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읏, 하아..경수야, 야, 경, 잠깐만."

"으응, 응..왜.."



백현이 다급하게 경수를 붙들었다. 상의가 이미 가슴께까지 말려올라간 상태로 숨을 헐떡이던 경수가 풀린 눈으로 백현을 바라봤다. 사람 미치게 하는 눈이다. 백현은 저도 모르게 다시 경수의 몸에 코를 박으려다가 정신을 차렸다. 



"아니, 우리 여기 침대도 없고 뭐 아무것도 없잖아. 너 안 추워?"



경수는 바닥에 눕기 직전이었다. 완전히 눕기 전 애매한 상태로 제게 붙잡힌 경수에 백현이 서둘러 경수를 끌어 안아 앉혔다. 분위기에 취해 둘이 키스를 하다가 자연스레 서로의 옷을 벗기게 됐다. 으음- 제게 깊숙이 파고들며 키스를 해오는 백현에 경수의 몸이 뒤로 슬슬 넘어갔고 자연스레 몸을 낮춘 경수였다. 서서히 내려가는 경수의 위에서 열심히 혀를 빨며 마찬가지로 바닥에 닿은 백현이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추웠다. 그것도 엄청. 백현은 바지를 입은 자신의 다리에 닿아오는 한기를 느끼곤 깜짝 놀라 펄쩍 뛰었다. 

아, 맞아. 지금 여기 가구 하나도 없는 그냥 맨 바닥이었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허둥지둥 경수를 바닥에서 일으켜 세운 백현이었다. 침대도 이불도 아무것도 없었다. 가구를 미리 고르려다가도 너무 신중을 기해 고르다보니 장바구니에만 몇 십개의 가구가 쌓여있었다. 백현은 후회했다. 다른 건 몰라도 침대는 미리 샀어야지! 심지어 경수가 주말에 온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넌 대체 뭐하는 놈이냐! 밤이 되어 더더욱 추워졌고 창문도 기존에 있던 창문을 트고 조금 더 크게 만들었기에 한기가 그대로 방 안으로 들어왔다. 갑자기 멈춘 백현에 경수가 짜증스런 얼굴로 백현을 바라봤다. 흥분에 들떴던 몸이 조금씩 식었다. 더욱 춥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바닥에 경수가 하아- 하고 한숨을 쉬었다. 내가 아직 부모님 집에서 자서.. 일단 보일러 키고 올게. 추우니까 옷 다시 입고 있어.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붉은 얼굴을 하고 보일러를 찾겠다며 일어서는 백현을 경수가 잡았다. 



"변백현."



손을 뻗어 백현의 목을 끌어안은 경수가 백현의 귓가에 입을 갖다 댔다. 동시에 바지가 벗겨진 맨 다리가 백현의 허리에 감겼다. 갑자기 온 몸으로 매달리는 경수에 백현이 휘청이며 앞으로 엎어졌다. 급히 팔에 힘을 줘서 상체를 받치는 백현의 귀로 경수가 혀를 넣었다. 읏..경수야..물컹거리는 혀가 지나간 자리에 경수의 목소리가 닿아왔다.



"네가 춥지 않게 만들어 주면 되잖아."

"읏, 아아.."



그러면서 다리에 더 힘을 줘 더 바짝 백현과 붙어오는 경수였다. 둘의 중심이 맞닿았다. 경수는 느릿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계속해서 백현의 귀를 공략했다. 백현은 이 순간을 믿을 수가 없었다. 경수 맞아..? 분위기를 제대로 탔는지 평소엔 절대 하지 않던 행동을 하며 저를 유혹하는 경수였다. 쯉,, 쭈웁,, 백현의 큰 귀를 한 입에 넣고 빨다가 다시 혀를 내밀어 부러 질척거리는 소리를 만드는 경수에 살짝 가라앉았던 공기가 다시 후끈 달아올랐다. 경수는 지금 배째라, 라는 상태였다. 지금 이렇게 사람을 감동하게 만들고 또 흥분하게 만들어 놓고 추으니 패딩을 입고 있으라고?! 경수는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자꾸만 뭉근하게 닿아오는 아래에 백현이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곤 다시 눈을 떠 경수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경수는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백현이 손을 내려 자신의 버클을 풀렀다. 딸깍. 그리곤 경수의 코에 자신의 코를 갖다대었다. 두 개의 코가 느릿하게 마찰했고 백현이 웃었다. 






-

"아, 아으! 아! 아앙!"

"흣, 안, 춥지, 응? 경, 수, 땀 나는 것 좀, 읏, 봐"

"아! 아, 으으응!"



