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그녀의 생각을 읽었는지 생글거리며 말했다.



" (≖▿≖) 이런 곳일 수록 사람이 많은 것은 좋지 못할 것이고, 불거미 공주의 주변에는 다 마왕 왕족 사람이니 그 정도 갔을 것 같지만 그들은 아직 완전한 길드 간부도 아니니까 예상으로는 4장 정도 왔을 것 같네만 "



그의 말에 조용히 다짐했다.

' 어떻게 알았냐? 우리 집에 도청이 있나 살펴봐야겠군 '

(ㆀŌ≡Ō)

주은은 말했다.



" (ㆆ▵ㆆ) 굳이 같이 가야 합니까? 팔건 길드 길드장님이라면 다른 마술사와 같이 이동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



주은의 말에 팔건 길드 길드장은 수줍게 말했다.



" ( *︾▽︾) 불거미 공주의 텔레포트 맛을 본 덕인지 다른 텔레포트는 멀미 하고 있어 그렇다네. "

" (ㅇㅁㅇ) 아... "



팔건 길드 길드장의 말에 주은은 기가 막혔다.

' 뭐야 그럼 편하게 이동할 셔틀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

(ꐦ°︿°)

그런 생각이 드니 주은은 어이가 없었지만 주변의 시선 때문에 빨리 해결하고 싶었다. 저 유명한 팔건 길드 길드장이 [강남 백화점에 출몰!!!] 같은 헤드라인 기사에 또 [그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와 같은 상황은 사양하고 싶었다. 지금 카메라에 찍히진 안겠지만 이 정보 자체가 미디어에 실리는 것이 더 문제였기 때문이다.

' 텔레포트 명분이고 마술사 중에서는 불거미 공주가 만만한 것도 있긴 하지 '

(╹◡╹)

마술사들은 기본적으로 속이 검다. 계산적이고 이익 주의이며 마술만 연구하는 연구원이기에 다루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다. 허나 주은의 경우 마술사이기는 하지만 기본은 학자이며 마술을 접목한 다양한 것을 연구하고 성격이 좋은 축에 들어가 있다. 즉 선만 넘지 않으면 서로 이익을 볼 관계로 유지 될 가능성이 높다.



" (˘•▿•˘) 보답은 충분히 할 터이니 부탁하겠네 "



결국 주은은 항복했다.



" (⍛▵⍛|||) 알겠습니다. "

" o(*°▽°*)o 4일 뒤 우리 집으로 오게 "

" (|||ㆆ⌓ㆆ) 예~ "

" (◉ ▿<) 일단 내가 전할 말은 다 전달 했으니 그럼 실례하지~ "



그렇게 이곳을 휩쓸고 갔다. 결국 백화점 예약한 식당에 가서, 비싼 가격을 더 주고 프라이빗 룸에서 식사를 해야 했다.



" (〜 ̄▽ ̄)〜 딸~ "

" (╹∎╹) 네 "

" (~˘▿˘)~ 거기에 권율 좀 꼬셔봐 "



주은의 어머니는 그렇게 말했다.

' yes 또는 no 라는 답을 들어야 하는 성격이니 걍 물어보자. 애초에 율이도 율 나름의 스케줄이 있는데 할 수 있다고 하겠어~ '

(|||≖‿≖)

저렇게 나오면 꼭 답을 듣는 성격이라 그냥 따라주는 편이 속이 편하기에 주은은 권율에게 다가왔다.



" (|||ㆆ⌓ㆆ) 율~ Rex tribuisti est scriptor에 나랑 파트너 할래? 안 된다면 거절해도 돼 "



주은의 말에 권율은 그녀 뒤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찰하는 눈빛이었다.

' 저거... 거절하지 말라는 거구나... 어차피 거절할 생각 없었지만 '

(≖◡≖)

그렇게 생각하며 말했다.



" (ᵔ◡ᵔ) 응 "

" o(*°▽°*)o 고마워~ 이브라함도 광명 선생님도 디아즈도 나랑은 안 하겠다고 해서 아주 치사해 죽는 줄 알았다니까~ "

" (ㅍ▿ㅍ) 그래~ "



한편

주은과 권율을 뺀 인원들은 그 둘을 보고 있었다. 권율은 평소에는 무표정을 유지했고 뭘 해도 지루하다는 표정이었으나 주은만 오면 표정이 밝게 변했다.



