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멀린
랜슬롯
포니테일로 묶는다면 이런 느낌!
이런 것도 좋아요
런너가 머리 이상하게 묶어줘서 난감한 랜슬롯. 클로버 장식이 없어서 아쉽


캐럿 사이트로 만든 꽃기사들. 지인들한테 보여줬는데 완전 똑같다고 칭찬받아서 뿌듯.









집사와 아가씨


“아가씨, 이제 침소에 드실 시간입니다.”

“랜슬롯……. 나 키스해줘.”

“그 명령은 이행할 수 없습니다.”

“……아가씨로서가 아니라 나로서 부탁하는 건데도?”

“조금만 더 생각해본다면 옳지 않은 부탁이란 걸 아시지 않습니까.”

“알겠어.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던 거 같아.”


그리고 런너가 잠든 사이에 이마에 키스해주는 랜슬롯.


아가씨인 런너가 레슨이나 이것저것으로 바빠서 랜슬롯이랑 여유롭게 대화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랜슬롯은 런너랑 대화라도 하고 싶어서 필요한 거 없냐고 자주 물어보기.


“아가씨, 필요한 건 없으십니까?”

“괜찮아.”


~잠시 후~


“더 필요하신 건?”

“…….”


자주 그러니까 그제야 랜슬롯 의중 파악하고 여러 가지 시킴.




메이드와 도련님


“도련님이 불면증이 있으신 것 같아 캐모마일 티를 준비해봤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지?”

“도련님은 원래 서고에서만 책을 읽으셨는데 최근 침대 옆 탁상에 책이 놓여있는 걸 보았습니다. 필시 잠이 안 오기에 읽으셨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안색이 무척 안 좋아지셨으니까요. 혹시 주제넘은 말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아니, 전혀. 오히려…….”


랜슬롯이 뜸 들이다가,


“고맙다.”


이렇게 말하며 차 마시니까 런너는 싱긋 웃고.



아서는 저택 주인, 멀린은 그런 아서의 스승이고 런너랑 랜슬롯 둘 다 그 저택에서 일하는 사용인인 것도 재밌겠다. 런너랑 랜슬롯이 서로 눈 맞았는데 아서랑 멀린도 런너를 맘에 들어 해서 사각관계. 아니면 랜슬런너를 응원해주는 관계도 좋다.








랜슬롯한테 일부러 맛 없는 거 먹이고 표정 안 좋아지는 거 보고 싶다. 그래도 런너가 만들어준 거라 그냥 다 먹고.


“윽…….”

“맛 없어?”

“아, 아니. 맛있군. 네가 음식에 소질이 있었다니.”


랜슬롯이 진지하게 말하니 웃음 참는 런너. 그래서 이상한 걸 느껴 추궁하니까 런너가 사실 밝혀서 허탈해지기.


“너는 정말……. 하…….”

“미안. 화났어?”

“…….”


그런 런너조차 귀여워서 머리 거칠게 쓰다듬어주는 랜슬롯.








랜슬롯이 런너 이마에 뽀뽀해주면 런너는 랜슬롯 뺨에 뽀뽀해주기. 그리고 랜슬롯은 당황해서 얼굴 빨개지고.


사귀고 나서 런너한테 모닝키스하는 랜슬롯.


“일어나라.”

“5분만 더…….”

“아까부터 그 말 3번째다만.”

“그럼 1시간만 더…….”

“너무 비약적으로 늘어나지 않았나?”


랜슬롯이 한숨 쉰 뒤


“……할 수 없지.”


쪽.

…….

………….


부끄러워서 잠 깨고 런너는 이불 뒤집어씀.


연애 전이나 초기에는 랜슬롯이 부끄럼 엄청나게 탈 거 같은데 익숙해진 후에는 랜슬롯이 더 자연스레 애정 표현하고 있어서 런너가 당황할 거 같다.








기사와 공주처럼 랜슬롯이 런너 손등에 키스. 실제로 그런 AU도 보고 싶다. 런너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기사......








런너가 다른 사람 좋아하는 꿈을 꿨는데 부정해 달라고 런너 양어깨 잡고 말하는 랜슬롯. 런너가 장난으로 그거 맞다고 하니까 놀란 얼굴 그대로 눈물 뚝뚝 흘림. 런너는 랜슬롯 우는 거 처음 봐서 더 놀라고.


대화 중에 꿈 얘기하는 스크립트도 있는데 이성적이었던 랜슬롯이 꿈으로 휘둘리게 되는 거 정말 좋다. 런너 좋아하기 전에 안 좋은 꿈을 꿨으면 그런 거 다 미신이라고 코웃음 치며 넘겼을 거 같은데.