백현의 턱 끝에서 땀이 뚝뚝 흘렀다. 백현의 땀은 아래에서 백현을 받아내며 울고 있는 경수의 가슴팍으로 떨어졌다. 흥분에 못 이겨 눈도 못 뜨고 울고 있는 경수였다. 눈물이 아까운지 입으로 경수의 눈가를 핥은 백현에 경수가 더욱 몸을 비틀며 울었다. 그런 경수를 꽉 붙잡고 거칠게 입을 맞춘 백현이 퉁퉁 부은 경수의 유두를 지분댔다. 



"아, 아으.. 아파..아, 프, 흣!"

"허억..아, 너무, 조이, 는데, 으흐.."



아프기만 해, 경수야? 아니잖아. 자신의 땀과 경수의 땀 그리고 경수가 이미 한 차례 분출한 정액으로 이미 경수의 가슴팍은 지저분했다. 백현은 그 모든 것들을 손에 묻히곤 다시 경수의 유두에 펴 발랐다. 유두에 손이 닿을 때마다 찌릿하게 아파오는 감각에 경수가 아래를 조였다. 으윽. 자신의 성기를 잔뜩 조여오는 느낌에 백현이 목을 뒤로 졎혔다. 아.. 경수야.. 황홀하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는 백현의 울대를 한 대 치고 싶다고, 경수가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은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백현이 바로 경수의 가슴을 혀를 내어 핥았기 때문이다. 아앙! 경수가 신음을 내질렀다. 아파! 아, 으응! 아까 잘근잘근 씹어대고 빨아대서 빨갛게 튼 유두였기에 아프다는 경수의 말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정말 그것뿐이야? 

백현은 짖궂게 유두 가운데 살짝 파인 곳에 혀끝을 대고 잘게 떨었다. 으흣! 경수의 성감대 쯤이야 백현에겐 눈감고도 찾을 수 있었다. 경수가 유두 만져주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은 이미 몇 년 전에 알았다. 백현이 손을 들어 입을 대지 못한 다른 유두를 검지 손가락 끝으로 살살 건들다가 지긋하게 눌렀다. 그리고는 살살 원을 그리며 애무하자 경수가 더 새된 소리를 내며 아래를 조였다. 흐응! 흐으읏! 심하게 느껴지는지 침까지 흘리며 몸을 비트는 경수에 백현이 허겁지겁 입을 맞췄다. 으읍-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동그랗게 원을 그리는 손가락에 경수가 몸을 잘게 떨었다. 그에 백현이 경수의 어깨를 양손으로 꽉 붙들고는 다시 가슴에 입을 갖다댔다. 



"아앙! 아으, 입은, 흐으... 입은 너무.."



너무 느껴진다고.. 경수가 붙들린 몸 때문에 해일처럼 몰아치는 쾌락을 피하지도 못하며 엉엉 울었다. 백현의 손가락이 경수의 어깨에 자욱을 남기며 경수를 고정시켰다. 혀가 경수의 유두를 스쳐지나갈 때마다 경수의 몸은 경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감전된 듯이 펄쩍 뛰었다. 아직 넣지도 않았는데 벌써 울며 고개를 흔드는 경수에 백현이 즐겁다는 듯 웃었다. 머리를 조금 더 내려 움푹 파인 배꼽에 혀를 대니 경수가 백현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어떡해, 이러다가 또 갈 것 같아. 

호기롭게 '나를 춥지 않게 만들어라'라는 말을 한 자신이 후회스러웠다.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이 훼까닥 뒤집혀서는 갑자기 경수의 성기를 한 입에 넣고 진공청소기 마냥 빨아대는 백현이었다. 그에 경수는 시작부터 한 차례 사정을 해야만 했다. 경수를 미치게 하려고 작정을 했는지 펠라를 하는 도중 갑자기 요도를 엄지손가락으로 막은채로 살살 문지르기에 그 때부터 울음을 터트린 경수였다. 너무 싸고 싶은데 자극은 주면서 싸지 못하게 하니 짜증도 나고 너무 느껴서 눈물도 나고.. 경수가 몸을 들썩이며 사정을 한 다음에도 백현은 숨을 고르고 있는 경수의 사정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경수의 아래로 손가락을 넣어왔다. 느끼는 곳만 찔러대는 백현에 경수는 방금 사정한 성기를 다시 세울 수 밖에 없었다. 아앙! 아직 사정의 여운이 남아있는 경수에게 백현의 행동은 더 큰 쾌락으로 다가왔다. 아, 잠깐! 자, 아앙! 경수가 팔다리를 허우적대며 피하려고 하자 백현이 한 손으론 경수의 어깨를 눌렀다. 그리곤 한 손으론 더 빠르게 진동하듯이 경수의 느끼는 점에 대고 손을 발발 떨어댔다. 미친. 경수는 입을 벌린 채로 숨을 꺽꺽 쉬었다. 바들바들 떨던 경수가 한 차례 더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백현은 계속 손가락으로 경수의 안을 괴롭혔다. 



