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울게 너에게 남겨줬던 추억까지도

바랄게 너와의 기억도 남지 못하게


멀어질 수밖에 없으니까

이런 나를 제발 용서해줘

우리 언젠간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Done for me









 태형이 수술실 앞에서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 석진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왔다. 석진은 아무말 없이 태형의 옆 의자에 앉아 태형을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해주었다. 태형이 지금 당장 원하는 것은 자신보단 정국임을 알면서도 석진은 그래도 조그마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2시간 넘게 기다렸을까. 수술중임을 알리는 불빛이 꺼지더니 안에서 의사가 나와 태형을 찾았다.




 "아드님이신가요?"


 "네.."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 같습니다..하지만 영영 못깨어나실 수도 있습니다."




 태형의 눈에 초점이 흐려졌다. 짧은 시간 내에 너무 많은 충격과 상처를 받은 탓일까. 태형의 어머니는 중환자 병실로 옮겨졌고, 석진은 쓰러지려 하는 태형을 부축해 병실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게끔 했다. 그러곤 태형에게 조심스레 정국에게 얘기해줄까.라고 물어보았다. 태형은 아무런 말 없이 그저 고개를 저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정국을 보면 거짓말이고 뭐고 자신에게 와달라고, 안아달라고 우정으론 입에 담을 수 없는 행동을 할 것 같았다.




 "하긴 그 새낀..지금 영화보고 있겠지"


 "석진아"


 "응?"


 ".....아니야"




 태형은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몇 분이 지나고 석진은 태형이 졸고 있는 모습을 보고선 태형을 눕히곤 담요를 덮어주었다. 얼마 못가 태형은 금세 잠이 들었다. 꿈에서도 정국이 나오는 듯 태형은 자면서도 정국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그렇게 태형은 4일 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 4일 동안 태형은 정국을 잊은 것처럼 연락을 일체 끊었다. 그저 정국에겐 수학여행날 가겠다는 말만 해놓은 채. 고맙게도 매일 매일 석진이 태형을 찾아와서 태형은 덜 외롭고 덜 슬프게 지낼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만에 이모에게 연락을 하였다. 이모에게 엄마의 상태를 말해드렸고, 이모는 자신 남편이 일하는 병원에서 있게 해주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태형에게 전학을 권하였다. 태형은 고민없이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정국과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태형아 내일 내가 병원 앞으로 올께. 학교까진 같이 가자"


 "응 진짜 고마워 석진아.."


 "뭘 나중에 밥이나 사줘"




 석진은 엄마를 간호하느라 바쁜 태형을 위해 수학여행 짐까지 챙겨 태형의 병실로 가져왔다. 그리고 태형은 석진에게 수학여행을 다녀오고 며칠 뒤에 전학을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석진은 이게 마지막 여행일 수도 있겠다면서 가서 재밌게 즐기고 오자고 했다. 태형은 그 말에 웃어보였고 오랜만에 웃는 태형에 석진도 웃어보였다. 석진은 내일 보자면서 집으로 가버렸다. 태형은 석진을 병원 앞까지 마중나오고 병실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리고 그때 뒤에서 누군가 태형의 팔을 잡아끌었다.




 "김태형"




 전정국이었다. 태형은 화들짝 놀라서 토끼 눈으로 전정국을 바라보았다. 태형은 당황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정국에게 잡혀 서있었다. 




 "너..아파서 학교 결석한거야?"


 "ㅇ..아니 그냥 볼일이 좀..있어서"



 

 그러는 넌 왜 여기있는데? 태형은 자신의 거짓말이 티가 날까봐 빠르게 정국에게 질문을 했다. 정국은 여자친구가 아파서 왔다고 했다. 태형은 역시나란 듯이 고개를 떨궜다. 자신이 정국을 좋아한다는 걸 티내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기엔 이미 자신은 너무 많이 정국을 좋아했다. 어쩌면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보다도..




 "하...김태형 너 요즘 왜 그러는거냐"


 "내가 뭐.."


 "나한테 삐진거라도 있어? 그럼 말을 해"


 "그런거 없어..."




