!"


*(탄산팥죽 냄새가 진하게 난다. 계속 맡으니 역겹다.)


"사..사실..이런 대사를 외치고 싶진 않아. 이런 대사 치는것도 생각해서 말하는 것도 힘들고."


모모가 볼을 부풀린체로 불만있는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귀엽다.


*(그녀는 자신의 본심을 숨기기 힘든것 같다.)


"너에게 무례하게 대하고 싶지도 않아."


*(그녀는 무언가 준비가 되었는지 환하게 웃고 있다.)


"좋아! 이제 준비가 끝났어! 이제 필살기가 시작되는거야! 보아라 내 필살기를!"


이제 시작되는건가...?! 어? 뭐지? 검은 고양이가... 별을 물고 가버렸다..?


"아앗! 야옹아! 그거 이리줘! 가져가지 말람 말이야!"


뭐지...이상황은..?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으으...야옹이가 별을 물고 갔어...어쩔수 없지 뭐..나의 조금 특별한 보통 공격을 싸우는 수밖에!"


*[쿠구구궁-]


응?! 뭐지? 뭔가가 굴러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으엥-?! 저건...?!


"거대한 달 공격이다!! 자아-! 굴러가라 굴러가!"


"으아아아악!! 모모 너무 한거 아냐!! 너무 한거 아니냐고!!


"하핫! 인기 대스타 모모를 유혹한 벌이다! '이젠 싫어'라고 울어 봐도 소용없어! 받아드려라! 이게 운명이다!"


결국 어마어마한 달과 쏟아지는 별 공격에 당해 죽어버렸다. 결국 그렇게 나는 3번을 반복했다....

.

.

.

"으으..이게 내가 가진 공격이 다야.."


모모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남아있는 체력으로 몸빵한 꼴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만세!! 겨우 끝났어!! 똑같은 말을 3번이나 듣는것도 얼마나 지긋지긋 했다고!! 만세!!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만세!!!!!!!!


"너는 분명히 나를 공격하지 않을거야. 그치..? 그건... 너의 끈기는... 정말로 인정할게. 널 살려줄게. 지금이 모모님의 자비를 받아드릴 차례야."


*살려주기 ♥*살려주기


전투가 끝났다..힘든...힘든 여정이었어..흐흑...


"하아..나는 널 잡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일부로 공격도 약하게 공격한건데.."


그게 약하게 공격한거라고?! 그게 약한거면..실제로 얼마나 강하기에.....


"언다인이 널 잡으라고 했지만..그냥...진짜 마음은 '친구'가 되고싶었어. 너랑 했던 퍼즐, 그 기계들도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한거고.... 역시..이런 방법으로 친해지는 것은 많이 잘못된 거겠지...?"


"미안해. 난 사실 이곳에서 유일한 친구는 알피스랑 언다인 밖에 없어. 하지만 한쪽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또 한쪽은 연구를 위해. 둘다 너무나 바쁘거든..그래서 난 친구를 사귀는 법을 어떻게든 연구 해봤는데...휴우.. 난 용서받지 못하겠지."


*(그녀가 시무룩 해보인다 어떻게 말할까?)


*아니야! *맞아.


어..? 선택지.. ...모모 저 녀석 항상 아이돌 생활하면서 번번히 친구도 없이 혼자 지냈지. 그러던 도중 저 녀석은 메카쿠시단을 만나서 생기를 되찾앗고... 모모는 현실이든 게임이든 똑같구나. 기운내라. 넌 나처럼 재능을 썩히기엔 너무 아까운 놈이야.


♥*(아니야! *맞아.)


"아...!"


내 선택에 모모가 움찍한다. 뭐야. 난 그냥 '아니야' 하나만 눌렀을뿐인데 왜 이렇게 반응이 이래? 울먹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뭐,뭐야..?! 우...울지마! 진정하라고!