"아악! 그..그만, 아학! 아! 아흐..! 제, 바으, 흐으...!"

"후우.. 경수야, 내가.. 내가 진짜 좋은 거 해줄게.."



시발 뭘 한다는 거야! 경수의 배가 경련을 했다. 뭔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었다. 경수의 내벽이 미친듯이 요동을 쳤고 계속해서 숨이 넘어갈 듯 소리를 질렀다. 아아-! 이상해..! 백현이 안을 찌를 때마다 이상한 느낌이 들더니 어느 순간부터 투명한 액이 뿜어져 나왔다. 요도가 엄청 간지러운 느낌이었다. 경수는 끝없이 백현의 추삽질에 자신이 뿜어내는 투명한 액에 울먹이며 소리를 질렀다. 그만! 흐윽, 그만! 경수야.. 아직 물이 계속 나오는데..? 풀린 눈으로 계속해서 경수의 안을 찔러오는 백현이었다. 온 몸이 빨개져서는 자신이 누르는 대로 잔뜩 느끼는 경수의 모습에 백현은 거의 아무것도 안 들리는 상태였다.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홀린 듯이 경수의 아래를 입에 넣었다. 



"컥.. 하으..윽..! 아! 아앙..!"



경수는 진짜 미칠 것 같았다. 이보다 더한 쾌락은 없다고 생각할 때마다 한 단계 강화된 쾌락에 온 몸을 두드려 맞는 기분이었다. 너무 느끼니 신음도 나오지 않았다. 억억대는 경수에 백현이 쪼옵- 마지막까지 야무지게 경수의 아래를 빨고는 경수의 아래에 자신의 성기를 맞췄다. 손가락이 오갔던 좁은 길에 백현의 성기가 쑥 밀고 들어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미친듯이 박아오는 백현이었다. 



"앙, 아, 아, 아읏!"



경수에게 머리칼이 잡힌 게 무색하게도 백현은 계속해서 경수의 양쪽 유두를 번갈아가며 빨아댔다. 둘의 땀과 경수의 정액이 묻은 유두에 혀를 문지르는 백현의 모습에 경수가 더 조일 것도 없는 아래를 더 조였다. 왜 저래. 어디서 뭘 본거야. 너무 야하다고. 경수는 울 것 같았다. 자기가 대체 무슨 말을 한걸까. 평소에도 저를 울리지 못해 안달인 백현인데 경수가 도발까지 했으니. 오늘은 진짜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 한 정도로 죽어날 게 빤했다. 경수는 목을 뒤로 젖혀 바닥에 머리를 찧었다. 너무 강한 쾌감에 미칠 것 같아서 나온 행동이었다. 유두를 만지던 손을 떼어 경수의 머리 뒤를 감싼 백현이었다. 눈물에 잘 쉬어지지 않는 숨을 헉헉하고 몰아쉬는 경수에 백현이 눈을 위로 치켜떠서 경수를 바라봤다. 고개를 휘젓다가 아래를 바라본 경수가 그런 백현과 시선을 마주했다. 쉬지 않고 움직이는 자신의 하체에 팔랑이며 움직이는 제 몸을 꽉 잡고 제 정액이 묻은 유두를 빨고 있는 백현. 그리고 저를 바라보는 저 풀린 눈.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그 순간 백현이 경수를 보고 씨익 웃었다. 



"으..흐으.."



그리고 경수는 몇번째인지 모를 사정을 하고 말았다. 너무 치명적이었다. 나 꼴리게 하려고 표정 연습한거야 뭐야. 평소 순하고 제게 거의 대부분을 맞춰주는 백현이었기에 그런 표정은 침대 위에서 밖에 볼 수가 없었다. 경수를 흥분하게 만드는 야한 표정들. 



"경수야, 또 쌌네?"

"흐으.."



연이은 사정으로 온 몸을 부들부들 떠는 경수였다. 백현은 히히 웃으며 경수의 눈물을 핥았다. 여전히 아래는 연결되어 있는 채였다. 미친놈아 너는 왜 안 싸는데. 힘이 들어가지 않아 몸을 축 늘어졌다. 경수가 숨을 몰아쉬었다. 백현의 것은 여전히 제 안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빨리 싸게 만든 다음에 끝내버리자. 경수는 다 쉬어버린 목소리로 백현에게 말했다. 