" (ㆆ▵ㆆ) 어휴 꿀 떨어진다... "

" ┑( ̄ㅁ ̄)┍ 언니, 제들 식 언제 올릴까? "



두나의 말에 그녀의 어머니는 덤덤하게 말했다.



" ┑( ̄Д  ̄)┍ 몰라. 결혼은 저 둘이 하지 내가 하니 "

" (⊼⌔⊼ ) 그건 그렇고요. 저 남자 주은 좋아하는 거 맞지? "

" (≡▿≡) 아마도 그렇겠지요? "



시언은 그렇게 답했다.



" (ㆀ¬▂¬) 모르면 바보인데 그 바보가 내 딸이네. "

" ꉂꉂ(ᵔ▿ᵔ*) 누나도 참~ "

" (~˘▿˘)~ 그래도 실한 놈 하나는 주워 왔네. 못생겼으면 내가 열심히 괴롭힐 생각 이었는데 "



권율이 주은의 파트너로 참석 할 수 있는 이유는 어제저녁 문인화와 통화한 것을 확신을 잡았기 때문이다. 혹시 모를 인수인계와 또 남은 작업의 양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 (ㆆ⌓ㆆ) Rex tribuisti est scriptor 초대장 받았습니까? "

〔(〜 ̄△ ̄)〜 그래, 파트너로 이 회사를 인수 받기 전 사장을 파트너로 할까 해. 그 아이도 어느 정도 익숙해야 나를 더 도울 것 같거든〕

" (ㆆ∎ㆆ) 그렇습니까 "

〔(~ ̄▽ ̄)~ 너는 그 집주인 파트너 해라. 어차피 그 아이는 파트너 할 만한 사람도 없을 거 아니야?〕



문인화는 만약 주은이 권율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고르면 그 사람은 1년 내내 재수 없을 것 같았고 그녀의 성격상 의외로 낯을 가리기에 덜 친한 사람이라는 안 갈 것이다.

' 2년 정도 같이 살았으면 친해질 만도 하지 '

( ̄◡ ̄)

그렇게 생각하니 미리 허락해주는 것이 더 이익 될 점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 이렇게 간단하게 허락한다고? '

(!!◉ˍ◉)?

권율은 의아했다. 주은과 같이 가면 좋지만 어쨌든 자신은 더 프리 소속이 아닌 문인화의 은월 컴퍼니 소속이라 회사의 업무라면 문인화를 따르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 ( ̄▿ ̄ ;;) 그렇지요 "

(づ  ̄ 3 ̄)づ 는 명분이고 그 아이 파트너 네가 하고 싶을 거 아니야

" (︶///︶;;) 예... "



문인호는 활짝 웃으며 ' 요즘 묘하게 사람 같아졌네~ ' 라고 생각하며 말했다.



" (~o ̄3 ̄)~ 잘 꼬셔봐라... 나는 밑밥 다 깔아줬다 "

" (^///^) 네 "



그렇게 해서 초대장을 받았으나 주은이랑 같이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 (╹∎╹) 엄마, 세티, 라인, 앤을 엄마네 집에 맡겨도 되나요? "

" ┑( ̄Д  ̄)┍ 싫은데 "

" (ㆀ¬▂¬) 용돈은 두둑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든 포션이랑 마도구도 포함이요. "

" (◉ᗜ◉) OK "



주은은 조용히 생각했다.

' 그래 효도는 돈으로 하는 거랬어. '

(▔_▔;;)

쇼핑이 끝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그 사교회에 가기 전, 필요한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다. 어차피 마계의 짐은 그대로다. 다만 이번에 다른 점이라면 자신이 개발한 마도구와 다양한 종류의 포션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포션 샘플을 챙겼다.

' 혹시 몰라, 포션의 효능을 보고 더 프리랑 거래하고 싶어 할지? '

(︶︹︶)

생글 웃으며 자신들의 정령들을 보며 말했다.



" (≖⌓≖) 아리, 비나 혹시 우리 집에 수상한 물건이 있거나 하지 않습니까? "



그 둘은 고개를 저었다. 그 말은 그녀들이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 없단 말이지... '

(||| ̄_ ̄)

그럼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는 딱 두 가지였다.

' 그럼 그냥 예측한 건가? 아니면 그 연회 주체자와 아는 사이거나. '

(|||¬_¬)

한숨을 쉬었다. 그런 생각이 드니 자신이 어디서 무엇을 빼먹었는지 곰곰이 생각하기로 했다. 주은은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 (˘•▿•˘) 라인~ 앤, 세티, 할머니는 어때요? "

" o(*≧▽≦)╯좋아요~ "



아이들의 말에 ' 우리 엄마도 묘하게 애들에게 인기가 많단 말이지 ' 라고 생각하며 주은은 싱긋 웃었다.