"흐...흐윽...흐...흐아아아앙~! 고마워...흐윽...고마워...진짜 진짜...괜찮다고 말해줘서...정말 고마워....."


나에게 다가와 나를 붇잡고선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내가 무슨 기둥이냐..? 붇잡게? 으으..이거 놓으라고! 하지만...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오늘은 이러고 있어라. 속 시원하게 울고, 진정될때 까지. 그때까지 여기 있을게.

.

.

.

"헤헤...당황스럽게 해서 너무 미안해.."


"야. 내 옷에 콧물 다 묻었다. 이거 어떻게 할거야."


"앗..그건 유감...!"


이게. 죽고싶나. 하여간 그 우는걸 받아주는게 아니었어.


"너,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구나."


...! 오랜만에 듣는다. 비록, 같은 혈육이지만...지금 모모가 나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고.. 거의 남으로 생각하겠지..그런 상황에서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란 말을 듣는건...


'신타로는 분명히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야!'


아야노, 그 녀석에게 듣는것 이후 처음듣는 이야기다. 나도 녀석에게 바보같음이 옮은건가. 하지만..기분 나쁘지는 않다.


"그,그 있지!"


...?


"아까 한말이 정말..진심이라면...우리 집에 와서..데이트..어때...?"


?!!?!!?!?!?!?!??!?!?!?!?!??!?!?!?!?!??!


*(당신은 너무너무너무 좋다고 이야기 하였다!)


야! 멍청한 나레이션아!! 제발좀!! 가만히 좀 있으라고!!


"우와~ 진짜?! 너무 고마워! 나! 이런거 처음이거든! 이걸 전문용어로 다들 뭐라 하더라...? '우리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흐음.. 다들 라면을 좋아해서 그런가..? 그렇다면 난!"


"우리 집에서..탄산팥죽 씨리얼 먹고 갈래..? 이러면 되는건가?"


하아...원래 가고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었지만. 죽어도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200% 늘은거 같군.


"좋아...일단은...여기를 지나가야겠지? 좋아! 길을 비켜줄게! 방향을 알려주자면..."


"으으으음...물을 건너서..뜨거운곳을 지나..기계가 가득한 곳을 넘어서면! 거기를 갈수있어!"


"뭐야. 그게 뭐야. 좀 알아듣게 설명을 해보라고."


"에이-! 그런건 직접 알아서 배워야 하는거지! 그냥 어차피 길만 따라가면 짜잔-★ 하고 나오는 아주아주아주 간단한 길이니까! 걱정 하지 말라고~"


"아, 맞아. 이걸 안 말했다! 결계를 지나가러 하려면 왕의 성을 지나야 하는데... 그는...그는... 우리의 왕은..."


"사실 잘 몰라! 난 어떤 사람 인지도 모르고...그냥..뭐라 해야하지..? 꼰대? 꼰대 같은 느낌이랄까? 암튼 그렇게 이야기 했어! 그래도 언다인 말로는 그래도 착하고 많이 좋은 분이시라고 이야기 했어! 그러니 '문열어 주세요!' 이 말만 하시면 친절하게 모르는것도 가르켜 주실거야! 선생님 처럼! 넌 분명히 잘 해낼수 있을거야! 이 아이돌을 꼬셨잖아? 그러니까 걱정 없어! 정 힘들다면, 이 몸의 사인을 가져다 주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고? 하핫-★ 암튼 난 집에 가야겠다! '히비야'에게 인간에게 '라면 먹고 갈래'라고 말했다고 자랑해야지!! 그럼 잠시후에 봐~ 안녀엉★"


뭐..!? 뭐?!!?!?!? 야!! 안돼!! 그렇게 말하지마!!


"야!! 모모!! 모모!!! 허억..허억...저 놈은 왜이렇게 빠른거야?! 제발..천천히 좀 가!!!"


