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에서 풀었던 짧썰 모음들.

- 거의 다듬지 않아 마구잡이 식에 비문 다수.



1. 피터토니 - 한명에게 총이 있고 상대방을 5분 안에 죽여야 세상의 멸망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행복해야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절망이 온다면 걍 손잡고 같이 뛰어드는 미래 밖에 상상이 안 간다 피터 없는 토니나 토니 없는 피터 상상도 안 가

 얘네는 가끔 보이는 그... '한명에게 총이 있고 상대방을 5분안에 죽여야 세상의 멸망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누가 총이있던 5분 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쏠 것 같아... 그리고 세상이 무사한 걸 확인한 후 자기머리에 총쏴서 따라갈듯


2. 피터토니 - 다정하게 집착하는 피터

피터토니로 다정하게 집착하는 피터 보고싶다 토니 앞에서는 여전히 아이인 척 아무것도 모르는 척 살갑게 굴고 엉기면서도 주변에 튼튼하게 벽 쌓아가는 피터... 토니는 워낙 바쁜 사람인 것도 있고, 시빌워 이후로는 안그래도 협소한 인간관계가 더 협소해져 가지구 처음에는 쉽게 못 알아차릴 것 같다.

 제일 먼저 알아차리는 건 나타샤랑 페퍼일 것 같은데 뭔가 제재하기에는 미묘한 상황인데... 하는 순간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엉켜버리는 상황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것 같다. 어벤 멤버들 하나 둘씩 이상한거 깨닫고 비전마저도 인간의 감정은 아직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파커 군의 행동은 일반적인 허용범위 내를 벗어난지 한참이다, 라는 판단을 내릴 때 까지 토니는 모를 것 같다. 토니 앞에서는 철저하게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피터. 

 토니가 평생 깨닫지 못하는 것도 좋지만 종내에는 알게 되는 것도 좋다. 그렇지만 알게 된다고 해도 별 반응이 없을 듯. 토니 스타크는 아주 똑똑한 사람이고, 피터를 잘라낸다면 남아있는 자신보다 잘려나갈 부분이 더 크다는 것도 알테니까.


3. 피터젊토니 - 슈퍼달링 피터

 젊토니로 피터토니 뽕이 마구 차잖아 정말~~~ 피터도 그럴 거야 슈퍼달링 피터 정말 꾸준하게 외쳤는데 젊토니일때의 피터는 뭔가 좀 더 풋풋하게 스윗하겠지. 첨에는 보기만 해도 얼굴 빨개지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 하던 애가 어느 순간부터 서툴지만 한 순간도 빠지지 않는 에스코트며 애정표현에... 젊토니 그런 피터 보면서 얘가 원래 이런 애였나? 어라? 어라라? 하다가 애정에 빠져서 막 허우적대 버리면 좋겠다.

 손잡고 다니는 거 곁에 누군가 함께 자는 거 누군가 저를 먹여주고 뺨에 묻으면 닦아주고 주변 눈치 살살보다가 빠르게 입 맞추고 하는 그런 소소한 것에 익숙해지는 토니 너무 좋다. 평생 자신이랑은 인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장면들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피터... 그리고 정작 피터는 토니가 영화 속 주인공 같다고 생각하겠지.

있지, 넌 정말 영화 속 주인공 같아. 너랑 있으면 나도 그런 기분이 들어. 너무 신기해. 내가 널 너무 좋아하나봐. 하면서 손등에 입맞추는 피터와 내 주인공은 너인데, 하고 생각하는 토니.


4. 피터토니 - 이별 연습

 와중에 피터토니 신파극 보고싶다. 모종의 이유로 얼마 후면 죽게 되는 토니와 그런 토니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피터... 피터의 무력감 우울함 절망 등등을 보면서 이별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토니.

 우리 연습 하나 할까, 핕? 별 거 아냐, 그냥 이제 슬슬, 익숙해져야 하는데, 넌 아직도 아닌 것 같아서. ...울지마, 그냥 연습이잖아. 그래, 오늘은 안 되겠다. 내일 할까? ...그래, 알았어. 괜찮아. 그래, 지금은. ...이리 와, 응.