내가 어릴 때 이어폰 처음 써볼 때 뇌로 소리 직접 전달되는 느낌 되게 신기했는데 랜슬롯도 이 신세계 경험해보면 좋겠다. 놀라서 오!? 이런 다음 런너 시선 느끼고 헛기침.


그리고 음식도 카멜롯에서는 없던 게 많으니까 한 입 먹고 표정 확 달라지고.








런너 내면이 무너져 내려서 자신을 못 믿을 정도로 자신감이 떨어지면 랜슬롯이 감싸 안아주겠지.


“네가 네 편이 아니어도 내가 네 편이 되어주겠다. 세상 모두가 네 적이 되더라도 네 곁에 있어 주겠다.”


랜슬롯이 우는 그녀 어깨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그러니……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 네가 몇 번이고 무너져도 내가 다시 일으켜 줄 거다. 무너지려 해도 기둥처럼 받쳐줄 테니, 제발, 죽고 싶단 말은 하지 마라.”


런너가 죽고 싶다고 했을 때 랜슬롯은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 아닐까. 처음으로 느껴본 사랑이고 소중한 사람인데.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막을 거 같다.








너를 안고 있어도 넌 여기 없고

그을음과 타고난 재만 있잖아


나의 세계는 너로 세워지고 무너진다

모른 척하고 있잖아

아무래도 좋을 결말 따위


- 심규선, 달과 6펜스 中



런너가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아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눈물 흘리는 랜슬롯.


“네가 가면…… 난 누구랑 대화하고 누구를 사랑하지? 왜 나는 항상 원하는 걸 눈앞에서 놓치냔 말이야…….”


랜슬롯은 눈을 감고 흐느꼈다. 간절하게 맞잡은 손등에 눈물이 떨어졌다. 나락으로 계속해서 떨어지는 랜슬롯의 감정이 눈물을 통해서 그녀에게 박히는 듯했다.


“울어? 날 위해서 울어주는구나……. 랜슬롯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다행이야. 랜슬롯을 사랑해서 다행이야. 그러니까 슬퍼하지 마. 나는 후회 없어. 짧은 시간이었어도 랜슬롯이 나한테 준 애정, 말, 체온 다 기억해. 너라서 다행이야.”


런너가 죽어서 식어가는 런너 몸 끌어안고 허망하게 우는 랜슬롯.....


‘너를 안고 있어도 넌 여기 없다. 네가 없으면 아무래도 좋을 결말 따위. 아무래도 좋을 세상 따위.’


마음이 폐허였다가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게 돼서 꽃밭으로 재구축되는 거 정말 좋아. 런너를 만나 사랑에 빠져서 행복이란 걸 알게 된 랜슬롯. 꿈에만 매달렸던 생활을 조금 내려놓고 여유란 걸 찾는다. 런너가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해지고 그런 만큼 런너가 죽어버리면 다시 폐허가 되겠지. 아예 꽃이 없는 땅보다 꽃들이 피었다가 죽어있는 모습이 더 스산한 법이라 랜슬롯은 원래보다 더 살벌해지고 미쳐버리고. 밤에 혼자 오열하기도 하고 꿈에서도 런너가 나오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취해서 런너한테 귀여운 주정 부리는 랜슬롯 보고 싶어.


“……너 우ㅙ 여기 있ㅈ지?” (술기운에 순간 말 꼬임)

“그냥 지나가다가. 그나저나 취했어? 아서랑 같이 마셨나?”

“아서 얘기는 하지 말고……. 윽…… 머리……. 나 혼자 마셨다…….”

“랜슬롯이 이 정도로 취한 건 처음 보네. 괜찮아?”


런너가 부축해주는데 랜슬롯이 런너 얼굴 보더니,


“……넌 왜 그렇게 생겼지?”

“지금 나 못생겼다고 돌려 말하는 거……?”

“아니…… 예쁘다는 말이다.”

“하핫, 랜슬롯은 취하면 헛소리하는 버릇 있구나.”

“이건 진심이다. 그래서 술까지 진탕 마시고. 내가 드디어 미쳤나.”

“그런가 보네, 랜슬롯~.”

“……온종일 네가 생각나서 안 마시고는 못 견디겠으니.”

“……?”








랜슬롯이 어느 날 갑자기 머리 잘라서 런너가 놀라는 거 보고 싶다.


“랜슬롯 머리 잘랐네? 아쉽다.”