" ( ᵔ ▿ ᵔ ) 4일 뒤에 할머니 집에 좀 있을래요? 나중에 찾아올게요. "

" (╹ᗜ╹) 응~ "



아이들의 반응에 주은은 미소를 지었다

' 엄마가 있는 곳은 관광지에 놀이동산 같은 곳도 있을 것이고 우리 집보단 놀 곳이 많겠지. '

(╹‸╹)

주은이 있는 한옥은 크고 넓다. 하지만 실험실, 자신의 선술 훈련 마당과 군대 유격 체험관을 섞은 자신의 운동 시설, 연구실, 기계실, 도서관, 회의실, 약초 재배실, 사격 훈련장 등등 밖에 없어 아이들이 놀 곳은 없었다. 한옥에서 아이들이 노는 곳은 주로 도서실 아니면 주은의 운동 시설들이 전부였다.

' 한옥에 근처 빈 아파트 단지 땅을 사서 건물 전부 허물고 아이들 놀이터를 만들어야 하나? '

(-_-)

그런 고민하기 시작했다.

4일 뒤

주은은 팔건 길드 길드장 실가에 도착했다. 팔건 길드 길드장과 김 소장 그 외에 3명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팔건 길드 길드장은 늘 흰색 수트를 입고 있었고 망토라고 착각할 만큼의 긴 기장의 흰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를 제외하고 전원 검은색 그러나 리본 또는 타이만 색이 다른 색으로 대기 하고 있었다.



" (︾ᗜ︾) 왔군 "

" (ㆆ▵ㆆ) 예. "



팔건 길드 길드장은 주은의 복장을 보고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 (⓪ᗜ⓪) 그 모습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 건가? "

" (ㆆ"ㆆ) 불만 있어요? "

" (ㅍ▿ㅍ) 자네다운 것으로 맞춰왔군."



주은은 검은색 드레스 셔츠에 붉은 넥타이에 거미 모양 타이 핀, 그리고 붉은색 조끼에 검은 정장 바지에 발이 편한 높은 구두를 신었다. 드레스 롱코트로 겉은 검은색 안은 붉은색을 띄고 있었고 머리는 붉은색 리본으로 반으로 머리를 묶었다.

' 나 답다? '

(≖_≖)?

칭찬인지 비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흘려듣기로 했다.



" ┑(◉ㅁ◉)┍ 제 이름 그대로 따 온 거라고요. 제 이름 뜻이 「검붉은 색」이니까. "

" (≖▿≖) 과연... "



검은색은 어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이자 자신을 숨기는데 가장 대표적인 색 중 하나. 원초적인 이미지와 죽음을 부여하는 색이며 무게를 가진 자의 색. 거기서 붉은색이 겹치면 어떤 의미가 될까?

「경고」

자신의 존재 자체가 숨겨진 위험한 인물이라는 무의식적으로 표현 한다는 것.

' 본인은 자신이 왜 저런지 모르겠지. '

(◉︿◉)

처음에는 알다가도 모르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건 본인이 명확하게 형성되지 않았기에 그리 보이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6개월이 걸렀다.



" (ㆆ∎ㆆ) 그럼 가죠~ "



주은은 손 까딱 하는 것만으로 그 좌표에 있는 곳으로 차원을 열었고 그 너머에 자신이 갈 장소 입구가 보였다.



" q(≧▽≦q) 자네 편리하네~ "

" (ㆀ¬▂¬) 서열 1위 마술사를 무슨 자가용처럼 이용하는 건 팔건 길드 길드장님 밖에 없을 겁니다~ "

" (╹ᗜ╹) 불만 있나? "

" ┐(ˊ •▂• ˋ )┌ 적절한 대가를 준다면 없습니다. "



주은은 손가락을 퉁기면서 빠르게 이동했다. 순식간에 차원을 넘어 사교 회장의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앞에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여자 안내원이 있었다.



" (︶⌓︶) 서류 작성 부탁드립니다. "



주은은 서류를 들었다.