5. 피터영토니 - 틴에이저 로맨스

 뭔 소리냐면 영토니로 피터토니 틴에이저 로맨스 싶다구요 영국식 미국식 전부 다(ㅎ

 하이스쿨 뮤지컬 느낌도 좋고 스킨스 느낌도 좋음ㅋㅋㅋㅋ 영토니 에피처럼 혀 까꿍하면서 피터를 유혹해 버렷! 너드피터 얼굴이 좀 취향이어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꼬신건데 입 맞추면서 슬쩍 만진 옆구리가 와우... 여서 진심 200퍼센트로 꼬시는 영토니 (ㅋㅋㅋ

 키스만 해도 뒷목이며 등허리며 죄다 뻣뻣해지는게 웃기긴한데 정직하게 허리 껴안는 팔이 꽤 탄탄하고 뻐킹체크셔츠 너머로 느껴지는 몸도 장난 아니고... 장난치듯 슬슬 만져보니까 반응은 정직하고 근데 또 열심히 하는 것도 귀엽고 해서 각잡고 꼬시는!영토니!


6. 피터영토니 - 어리광쟁이

 어리광쟁이 영토니로 피터토니 보고싶다... 왜 이렇게 젊토니는 어리광쟁이 같을까? 피터에게 사랑을 막 갈구하는 토니가 보고싶다. 피터는 그런 토니도 그저 좋아서 넘칠 만큼 애정을 쏟아주면 좋겠다. 둘 다 서로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데 토니가 좀 더 어리광쟁이인 게 좋아... 잠 덜 깬 채로 피터 허리 껴안고 키스한다고 했으면 키스해줘, 약속했잖아 하고 칭얼거리는 토니랑 그대로 품에 꼭꼭 안아서 숨쉬기 어려울 때 까지 입 맞춰 주는 피터 보고싶어


7. 피터토니 - 우울

 우울한 피터토니... 보고싶다... 잠에서 깨어나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토니 보고싶다. 에오울에서 봤던 절망 속에 피터가 널부러져있는 악몽을 꾸고 멍한 얼굴로 눈물 뚝뚝 흘리는 토니. 옆이 허전해서 일어났다가 울고있는 토니 보고 허겁지겁 안아주는 피터


8. 피터젊토니 - 스킨스ver

 피터토니 스킨스...너무 보고 싶은데... (feat.젊토니) 갑자기 막 기계포르노 같은 거만 나오면 어떻게 하지 싶은데 너무 그럴 듯함. 랩실에서 뚱땅뚱땅하면서 만든 기계보고 납땜 좀 봐 어썸! 라인도 매끈하네 존나 섹시해 이런 소리만 하는거 아녀...


9. 피터토니 - 매운 거 못 먹는 토니

 마인드 컨트롤 마인트 컨트롤ㅠㅠ 매운거 먹고 눈물 고인 토니 쿨피스 복숭아 맛을 마시는 토니 그래도 매워서 혀 내밀고 있는 토니가 보고 싶다 아 진짜 맵고 토니 메롱하고 있는 거 보구 피터가 뽀뽀나 해주면 좋겠다 매워


10. 피터토니 - 다정하게

 오피셜에서 피터가 토니를 너무 좋아하는데다가 애가 댕댕이과라 완전 메가데레인데 토니가 좀 냥냥이과라 더 그래보이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가끔씩 입안의 혀처럼 다정하게 굴어주는 토니도 보고싶네. 그렇잖아도 좋아 죽는데 넘치는 행복에 노곤노곤 녹는 피터도.


11. 피터젊토니 - 하이틴로맨틱코미디를 빙자한 삽질

 하이틴로맨틱코미디 피터토니 보고싶다ㅋ큐ㅠ 젊토니로 둘이 같은 학교인데 쌍방 짝사랑? 같은...

 토니는 제가 피터 좋아하는 거 알고 깔끔하게 인정하고 조금씩 다가가려고 하는데 피터는 자기가 토니 좋아하는지도 모르는거ㅋㅋㅋ 토니는 피터 반응이 되게 미묘한데 이게 지속적이니까 아 얘는 날 안 좋아하는구나, 하고 결론 내리고는 피터한테 넌 내가 싫어? 하고 묻는데 피터는 갑자기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음. 응??? 뭐라고??? 하는데 애가 넘 놀라니까 토니는 아 얘는 진짜 나에게 맘이 없구나... 싶고 마음 잡을까 싶은데 피터는 너무 당황스러운거야. 왜 저런말을 했지? 내가 어떻게 했길래? 아니 그보다 우리 저런 말이 나올정도의 사이인가?