하아...망했다...분명히 히비야가 날 죽일거야..죽일거야...흐어엉...빨리 집에 가고싶었는데!! 빨리 모모네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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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내 집 앞으로 왔다... 망할..마치 지 스스로 죽으러 들어가는 고양이 앞에 생쥐꼴이군... 아..어쩌지...문을 열까...? 아아아..어쩌지...문열기가 너무 겁나..으으으..어쩌지..아아..못 열겠어..


*[덜컥!]


"우아아아아아아아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럴의미는 아니었어요!! 그냥 건전하게 데이트만 하려고 온거에요!!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제발...제발...살려주세요....."


...? 뭐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 뭐야..설마 나 이미 죽어서 사라진건가...? 고개를 들어보았다.


"어? 인간 왜 엎드려 빌고있어? 아, 원래 데이트를 하면 신청받은사람이 문 앞에서 비는건가? 신기하다!"


뭐야.. 어떻게 된거지...?


"저기...히비야는 어디있..."


"몰라! 도서관 간다는 쪽지만 남기고 사라졌는데.. 흐음..어디 간거지? 히비야 에게 그 이야기 해줘야 하는데...어떡...응?"


"그 이야기 하면 너를 죽여버릴거야."


"아...?! 으,으응... 아 많이 춥지?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 할까?"




집이 생각보다 이쁘내. 맘에든다. 녀석의 취향을 따르자면, 이렇게 깔끔하지 않았을것 같은데,


"여길 마음것 둘러봐도 좋다고!"


좋아. 그럼 살펴볼까? 그러던 와중에 눈에 띄는게 하나가 있다. 이건 꽃...?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데...기분탓인가?


"모모, 이 꽃 뭐야?"


"아, 그거 히비야가 하나 구해왔더라고! 이쁘지!"


녀석이 꽃을 구해올 성격이 아니다. 왜지..? 나중에 만나면 물어봐야겠군. 두꺼운 파란색 책이다. 어디 볼까? '이것만 있으면 여성에게 사랑받을수 있다! 봉제 인형 제작법'? 뭐지. 봉제인형 만드는 과정이 삽화로 자세하게 나와있다. 인형 만드는게 취미인가? 티비..티비는 별거 없나? 리모콘으로 티비를 틀었다. 아래 자막이 뜨는데.


*['어둠속의 은밀한 디세이브'는 방송사정으로 인해 늦추게 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에엥?! 저게 왜 늦춰진거지? 히잉..저게 제일 재미있는데.."


"그게 그렇게 재미있어?"


"물론! 현란한 모습이 얼마나 멋진데! 물론..히비야는 싫어했지만.."


거실에는 별것 없는것 같다. 그나저나 주방에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설마..이건..


"앗?! 들켜버렸다!"


역시 탄산팥죽 냄새였나.. 저 냄새만 몇번을 맡은건지 모르겠어. 구역질난다.


"맞아! 너 탄산팥죽 먹을래? 엄~청 좋아한다며!"


"아..오늘은 속이 안좋아서..."


"에이~ 그러지 말고오! 자자! 먹으시오~"


어쩌지. 이렇게 죽는건가. 망했군..모모가 그릇을 들고 다가오니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친다...본능인가.


"도망가지 말고 먹...우왔?!"


*[콰광! 와르르르르]


모모가 휴지통에 걸려 넘어져 버렸다. 다행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널브러진 쓰레기와 쏟은 탄산팥죽 국물이 바닥에 가득하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으으으..머리야...앗?! 내..탄산팥죽...흐윽....후추를 넣어 공들여 만든건데...따흐흑..."


제발 그런건 넣지좀 마. 일단 방 치우는걸 도와줘야겠어.

.

.

.

이정도면 방은 다 치운것 같고..위층을 둘러볼까?

오른쪽 방은 명폐에 '샌즈'방이라 써있으니 히비야 방일거고, 왼쪽은...음..뭐지? '파피루스'? 원래 게임속 인물의 방인건가? 잘 모르겠군. 오른쪽 방은..잠겨있어 들어갈수가 없다. 왼쪽으로 들어가야 겠군.


