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너는 어딜 그리 다녀왔니?


저 산을 넘어

저 바다를 넘어

저 길을 따라 왔니?


저 산모퉁이 너머엔

저 바다 구석엔

저 길 따라가면

누가 기다리고 있니?


거기에 기다리는 게 혹시

사랑이라면

여기에 기다리는 게

그리움이라고 전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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