"야, 너 누워봐."

"내가 아래로?"



뿔난 표정의 경수를 보곤 백현이 춉춉 뽀뽀를 하고는 경수를 들었다. 그리고 정확히 자신의 아래에 경수의 아래를 맞춰 앉혔다. 아흐! 아니, 내가, 앙! 내가 움직일, 흐아앙! 백현을 눕히고 자신이 그 위에 올라타서 백현을 괴롭히려던 경수의 계획은 한순간에 끝이 났다. 이걸 말한 게 아니라고! 경수의 우는 얼굴을 바로 앞에서 보며 허리를 쳐올리던 백현이 경수에게 키스를 했다. 혀가 뱀처럼 얽혔고 아래는 더 깊숙이 닿아왔다. 경수가 흐느적대며 뒤로 넘어가려 했다. 백현은 그런 경수의 등을 끌어안고 다시 한 번 허리짓을 시작했다. 



"잠깐, 아악! 잠, 읏, 하으으!"

"흣, 뭐가, 으, 잠깐이, 야, 흐응"



몸을 가누지 못 하고 자꾸만 달아나려 하는 경수의 어깨에 팔을 감아 꾹 누르는 백현이었다. 그에 경수는 옴짤달싹 못 한채로 더 깊이 백현에게 박힐 수 밖에 없었다. 경수가 움찔할 때마다 백현은 어깨를 누르며 경수를 미치게 했다. 재벽을 세게 조여오는 경수에 백현이 첫번째 사정을 했다. 안으로 뜨끈하게 밀려들어오는 정액에 경수가 몸을 떨었다. 하지만 아직 사정을 하지 않은 경수에 백현은 계속해서 뭉근하게 허리를 쳐올렸고 결국 경수가 또 다시 엉엉 울며 한 번 더 사정을 할 때서야 백현의 허리가 멈췄다.



"하아, 미안해. 콘돔을 안 꼈네."

"됐고.. 빼 봐."



뒤늦은 사과에 경수가 백현의 어깨를 앙, 물었다. 그리곤 후들대는 다리에 애써 힘을 줘 백현의 위에서 일어났다. 빠지는 성기를 따라서 정액이 주르륵 흘러 나왔다. 그 모습을 풀린 눈으로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경수의 엉덩이로 손을 뻗던 백현이 경수에 의해 저지당했다. 



"만지지마."



경수야..? 당혹스런 눈을 한 백현에게 눈으로 욕을 했다. 이제부턴 내가 리드한다. 경수가 몸을 돌려 백현의 다리 사이에 앉았다. 뒷모습을 보이며 방금 사정한 백현의 성기를 잡은 경수에 백현이 다시금 흥분하기 시작했다. 백현의 다리 사이, 엄밀히 말하면 골반 위에 앉은 경수가 무릎을 꿇고 백현의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엉덩이에 닿아오는 백현의 음모에 경수는 부끄러워졌다. 발갛게 달아오른 엉덩이로 백현의 성기를 문지르더니 곧 자위를 하듯 자신의 성기와 백현의 성기를 모아 잡았다. 경수의 회음부를 지나 경수의 성기와 맞닿은 백현의 성기가 다시금 힘을 받기 시작했다. 



"흐으.. 경수야..흣."

"하아.."



엉덩이를 들썩이며 둘의 성기를 한 번에 자극하는 경수에 백현은 죽을 맛이었다. 백현의 성기가 꽤 커져서 불투명한 액을 흘려대자 경수는 백현을 뒤로 완전히 눕혔다. 하아.. 그리고는 백현의 성기를 구멍에 천천히 넣기 시작했다. 백현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와, 미쳤다. 이건.. 와.. 뒷모습 뿐이지만 너무 야했다. 땀으로 젖은 엉덩이가 자신의 성기를 빨아들이듯 먹어치웠다. 그리고는-



"아! 앙! 아윽!"



흥분에 몸을 잔뜩 휘며 쾅쾅 내려앉는 경수였다. 엉덩이 사이로 백현의 것이 보였다가 안 보였다 했다. 백현은 숨이 턱턱 막혀서 고개를 휘저었다. 으흣! 으아..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경수의 엉덩이를 잡았지만 돌아온 건날카롭운 경수의 말이었다. 만지, 으응, 만지지 마! 다시 애꿎은 바닥만 긁어대는 백현이었다. 자꾸만 바닥을 쾅쾅치며 허리를 쳐올리게 됐다. 아으! 움직이, 지, 읏, 말라고! 백현이 괴로워하며 옆얼굴을 바닥에 문질렀다. 백현이 직접 고른 바닥재가 땀과 정액으로 반짝였다. 몇시간 뒤면 그래도 말라붙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둘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는 얘기였다. 엄청난 자극으로 백현의 발가락이 곱았다. 필사적으로 사정을 참아내는 백현의 눈에 역시나 마찬가지로 잔뜩 곱아든 경수의 발가락이 보였다. 백현은 참지 못하고 상체를 일으켜 경수를 뒤에서 끌어 안았다. 