" (▔ㅁ▔?) 뭔가요? "

" (ㅍ⌓ㅍ) 자신의 이름, 소속, 나이, 직업, 어느 대표로 왔는지, 이능력은 뭔지 적는 거랍니다. "

" (ㆆ▵ㆆ) 거짓말로 적으면 어떻게 되나요? "

" (ㅍ∎ㅍ) 그럼 이 문서에 쓰이지 않습니다. 오직 초대받은 자만 이 문서를 작성 할 수 있고 다 작성한다면 당신의 마력을 인식해 이곳에 들어 올 수 있도록 허락을 합니다 "

" (≡⌓≡) 이런 게 있구나~ "



전원 다 작성하자 종이는 흰색 불꽃으로 순식간에 불타올라 살아졌다.



" (◉⌓◉) 완료되었습니다. Rex tribuisti est scriptor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안에 들어가자 엄청나게 넓은 신전 광장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줄 정도였고 상당히 화려했다. 바닥은 황금을 녹여 깔아놓은 것 같이 반짝였고, 벽은 흰색 상아를 갈아 만든 대리석이 있었으며 천장은 높고 거대한 샹들리에만 저 높은 별처럼 걸려 있었을 뿐이었다.



" (ㅇ∎ㅇ) 와우.... "



주은은 감탄했다.

' 사치의 끝장 판이군... '

(-_-)

저 멀리 사람들의 무리에 자신들의 간부들도 보였다.



" (꒪▵꒪) 다몬... 베리... 나미 언니랑... 차후랑 차차에 서하까지 와 있네요? "

" ꉂꉂ(ᵔ▿ᵔ*) 주은아~ "

" ( ▔▂▔) 간부들이 다 왔지만.... "



각자 일단 소속되어 있는 곳에서 행동해야 했다. 더 프리 길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길드는 아닌 것도 있었고 지금의 간부들이 완전히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다들 자신이 소속된 곳에서 나오려면 시간은 좀 걸릴 것이다.

' 그럼 율은 언제 오냐? '

(; ̄ェ ̄)

권율의 목소리에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다가갔다.



" (╹ᗜ╹)╯주은~ "

" ╰(≧▽≦q) 율~ "



권율은 흰색 드레스 셔츠, 연한 하늘색 넥타이, 용 모양의 넥타이핀, 살짝 푸른 빛이 도는 흰색 조끼, 흰색 정방 바지에 정장 구두를 신었다. 그리고 그의 재킷은 안쪽은 검은색 겉은 흰색으로 깔끔한 디자인이었다. 그의 브로치는 은월 구름의 모양인 초승달에 구름과 검이 들어간 모양으로 권율의 복장은 주은과 너무나 대비되는 복장으로 입고 있었다.

' 이거 이거... 내숭으로 똘똘 뭉쳤는데~ '

ꉂꉂ(ᵔ﹏ᵔ*)

하늘색은 한 자리도 머물지 않는 유동적인 특징을 가졌고, 하늘의 색이며 탐구심과 호기심과 지성을 추구하는 색, 소년의 색이기도 하다. 그리고 흰색은 화합과 조합, 순수의 상징 그리고 깨끗함을 나타내지만 안쪽 옷이 검은색인 것을 보면 본질은 감추며 움직이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주은은 권율을 보며 말했다.



" (>▿<) 나랑 완전 반대네~ "



그 말에 권율은 생각했다.

' 문인화 회장님이 꾸며줬는데... '

(>︿<。)

검은색은 어릴 때가 생각나서 좋아하지 않는 색이라 가능하면 안 입으려고 했는데 주은이 떡 하고 입고 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색도 반대, 분위기도 반대, 느낌도 반대였다. 한쪽은 어둡고 붉으며 다른 한쪽은 밝으면서 푸르다.



" ヽ( ̄ᗜ ̄〃)ゝ 자네 둘이 그러고 있으니 서로가 극이라 다른 의미의 커플 같군. "



팔건 길드 길드장의 말에 권율은 빨개졌다.

' 어! 진짜? '

(✪◡✪)

권율은 그렇게 생각하며 좋아했고 주은은 권율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 한쪽이 어두우니 밝은 쪽으로 입어서 균형 대비가 맞았다는 소리인가? '

(ㆆ_ㆆ)

음양의 태극도를 보면 한쪽이 검은색 옆에는 반드시 흰색이 따라왔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태극기 역시 붉은색과 푸른색이 꼭 한 쌍으로 붙지 않았던가.