 정국은 자신의 눈을 피하려는 태형의 볼을 한 손으로 잡고선 자신의 시선과 맞추게 했다. 태형은 정국에게서 공포감을 느꼈다. 이대로 좋아한다는 걸 들켜버리면 그의 입에서 더욱 심한 말이 나올까봐, 더이상 정국의 머릿속에서 나란 존재는 아예 지워질 것 같아서.. 이런 생각을 하니 태형의 눈망울엔 서서히 눈물이 맺혀 떨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오빠! 나 진료 끝났어"


 "어? 배는 괜찮아??"


 "웅 아까 그 오빠 태형 선배지?"


 "태형이? 어?"




 진료를 마치고 나온 정국의 여자친구 덕분에 정국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이때다 싶은 태형은 병실로 뛰어갔다. 다행히 정국은 여자친구를 보느라 자신이 도망가는 것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태형은 병실로 돌아와 침대 옆 의자에 앉아 엄마에게 기대어 누웠다. 그때서야 눈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소리는 내지 않았다. 태형의 맘속에선 정국에게서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었다. 











 어릴 때 부모님끼리 친해서 어쩌다보니 난 김태형을 만나게 되었다. 원래 사람은 자신과 반대인 사람에게 끌린다는 말이 있듯이 그 녀석은 완전히 나랑 반대였다. 그래도 그 덕분인지 어릴 때부터 까칠했던 성격은 김태형 덕분에 조금씩 다정해졌다. 난 김태형과 죽을 때까지 우정이란 이름으로 남고 싶었다. 태형과의 관계는 친구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게 좋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관계는 얼마 가지 않아 금이 가버렸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차 김태형이 나에게 집착을 하고 있단 것쯤은 알 수 있었다. 난 김태형이 나에게 집착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거의 1년 동안은 김태형을 거의 반쯤 무시한 채 지냈다. 그 녀석 성격에 상처를 많이 받았겠지만, 난 그 행동이 잘한 것이라고 믿어왔다. 적어도 김태형이 첫눈이 내리던 날 고백하기 전까진...




 "좋아해..."




 김태형의 입에선 절대로 나오지 않을 것 같았던 그 말이 나오자 김태형을 울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내 입은 김태형에게 깊은 상처를 남겨주었다. 그래도 김태형이 날 좋아한다는 사실은 매우 싫었다. 솔직히 더럽기까지 했다. 이후 김태형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김태형이 얼마나 자신을 좋아했는지, 내가 무시할동안 속으로 얼마나 상처를 숨기고 아파했을지 예상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제발 죽지 않고 살았으면 했다. 신이 내 기도를 들어주었는지 태형은 나를 좋아했던 기억만을 잊어버린 채 깨어났다.


 그날 이후로 매일 신에게 바랬다. 제발 김태형이 기억을 되찾지 않기를. 평생 이대로 자신을 좋아했던 기억만을 잊어버린채 친구로, 우정으로 행복하게 지냈으면 했다. 그러나, 기억을 잃어버린 김태형의 행동은 매우 이상했다. 매우 티나게 나를 피하고 있었다. 게다가 평소같으면 같이 여행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자신과 같은 방을 쓰는 것이 불편한지 수학여행에선 석진과 자겠다고 마음대로 방을 바꾸기까지 했다. 나한테 김태형은 여자친구보다 매우 어려운 존재같다. 겉으론 환하게 웃으면서 속으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할 수 없었기에.




 "오빠!!"


 "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심각하게 해 아까 태형 오빠때문에?"


 "어어"


 "오빠한테 아프다고 얘기 안한거야?"


 "응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도통 모르겠네"


 "흠...보통 가족 사정이 있으면 잘 얘기 안하지 혹시 부모님이 어디 편찮으신거 아니야?"




 정국은 서연의 질문에 요 며칠 동안 태형때문에 많이 고생하신 태형의 어머니가 생각이 났다. 금방이라도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수척해보이셨다. 설마..쓰러지신건가. 아무래도 이따 저녁에 다시 그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정국은 생각했다.


 정국은 서연을 집 앞까지 바래다 주었다. 서연에게 조심히 들어가라고 인사를 하고 정국도 집에 가려고 했을 때 서연은 정국의 볼을 잡고 키스를 했다. 정국은 갑작스런 서연의 행동에 놀랐지만, 이내 능숙하게 키스를 이끌어갔다. 




'정국아 좋아해..'