"앗 들어갈거야? 그럼 문을 열어야해!


*(방에 들어갈까?)


*들어간다 *아직


♥*들어간다 *아직


모모에 방에는 별거 없다. 단순하게 침대 하나와 탁자에는 홍 연어 인형(...) 그리고 각종 잡지와 컴퓨터,그리고 옷장이 있다. 옷장엔 뭐가 있는거지?


*(옷장에는 각종 콘서트를 할때 입을 원피스들이 놓여져 있다)


흐음..별거 없구나.


"....저기.."


"응?"


"우리..데이트..언제 하는거야...?"


진짜 진심이었냐! 내 첫 데이트를 너같은 동생이랑 데이트 하고싶지 않아! 으..어쩌지..?


*(데이트를 시작할까)


*시작한다 아직이다


♥*시작한다 아직이다


으윽! 몰라! 어떻게든 되는거겠지!!


*(데이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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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데이트라니..나, 너무 떨려! 처음해본단 말이야! 그것도 인간이랑!"


"어..그러냐"


"내가 오늘을 위해 준비해둔게 있지! 짜자잔!! '당신도 할수 있다! 완벽한 데이트를 위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야! 후후 이것만 있으면 완벽한 데이트를 할수가 있어! 어디볼까..."


저딴책은 어디서 빌려 온거냐..모모는 두꺼운 책을 순식간에 보고있다.


"첫번째..당신의 첫 인상이 중요하다! 얼굴을 단정하게! 머리스타일을 단정하게 한다! 좋아! 그건 이미 된거니까 패스. 두번째..아름다운 의상을 입어야한다..아..!! 그렇다면 잠시만!"


뭐지? 모모는 빠르게 옷장으로 다가간다. 그러더니...


모모는 검은색 사이하이 삭스를 신고 위로는 아래론 프릴이 가득한 주황색 치마와, 윗부분은 바로 밑에 허리선이 있는 엠파이어 스타일의 노랑색의 가슴 부분에 큰 리본을 중심으로 작은 별 장신구를 중심으로 한 옷을 입고있다. 사실..이렇게 묘사하는 나는 보니까 알겠지만..말로 풀어서 설명하려면 너무 하기가 힘들다. 패션은 왜 이렇게 어려운거지. 암튼 모모 취향치곤 괜찮은 옷인것 같다.


"짜쟌! 어때? 내 콘서트 복장이?


*(뭐라고 대답할까?)


*훌륭해! *그저 그래


♥*훌륭해! *그저 그래


"와아! 정말? 헤헤..고마워... 앗, 그런대 콘서트 복장이 맘에 든다는건.. 데이트 복장으론 아니라는건가...우우..."


"엉? 아,아냐..뭐..나름 괜찮고."


"그렇담 다행이고! 좋아! 3단계! 준비가 다 끝났다면..좋은 식사를 하여라... 흐음..좋은 식사라..식사...아!"


모모가 밖으로 뛰쳐 나갔다 온다. 안돼. 아 제발 신 님. 살려주세요.


"쨔쟈잔~ 너를 위한 탄산팥죽 시리얼! 이번엔 진짜 실수 안할거야! 자 한입 먹어봐!"


아 갓 뎀.. 제발....


*(어떻게 말할까?)


*거절한다 *구역질 난다고 한다.


이제 이 나레이터도 질렸구만..탄산팥죽에... 맘같아선 후자 선택하고 싶지만, 그래도 거절한다고 이야기 해야지.


♥*거절한다 *구역질 난다고 한다.


"에엥?! 자꾸 왜 안먹는데?! 좋아한다며! 왜 안 먹냐고!


"속이 안좋다고 몇번을 말해. 먹고싶지 않아."


"그렇게 말하지 말고..제발~ 응?"


"먹기 싫다니까!"


