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라도 해야겠다.

꾸준하게 차곡차곡 쌓아가는게 있어야 할것 같아.


요근래 외주가 늘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먹고 살수 있는게 맞는지 막연했던 시기도 있었는데 (근데 그냥 막연했지 딱히 크게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니 어느새 강의도 하고 있고 애니메이팅으로 벌어 먹고 있다. 본래 직장이야 잠시 일이 중단된 상태인데 시기 적절하게 빈 부분을 채울 일들이 들어오고 있고 비용이 크면 컸지 적진 않을것 같다. 

운이 참 좋았지, 싶다. 

인생이란게 운으로 가득 찼다고 생각하는데, 그 운이란게 또 손 놓고 가만히 있어서 생기는게 아니라 나는 나대로 내 우물을 파고, 밭일을 하고 있으면 지나가던 사람이 트렉터를 잠시 빌려주는 느낌이랄까. (스타듀밸리를 해서 비유가 이렇습니다. 물론 그 누구도 트렉터를 빌려주진 않지만) 트렉터를 빌렸으니 그 트렉터 타고 열심히 밭을 가꾸고 일을 한다. 

그러다보니 지나친 곳도 있고 머무르고 있는 곳도 있다. 땅 속에서 뭘 발견하기도 하고 더러운 것을 밟기도 하지.

그냥 그럭저럭 살고 있다. 

+

물리적으로나 여러모로 고립된 삶을 사는것 같기도 하다.. 

그림 /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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