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론 엔딩 스포일러가 담긴 대한 개인적 감상이 있습니다

















약간 아픈이야기인데..

 나츠미는 토고를 만나며 죽고 싶은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을 뻔도 했지만... 결과적으론 '살아갈 수 있게'된 게 아닐까 싶었어요.


 2권에 짐 정리하는거 정말 자살하는 줄 알았잖아요.... 1권 말에서 앞으로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냐고 하기도 했고...
 토고와 사귀지 않았다면 하루가 없는 삶에 목적을 못찾고, 장례식장에서 말했던 것처럼 '곧' 하루의 뒤를 따라갔을지도 모른다는...생각이 들어서... 혹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목적을 잃고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았을 것 같아요. 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다고 생각했다고도 하고.... 빨리 만나고 싶다고도 하고...


1년 만에 혼자 독립해 살아갈 결심을 할 정도로 성장..?한건 결국 토고와 함께한 시간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고와 하루의 이야기를 한 시간들이 중요한 역활을 한 게 아니었을까요.......

그 둘은 매주 만나 하루와 같이 갔던 곳을 다니며 하루의 이야기를 했을테니까요..

둘 다 주기적으로 하루라는 존재를 깊게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생활을 했던 것이고, 그게 이 둘의 죄책감을 가중시킨 동시에 나츠미에게는 어떤 의미로 치유가 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갑자기 사라진 동생의 흔적을.. 매주 되짚어보며... '없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었을테니까....

토고와 만나지 않았다면 하루가 정말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에 제정신이 아니게 되었을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또..토고랑 헤어지고.. 하루의 일기를 보고..확실히 차인게(.........) 영향이 있을 수도 있...구요.....하튼 토고랑 사귀고 헤어지지 않았었다면 하루의 일기 계정도 찾지 못했었겠죠...



토고도 나츠미와 만나면서 가족이 깔아놓은 레일 위가 아닌 스스로의 인생을 찾아보기로 결심할 수 있었기에 성장했다... 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그런 의미로....


의외로.....


죄책감을 함께 짊어지면서도... 서로 기대어.... 앞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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