아. 실수해 버렸다. 제길..또 감정만 앞서서..난 역시 사회 부적응자. 쓰레기야. 왜 화를 내냐고 또 뭐라 그러겠지.

.

.

.


"미안해..."


"응?"


"사실. 알고있었어. 탄산팥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거, 그리고, 내 패션센스도 다른사람이 볼땐 엉망이라는거."


무슨일이지, 화내지 않는다. 평소 였다면 이런 반응이 나올리가 없는데.


"있지..이건 데이트어야 하는데..너가 다 나에게 맞춰추고 있어. 이건..아니야. 사실 난 말야. 그냥 좋았어. 너가 나에게 따뜻한 말을 해줄때 부터, 아니, 나랑 퍼즐을 풀때, 아니! 처음부터! 다른사람에게 관심이 아닌..사랑을 받아본건..너가 처음이야. 나의 집에 찾아오고 나랑 놀아주고. 너에게 먹으라고 강요한건, 농담삼아..농담삼아 이야기 한건데..너가 그렇게 불쾌해 할줄 몰랐어. 미안해.. 서툴다고 너에게 한 잘못된 행동이 용서 되는건 아니지."


너는 어째서.


"사실 난 말야. 아이돌이 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이 지하에서 못나가니까 다들 시무룩 해보이길래..노래를 불러주었어. 내가 봐도 정말 어색함에 극치였지. 노래 박자도 엉망이고, 떨려서 발음도 잘 안되고. 그런데,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는거야. 그래서 난 '아. 내가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내는 구나. 다른 사람들이 힘을 내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이런 마음이었어. 하지만..'관심'만 가질 뿐이었어."


여기에서도 억지로 밝은척 하려는거야.


"그들은 나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안해. 내가 '사실 저 바보 아니에요!' 라고 이야기 해도 사람들은 그져 웃어 넘기기만 해. 아무도..그런 사람이 없었어. 그치만..유일하게 알피스와 언다인 만이 나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었어. 그래서..그 둘이랑 같이 어울리고 싶지만..둘은 너무 바빠..그래서..헤헤..친구를 가지고 싶었어."


내 앞에선, 그런 억지미소 짓지마.

"하지만 너 앞에서 난 강요만 하고있어. 이건,이건 데이트라고 할 수 없어! 있지, 혹시라도..만에 하나..지상에 같이 올라가게 된다면...같이 다시 좋은곳에서 데이트 할 수 있을까?"


그런 부탁쯤이야.


"그것뿐만 아니라 너와 함깨 살아주지."


"우왓! 정말?! 진짜!? 진짜지! 꼭꼭! 꼭꼭 지키는 거다!!"


"물론 보장할게."


어차피 여기 나가게 되면 원래 같이 사는거지만. 뭐. 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그럼 나도 하나 도와줄게! 자! 너 혹시 핸드폰 줘 볼래? ....얍! 완료! 짜잔~ 인기 대스타 모모의 핸드폰 번호를 얻으셨습니다~ 와아! 덤으로 히비야 번호 까지! 어때? 원플러스 원 효과! 죽이지 않아?"


아니. 그닥. 사실 분위기 타서 못 이야기 한거지만..모모 너 여기서든 게임에서든 넌 바보야. 팩트 폭력을 가끔식은 받아드리렴.


"어..!? 그러고 보니 내가 조금 늦게 잡아놓았구나...으으..미안해..길이 바쁜데.. 그럼 난 이만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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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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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힘들고 험난한 데이트가 끝나버렸지만..재미있었다.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오면 저녀석을 조금 챙겨 주어야겠다. 이제 나도 조금 나가볼까. 빨리 이곳을 나가야지. 오래있어봤자. 집으로 나가는 시간이 더 늦혀지기 밖에 못한다. 어이없고 당황스러웠던 첫 시작이, 이제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hazetale을 적습니다! 프로필 사진은 푸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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