 


 그리고...갑자기 김태형이 생각났다. 서연은 정국이 갑자기 멈추자 두 팔로 정국을 끌어당겼다. 정국은 이내 머릿 속에서 나타난 김태형을 애써 무시하고 지우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서연이고, 김태형은 오직 친구일 뿐이라고 키스를 하면서 속으로 수백번을 말한 정국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정국은 엄마에게 태형의 엄마가 편찮으신지 여쭤보았다. 엄마는 잘 모르겠다면서 오랜만에 안부를 물을 겸 전화해보겠다고 했다. 정국은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통화음만 계속 흐르고 있었고, 안받는 태형 엄마에 정국의 엄마는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 전화를 받았고, 정국의 엄마는 반갑게 잘 지냈냐고 안부를 물었다.




 "아..정국 이모 저 태형이에요"


 "아아 태형이구나 오랜만에 연락하네 요즘 전정국이 하도 여자친구랑 지내서 너랑 있는 걸 본적이 없네"


 ".....근데 저희 엄마한테는 왜 전화하셨나요?"




 정국은 핸드폰 너머 들리는 태형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확실히 무슨 일이 있는 듯 평소보다 어두운 말투였다. 




 "그냥~ 안부 좀 물어볼까 해서 혹시..지금 바꿔줄 수 있니?"


 "아...저희 엄마 흑..교통사고 당하셔서..지금 누워계세요 흡.."




 뭐? 통화하던 정국의 엄마도 놀랐고,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정국도 매우 놀랐다. 그리고, 울려고 하는 것 같은 김태형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정국은 나갈 준비를 했다. 정국 엄마는 태형에게 지금 가겠다며 어느 병원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태형은 울음을 애써 참으면서 병원 이름을 말했다. 




 "이모..흑..죄송하지만 부탁 하나만 해도..될까요"


 "그래 다 말해보렴"




 정국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제발요. 정국은 태형의 말을 똑똑히 들었다. 자신은 오지 말라는 태형에 정국은 아무리 태형이 지금 힘들겠지만 속에서 나오려하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나도 갈꺼야"


 "안돼. 아들 넌 여기서 기다려 내일 수학여행인데 짐이나 싸"


 "......."




 그렇게 엄마는 태형에게 갔고, 집에 혼자 남겨진 정국은 외투 안에 있던 휴대폰을 꺼내고 김태형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일 학교 같이 가. 문자를 보낸지 10여분이 지났을까 큰 진동음이 울렸고, 정국은 태형에게 답장이 온것임을 알고 문자 내용을 확인했다.




 '미안. 석진이랑 갈께"




 씨발. 전정국은 낮게 욕을 했다. 자기보다 석진이 더 좋은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정국은 알 수 없었지만 하나만은 분명했다. 김태형은 자신과의 우정을 끊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아주머니는 전화한 지 그리 오래 가지 않아 병실에 오셨고, 누워계신 엄마를 보고 눈물을 훔치셨다. 그리곤 수척해보이는 태형에게 죽과 과일을 깎아 주셨다.




 "저기..태형아 갑자기 미안하지만 궁금한데, 정국에겐 왜 비밀로 하려고 한거니"


 "아...그냥..정국이 바쁠 것 같아서"


 "태형이 정국이 좋아하니?"


 "ㄴ..네??"




 태형은 갑작스런 아주머니의 질문에 당황을 했고, 볼과 귀가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라고 말을 해야되는데 왠지 모르게 말이 쉽사리 나오질 않았다.




 "사실 전에 우리 아들이 말해주더라고.."




 정국의 아주머니까지 자신이 정국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버렸으니 태형은 아주머니에게 쓴 소리를 들을 것만 같아 괜히 움츠려들었다. 그리고 그런 태형의 행동을 본 아주머니는 태형의 두 손을 잡아주었다.




 "태형아 난 괜찮아. 그리고 예전부터 너가 하도 우리 정국이랑 붙어다녀서 언젠간 좋아할 것 같았단다"



 "그리고 나도 너 같은 아이가 정국의 곁에 있는거 매우 환영이란다." 




 아주머니에게서 뜻밖의 위로를 얻은 태형은 울음을 터뜨렸다. 그런 태형을 아주머니는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아주머니에게서 자신의 엄마같은 느낌을 받았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된 태형이었다. 