"만지지, 말라, 앗, 응, 응!"

"미안, 윽, 근데, 어떻, 게, 안 만지, 냐, 흐읏"



경수의 어깨에 이를 박고 쯉쯉댔다. 아, 이제야 살 것 같다. 백현이 열심히 아래를 쳐올렸다. 아아! 경수가 다시 울기 시작했다. 이미 울긋불긋한 경수의 목을 빨아대던 백현이 무언가를 발견했다. 싱크대 옆 거울장식이었다. 구엘 공원의 타일들처럼 둥근 거울조각들로 꾸며놓은 싱크대를 본 백현이 경수에게 박은 채로 싱크대 옆으로 이동했다. 그에 백현의 것이 경수의 안을 다채롭게 찔러왔다. 헉헉대다가 고개를 든 경수의 눈에 보인 것은 바로 거울 속 비친 자신과 백현이었다. 둘 다 얼굴이 빨개져서는 누가봐도 섹스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경수는 갑자기 밀려드는 수치심에 고개를 돌렸지만 오늘따라 짖궂은 백현이 그런 경수의 고개를 다시 잡아돌렸다. 



"싫, 어!"

"흐으.. 내가, 경수, 얼굴, 흣, 보고, 싶어서"

"흐앙!"



거울조각마다 우는 경수가 비쳤다. 경수는 자꾸만 손을 앞으로 뻗으며 백현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애썼다. 이건 좀 아니다. 이건 아니야. 오늘 더 이상은 안돼. 허우적대는 경수에 백현은 자세를 바꿔서 무릎을 꿇었다. 앞으로 쓰러져 두 팔로 몸을 지탱하고 마찬가지로 무릎을 꿇은 경수였다. 그러자 거울과 더 가까워졌다. 거울에 비친 자신과 눈을 마주치니 더 수치스러웠다. 경수의 등으로 백현의 가슴이 닿아왔다. 어깨 위로 올라온 백현의 얼굴이 거울 속에서 경수의 얼굴과 나란히 놓였다. 경수야. 저를 부르는 소리에 눈물범벅이 된 경수가 거울 속에서 백현과 눈을 맞췄다. 그리곤 다시 시작되는 추삽질이었다.



"헉, 흐어, 하, 경수야, 아, 너무 좋, 아.."

"읏, 으윽, 읍, 윽, 으응, 아, 앙! 아으으으!"



경수가 헐떡이며 긴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마치 짐승이 우는 소리같았다. 오늘 좀 과한가. 그치만 거울 속 우는 경수를 보니 멈출 수가 없었다. 백현이 깊숙이 박고는 경수의 전립선을 꾹 누른채로 허리를 잘게 떨었다. 아아으..아아아앙! 흥분에 못 이겨 소리를 지르는 경수의 귓바퀴를 일부러 더 야하게 혀를 내어 핥는 백현이었다. 경수야.. 사랑해.. 내가 사랑해.. 거울로는 저와 눈을 마주하며 귀에 대고 사랑을 속삭이는 낮은 백현의 목소리에 경수는 결국 또 사정을 하고 말았다. 이젠 성기가 아릴 지경이었다. 백현의 것을 물고 있던 경수의 아래가 사정 후에도 끊임없이 요동쳤다. 경수는 저를 바라보던 거울 속의 백현을 눈을 감아 애써 피했다. 나를 뼛 속까지 잘근잘근 씹어먹을 것 같은 눈빛이야. 그리고 경수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백현은 밤새도록 추위 따위 느끼지도 못 하게 쉬지 않고 경수를 게걸스레 먹어댔다. 







:)

저 좀 뿌듯.. 이제 떡 씬 정도야.. 쉽군요.. 후후.. (응 아니야) 

다시 읽어보니.. 무슨 그냥 실험 관찰하듯이 띡띡 상황만 써놓은 느낌이라.. 명절에 떡씬을 다시 열심히 수정해보았습니다.. 하핫 모두 즐거운 명절되세용><

그나저나 방음은.. 낡았지만 나름 괜찮은 건물이라 방음 짱짱한 걸로..







잡식러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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