 고민고민하다가 주변에 물어보는데 네드도 미셸도 담백하게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지, 해서 좀 더 얼떨떨한 피터 보고싶다ㅋㅋㅋㅋ 스스로는 단 한번도 토니 스타크를 싫어한다고 생각 해본 적 없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자꾸 맘이 쓰이는 피터... 애초에 누군가에게 자꾸 마음이 쓰인다는 거 자체가 어느 정도 호감에서 기반했을 텐데 절대 그 쪽으로 생각이 튀지는 않고ㅋㅋㅋㅋ 하튼 좀 삽질하는 두 사람이 보고 싶다 둘 다 좋아하는데 꿍얼꿍얼 바닥 파는


12. 피터토니 - 뽀송뽀송피터

 건조하고 따뜻한 피터토니도 보고싶고.

 피터는 왠지 체온이 꽤 높을 것 같고... 그냥 별 말 없이 토니가 피터한테 폭 안겨 있는 게 보고싶다. 햇살에 뽀송뽀송하게 잘 말린 이불같은 느낌.


13. 피터토니 - 슈퍼달링+얀데레

 슈퍼달링과 얀데레가 공존할 수 있는 단어인가? 그치만 슈퍼달링 얀데레가 보고싶다. 그런 피터로 피터토니 보고싶다. 소프트 얀데레가 맞는 말인가... 하튼 매번 유구하게 말했던 것 같은데 다정하게 집착하는 피터 주세요.

 소유욕 심한 연하애인 좋아 막 가둬두고 이러지는 않는데 토니가 꼭 가야만 하는 파티에 예전에 스캔들이 일어났던 연예인이 참석한다, 그러면 전 날부터 침대에서 엄청 괴롭히고 온 몸에 갖은 자국 다 남겨두면 좋겠다. 파티 파하고 돌아오면 멍멍이 마냥 달려가서는 다른 사람 냄새 난다고 그대로 들어서 뽀득하니 씻겨주고 수건으로 둘둘 싸서 품에 한참 안고 있으면 좋겠네. 그리고 그 날 밤도 화하게 불타오르고... 인사치레로 입 맞췄다고 집요하게 입술이며 혀며 괴롭히는 그런.

 그렇지만 절대 강제성은 없구... 토니가 싫다고하면 언제라도 그만두고 그냥 꼭 껴안고만 있는 피터랑 그걸 아니까 다 받아주는 토니 (>슈퍼달링<


14. 피터토니 -확신

 피터토니로 토니에게 확신을 주는 피터가 보고싶다. 피터가 딱히 뭘하는 건 아닌데도, 그냥. 이제까지 제가 하던 일에 갑자기 확신이 없어지고 불안해지다가도 곁에 있는 피터의 눈을 바라보면 그냥 다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토니... 그리고 피터는 그런 토니를 보면서 또 사랑과 위안을 얻겠지. 당신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요, 하고 속삭여주는 피터의 손을 잡으며 역시 네가 있어서 내 세상이 완벽한거라고 생각하는 토니.


15. 피터토니 - 픽미피터

 아이돌 피터 보고싶네 피터 너무 청춘이라서ㅋㅋㅋㅋㅋㅋ 묵직한 연기가 강점인 중견 배우 토니랑 떠오르는 신인 아이돌 피터ㅋㅋㅋㅋㅋ 피터 뭔가 워Nㅓ1같이 프로듀싱 프로그램 출신이어도 귀여울듯 누나 원픽은 너야 피터야...☆


16. 피터토니 - 키스 빌려 줄 수 있어요?