 병원비까지 보태주신 아주머니는 자정이 거의 다 되어서야 집으로 가셨다. 병실을 나서면서 태형에게 힘내라고 해주셨다. 태형은 그런 아주머니에게 웃어보이셨다. 아주머니에게 정국은 어려운 아들이었다. 어릴 때부터 다른 또래와는 다르게 자신을 숨기고 잘 웃지도 않고 조용했기에 섣불리 행동하기에 어려웠었다. 하지만, 태형이가 정국과 친해지면서 정국은 긍정적으로 변해갔다. 그렇기에 정국의 엄마는 어리지만 그런 태형에게 매우 고마웠고, 앞으로도 정국과 함께 있었으면 했다. 집으로 가면서 정국의 엄마는 정국에게 태형에게 잘 좀 대해주렴. 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병실에 남아있던 태형은 휴대폰을 켜 갤러리에 자신과 정국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마저 2년 전이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게 느껴진 태형은 수학여행에 가서라도 정국과 헤어지기 전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그렇게 태형은 수학여행에 가져갈 짐을 마지막으로 확인을 하고선 잠에 들었다.













 "석진아.."


 "엥? 전정국?"



 석진은 약속한대로 아침에 병원 앞으로 태형을 마중나와 있었다. 둘은 그렇게 학교 앞 버스까지 같이 걸어갔다. 태형은 멀미를 잘 하기 때문에 석진과 함께 비교적 버스 앞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5분쯤 지나자 전정국이 들어왔고 무슨 생각인지 정국은 석진과 태형이 앉은 옆 자리에 앉았다. 



 "김석진 너 나랑 자리 바꿔"


 "싫음"


 "....뒤지고 싶냐 빨리 니가 여기 앉아"


 "태형이가 나랑 앉겠다고 했어!"



 태형은 석진에게 그러자는 말을 한 적은 없었지만, 어차피 정국과 앉기는 싫었기에 직설적으로 말해준 석진이 대단했다. 석진의 말에 정국은 꽤나 당황한 것인지 잠시동안 아무런 대꾸가 없었고, 이내 태형을 부르더니 자신과 김석진 둘 중에 누가 더 좋은지 유치한 질문을 했다. 태형은 전정국 답지 않은 질문에 역시 당황을 했고 정국의 시선을 피한 채 작게 석진이라고 대답했다. 태형은 미안함에 보질 못했지만, 정국의 눈동자는 티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곤 욕을 뱉고선 삐진 아이처럼 고개를 홱 돌리고 잠을 자려고 했다.



 '미안 전정국..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너나 나나 힘들꺼야'



 이기적이게도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지 모를 시간동안은 태형은 자기만 아프고 자기만 힘들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래야 전정국과는 영원히 제일 친한 친구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이후로 수학여행 장소로 계속 이동하는 동안 정국은 태형에게 아무런 말도 걸지 않았다. 숙소로 가기 전, 몇 곳을 돌아다니는 동안에도 태형은 석진에게 의지했다. 정국이 자신을 건들지 못하도록. 


 새벽부터 돌아다니면서 활동을 했더니 다들 녹초가 되어서 숙소 안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다. 


 "태형아 저녁으로 라면이나 먹자"


 "그래 내가 사올까?"


 "흠..아냐 내가 사올테니깐 내 짐도 같이 방에 가져다 놔주라"



 태형은 석진에게서 열쇠를 받고선 방으로 향했다. 같은 반끼리 방을 붙여놔서 아무래도 전정국도 자신의 근처라 마주치겠지만, 태형은 애써 모른 척 하기로 했다. 태형은 문을 열고선 자신과 석진의 짐을 현관에 놔두었다. 그리고 신발을 벗으려던 순간 전정국이 들어왔다.



 "ㅈ..전정국"


 "..."



 태형은 정국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많이 좋아해서라기 보단, 오래 친구로 지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전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화가 났다는 걸 태형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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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전정국의 행동은..??ㅎㅎㅎ

이번 화가 쓸 때 고민이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ㅠㅠㅠ 

계속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올리게 됩니당..

 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결말까지는 12화..? 그리 길게 가진 않을 것 같네요ㅋㅋ

지금 이 소설이랑 다른 소설도 준비중이기도 하구요!


#국뷔 #후회공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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