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중,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같이 다는 그들은 친구이다. 친구지만, 그는 그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고, 그녀 역시 그를 오랫동안 짝사랑했다. 혹여 둘의 친구 사이가 멀어질까 두려워 서로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마음을 감춰왔다. 그리고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날, 그는 그녀에게 짝사랑 9년만에 드디어 마음을 전하였다. 그렇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유학을 떠나는 그녀는 그의 고백을 받아줄 수 없어, 그에게 잠시 기다리라 한 뒤, 꽃집으로 가 황 매화 한 송이를 사와 그에게 건네주곤 말했다.


"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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