“뭐가 아쉽지?” (짝사랑 실연에 대해 물어줄 거 같아서 기대)

“이제 더는 머리 갖고 장난칠 수 없게 돼서…….”

“……그 부분이냐.”


랜슬롯 자기 머리 엄청나게 아끼는 거 같은데 런너가 자르는 게 더 어울릴 거 같다고 하면 금방 싹둑 자를 거 같은 그 사랑이 좋다.








ASMR 듣다가 생각난, 런너 귀 청소하면서 잔소리하는 랜슬롯 썰(좋아하기 이전 시점)


“너는 왜 하필 나에게 부탁한 거지, 하……. 내가 제일 잘할 거 같았다고? 흥, 아서 녀석보다는 잘할 자신 있다고 자부하지.

그것보다 네 녀석, 귀 청소는 얼마나 안 한 거냐. 자기 관리는 언제나 중요하다. 흐트러진 모습을 남에게 함부로 보이는 건 자기 자신을 깎아 먹는 짓이지. ……듣고 있나?” (질서정연한 손길)


케어 받는 런너 속마음: 프로다, 프로.


말투는 엄청 틱틱거리고 짜증 묻어있는데 정작 손길은 다정함.








랜슬롯이 런너한테 반해서 유들해진 모습도 좋지만 반하기 전 까칠한 모습도 좋아. 반한 후에는 너라고 하지만 그전에는 네 녀석이라고 하는 것도 좋아.


랜슬롯 호감도에 따른 호칭변화도 너무 좋아서 죽겠다.


네 녀석 - 너 - 좀 더 다정하게 부를 만한 호칭 없냐고 물어보는 스크립트.


랜슬롯이 런너한테 반하기 전에는 자신만 알았을 거 같은데 런너가 마음에 침입하고 나서는 그제야 주위 풍경도 둘러보고, 사랑을 해서 신난 사람들 감정도 이해하게 되고 그랬을 거 같다. 왜 다들 그 감정으로 울고 웃고 했는지도 알게 되고.








도서관에서 멀린이랑 런너가 책 읽다가 멀린이 런너한테 할 말 생겼는데 필기구가 없음. 그래서 런너 손바닥에 천천히 손가락으로 글씨 쓰고, 간지러워서 살짝 몸 떠는 런너 반응 보면서 즐기는 멀린.


“런너님, 어떠세요?”

“으, 응?”

“기분이요.”

“…….”

“어서 말해주세요.”

“그…… 간지럽고 기분 좋아.”

“후후, 잘하셨어요.”




랜슬런너로 치환하면 런너는 자각 없이 랜슬롯 손바닥에 써주는데 랜슬롯은 부끄럽고 좋아서 난리 나기 일보 직전.


“……너 말이다……. 일부러 그러는 건가……?”

“응? 뭐가?”

“……아무것도 아니다.” (귀 빨개져 있음)








랜슬런너 에로한 장면은 잘 모르겠는데 멀린런너로는 상상된다. 색기 넘치는 멀린...... 직접적으로 에로한 장면이 아니라 은근히 에로한 그런. 예를 들어 목덜미에 입맞춤한 다음, 더한 거 하고 싶다고 유혹한다는 거라거나.








멀린이 런너한테 새로운 마법 시험해본다는 명목으로 이것저것 시키고 스킨십하는 거 보고 싶다.


“런너님, 제 손 잡고 눈 감아보세요. 마법이 실패할 수도 있으니 제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절대로 눈 뜨시면 안 돼요.”


(눈 감은 거 보고 뺨에 키스)


“후후, 놀라셨죠. 런너님이 귀여워서 그만~.”








사탕 받았을 때의 꽃기사들 다른 반응 예상.


아서: 그대에게 사탕을 받았으니 난 보답으로 뭘 줬으면 좋겠어? 토지? 보석? ……아니면 나? 아…… 이건 좀 부끄러운 말이었네. 하지만 그대한테서 들으면 정말 기쁠 거야.


멀린: 런너님, 사탕을 이렇게나 많이 주셨는데 부탁 한 가지만 더해도 괜찮겠죠? 저한테 먹여주세요. 전부 다요. 다 먹을 그 날까지 계속 저한테 찾아오셔야 해요.


랜슬롯: 세간에서는 이런 걸 우정 사탕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너는 다른 의미로…… 생각해도 되겠지? 그게 맞는다면 나, 나도 너를……. 

















홈페이지뿐인 이벤트여도 꽃기사 이벤트 다시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마게...... 기간도 연장됐겠다, 열심히 사탕 모아서 애들 세 명 다 먹여 살리겠습니다. 그러니 다음엔 꼭 제대로 된 이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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