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히어로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코로나가 터지기 전 마지막으로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조커다. 그때 감동과 불쾌함 그리고 묘한 여러 감정들을 꼭 한번 감상평으로 남겨보자 생각했지만 조커라는 영화는 워낙에 핫하고 명작이되 어서 인지 유튜브에 수많은 감상평과 설명들이 있어서 굳이 나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에 잊고 있었다.


그리고 딱히  글 쓰는 곳이나 생각을 저장할만한 곳도 없었던 것도 이유였다. 하지만 이제는 

대충 적어 놓을 곳도 생겼기도 하고 다시금 조커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보고 


이렇게 감상평과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영화 조커의 한 줄 평이다.

첼로의 무거운 선율이 불안하고 불쾌한 기분을 퇴적물 마치 가슴에 쌓아 가게 만들고 

이네 방아쇠가 당겨진다.   

영화를 보면서 저런 기분이 계속해서 쌓여가서 저 말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조커라는 영화는 답답하고 불쾌하게 시작한다.

거기에 첼로 라는 악기의 선율은 이상하게 가슴에 얹히는 느낌을 주고 답답한 배경과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세상은 언제나 불쾌함과 답답함이 뭉개져 있을 뿐이었다.


처음 조커 영화를 보며 든 생각은 왜 아무도 아서라는 주인공에게 친절, 배려, 교감 하려 하지 않지?

였다. 만약 누군가 그랬다면 이렇게 까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현실을 바라보았다. 

과연 우리는 서로의 눈을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보며 교감을 할까?


어차피 당신은 제 이야기를 귀담아들어 주지 않잖아요? 라는 생각에 아니면 

들어 주기 귀찮음에, 너무 빠른 세상에 살고 있음에, 먹고 살기에도 빠듯하기에, 우리는 그렇게 살아 왔을 것이다.


서로가 자신만의 정답을 가지고 다른 이를 규제하고 난도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묘사가 영화에서는 

부자는 부자의 시선으로 가난한 자는 바라보고 가난한 자는 가난한 자의 시선으로 부자를 바로 보는 모습으로 나왔다. 서로가 서로에게 악한 자들로 말이다. 그렇게 갈등이 쌓여 가고 조커는 그런 갈등에 방아쇠가 되어 주었다.


문제는 그런 갈등들은 쌓이고 쌓여 결국 제일 약한 자가 고통을 받는 걸로 끝이 난다는 것이다. 

아서는 주인공은 결국 폭발해버리고 그걸 보고 있던 관객은 통쾌해 하거나 잘됐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불쾌감을 누른다. 


그렇지 않은 관객들도 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왜 저거 가지고 그래?"

"별거 아니잖아 너한테도 기회가 될 수 있잖아" 하는 생각으로 주인공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 자신의 정답에 대입해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영화 조커가 흥행하고 말이 많아졌을 때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인싸는 이해 못 할 감성이라고 진정하게 이해하려면 우울한 삶이나 찐따 같은 감성과 삶을 살아봐야 한다고   말이다. 이건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도 같다. (실제로 주위에서 이해못하는 사람을 몇보았기 때문이다.)



사회적 부로 나누는 선은 모두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가난한 자 와 부유한 자들로  


하지만 그 안에 진정 약자들이 느끼는 병들고 고립되어 천천히 죽어 가는 느낌은 인싸들은 삶에서는 이해하기 힘들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고 그게 잘못됐다거나 인기인들이 못된 건 아니다. 그냥 이해의 차이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주인공은 왜 기회를 날리지 티비쇼에 나가는 거는 행운이잖아 거기서 잘해서 뜨면 되지 "

하는 생각은 좀 깊지 못한 자신의 주관된 생각일 것이다. 


분명 저 말도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기에 주인공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계단을 올랐고 

배려와 친절을 잃어버린 사람에게는 기회보다는 자신을 이용하려는 악독한 이들로 밖에 보일 수 없었을 것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아서는 조커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들 또한 그렇게 조커가 될 수 있다. 


되고 싶을 수도 있다. 


나에게 고통을 주던 이들에게 고통으로 되갚아 주고 신나게 춤을 추며 행복에 겨워하고 싶을 수 있다.


종종 알바할 때 무례한 손님이나 주차공간 무개념들이나 남들에게 피해와 눈살 찌푸려지게 만드는 사람에게 우리는 그런 마음을 만들어 들게 한다. 그리고 우리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교감이 끊긴 친절과 배려가 사라진 세상이 오면 우리 또한 그런 조커가 되거나 아니면 진행자가 되어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며 상처 주고받으며  총알을 머리에 박거나 박히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배려와 친절 교감을 잊으면 안 되겠다.


총알에 안맞기 위해서 말이다.


 


귀찮아 하면서도 글을 끄적이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생각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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