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앨리스의 몸이 크게 흔들렸고, 강한 힘에 팔뚝이 잡힌 채 뒤로 당겨졌다. 힘을 뺐던 상체가 저항 없이 기우뚱 뒤로 넘어갔고, 어, 어, 하는 사이에 앨리스가 멀어지고 하늘이 보였다. 이대로 추락하면 머리가 깨지는 것과 동시에 허리가 두 동강 날 참이었다. 


소리 지를 틈도 없었다. 무겁게 추락하는 느낌에 눈만 질끈 감았다. 


“여운!”


앨리스가 끌어안고 있던 내 하체를 급히 놓는 순간이었다. 

익숙한 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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