 키스 빌려 줄 수 있어요 트청 땜에 날아갔니...? 피터토니로 키스 빌려줄 수 있어요? 보고 싶습니다... 토니에게 키스 한 번만 빌려 줄 수 있어요? 꼭 돌려주겠다고 약속할게요 라고 하는 피터 보고 싶습니다 (시그널 뚜룻뚜뚜


17. 피터토니 - 눈물키스

 너무 사랑하면 눈물이 난다잖아... 토니가 우는 거 보고싶어 사랑이 너무 벅차서 눈물 뚝뚝 흘렸으면 좋겠다 그 위로 한 없이 입 맞춰 주는 피터


18. 피터토니 -빌런빔으로 여자가 된 토니

 빌런빔 맞아서 여자가 된 토니로 피터토니 보고싶다. 원체 관리도 잘 하는 편이었고 수염도 없어지니 본래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토니. 이 때 피터는 성인이라서 조금 나이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연인이라고 말해도 무리 없어보일 정도면 좋겠다. 밖에서 손도 잡을 수 있고 포옹할 수도 있고 입 맞출 수도 있고 사랑한다고 할 수도 있고... 아무도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지.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게 그저 기뻐 보이는 피터와 그런 피터를 보며 조금 착잡한 토니 보고싶다.

 내가 너에게 평범한 연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은 건 아닐까? 아무도 싫은 소리하지 않는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기회도?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데이트가 끝나고 집 앞 까지 데려다 준 피터가 작별키스를 할 때 조심스럽게 묻는 토니. 내가 여자면 좀 더 좋았겠지, 하고 묻는 토니를 보다 다시 한 번 입 맞춰주는 피터. 물론 숨기지 않아도 되는 연애가 싫을 리 없지만 피터는 뭐든 상관 없었던 거야. 여자든 남자든, 어리든 나이가 많든. 그냥 토니라서 사랑한 거고 잠시간이지만 변한 모습의 토니도 토니니까 또 사랑하게 된 것일 뿐이고. 여자면 좀 더 좋았을까, 묻는 토니에게 여자였어도 사랑했겠죠, 라고 대답해주는 피터 보고싶다.


19. 피터영토니 - 영토니 마시멜로 다 먹어

 오레오 오즈 안에 하얀 마시멜로만 빼먹는 영토니 생각하면 짜릿하다 너무 귀여워 귀여운 게 최고야

 그리고 남은 오레오 분명 피터가 먹는다 한시간 만에 순삭할 듯


20. 피터토니 - 설거지 하기 싫다 그러나 피터라면 잘 할 것이다

 즐거운 생각을 하자... 설거지 하는 피터는 어떤가요? 언제나 그렇듯이 피터토니로 빠진다. 랩실에서 뚱땅뚱땅한다고 24시간 훌쩍 넘기는 토니를 보다 보다 사람이 저렇게 안 먹고 살 수 있나 싶은 피터가 보고싶다.

 샌드위치 다섯 개씩 먹어도 모자란 성장기 청소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토니의 신체사이클... 나라도 뭘 먹여야겠다<는 생각에까지 다다른 피터가 간단하게 요리하는 게 보고 싶습니다. 피터는 요리 적당히 잘 할 거같다는 이미지가 있다. 공학적 손재주와 가정적 손재주가 일치하라는 법은 없지만 피터는 일치하는 쪽일 것 같구. 가볍게 파스타라던가 만들어 먹이던 게 어느 순간 버릇처럼 굳어지면 좋겠네. 요리도 본인이 했지만 설거지도 토니에게 설거지를 시킨다는 선택지 자체를 떠올리지 못하는 피터는 설거지도 본인이 하겠지. 물론 토니도 설거지 한다는 생각을 안 할듯. 다만 식기세척기도 있는데 왜 굳이...? 정도.

 어쨌거나 평소에 셔츠며 맨투맨이며 겹쳐 입고 다니던 옷을 요리한다고 한 겹만 빼고 벗어두고, 설거지한다구 소매 딱 걷었는데 핏줄 선명하게 보이고 하면 토니 눈이 동그래지겠지... 저것도 방사능 거미 때문인가? 싶어서 드러난 팔뚝 슬쩍 만져 보는 토니. 여기서 루트가 둘로 갈라지는데 1. 토니가 만지는 손길에 그냥 얼굴 빨갛게 달아올라서 어쩔 줄 몰라하는 세계의 피터와 2. 팔뚝 슬슬 만지는 손길에 섹슈얼 텐션이 올라서 그대로 침대로 직행하는 세계의 피터가 있습니다. 나는...둘 다 좋네.... 그리고 설거지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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