권율은 주은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 (·▂·?) 얼굴 안 가려도 돼? "

" (▔∎▔) 어차피 의미 없어. 여기 대부분 내 게슈탈트 마법은 안 통할 거야. "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 마술사가 저 자가 게슈탈트 마술을 걸었다는 것을 알고 자신에게 환각을 보지 않는 마술을 걸지 않는 이상, 자신의 원 얼굴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 마력이 들쭉날쭉하네... '

(ㅍ_ㅍ)

주은은 도청 방지 마술구 장치를 권율에게 건네주었다. 의문을 품은 체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을 한 그의 모습에 덤덤하게 말했다.



" (◉⌓◉) 혹시 모르니까.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 달려갈게. "

" (◠◡◠) 응 "



주은은 그리고 광명, 이브라함, 디아즈에 팔건 길드 길드장 사람들까지 도청 방지 마술구를 주었다. 사건이 안 남고 넘어가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거라는 보장도 없다.



" (ˊ-▂-ˋ ;;) 혹시 모르니까요 "

" (ㆀ▔Д▔) 준비성이 매우 좋구먼~ "



간부들은 주은과 지낸 세월이 있어 그녀가 감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사역 거미를, 그것도 작은 감시카메라를 달아 약 1000마리 이상 풀었다. 혹시 모를 것을 대비해서였다.



" (ㆀ¬▂¬) 율 혹시 모르니까 남의 물건은 만지지 말고, 모르는 사람이 아무런 이유 없이 다가가면 어지간하면 거리를 두고, 모르는 사람이 따라오면 나에게 말하고, 누군가가 뭐 준다고 해도 따라가지 말고 "



주은의 말에 권율은 찹찹했다.



" (ㆆ▿ㆆ|||) 주은... 나를 몇살로 아는 거야? "

" (|||ㆆ⌓ㆆ) 혹시 모르니까. "



아무리 기본적인 상식을 알아도 급작스러운 상황에는 냉정함을 유지 할 수 없다.

' 주술 같은 거 걸려 있을지도 모르니까 1000살도 넘고 인계에서 산전수전도 겪은 신관도 헬레레 넘어갔으니 율이라도 안 그러라는 법 있나. '

(ㆆ_ㆆ|||)

쓸데없는 불안감을 만들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대한 자신 쪽의 사람들과 붙었다. 그렇게 1차 사교회가 끝나고 나서 그들에게 받은 방에 들어가 루이보스 차를 마셨다.



" (╹Δ╹)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는 않았네요. "

" ┐(ˊ •▂•ˋ )┌ 그거야 당연하지. 지금 사교회는 3차에 많이 몰리는 법이라네~ "

" (꒪ㅁ꒪) 아~ "



주은은 인상 썼다.

' 3일이나 연회를 연단 말이야... 기 빨려... '

(︾"︾|||)

내향인들에게 사교회는 정신 소모가 극대화 되는 곳.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팔건 길드 길드장은 생글 웃으며 말했다.



" (˘•▿•˘) 그건 그렇고 나랑 할 말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

" (⩌⌓⩌) 정식 거래 입니다. "



사교회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과 따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적당한 테이블에 앉아 그는 다리를 꼬았다.



" (≖▿≖) 어떤 것을 말하는 거지? "



주은은 개발한 포션 샘플을 보여주었다. 체력만 회복시켜주는 포션부터 시작해서 1억 정도이며 포션은 전부 알약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같은 종류 3개로 단계로 나누었다. 포션은 그것 뿐만 아닌 해독 작용이 있는 것도 있었다.



" (ㆆ▵ㆆ) 외상의 관한 포션 샘플러 입니다. 이게 단계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게 그 포션 종류 입니다. "

" (^ᗜ^) 성능을 보고 연락해주지 "

" (o˘д˘)o 감사합니다 "



팔건 길드 길드장의 옆에 있던 비서가 주은의 가방을 챙겼다. 그리고 그는 주은을 보며 말했다.



" (◉▿◉) 그럼 스크롤에 관한 것은 어디까지 진행했지? "

" (╹∎╹) 종이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다른 경우라면 일회용 부여 마법이 가능합니다 "

" ( ̄▿ ̄?) 일회용 부여 마법? "

" (ㆆ⌓ㆆ) 예를 들면 목걸이에 부며 마법을 기록하면 그 기록된 부여 마법을 쓸 수 있습니다만 한 번 쓰면 그냥 목걸이가 됩니다. 그래도 목걸이 원형은 그대로 남습니다. "



부여 마법을 걸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들고 다니는 물건일 가지고 와, 그 물건에 마법 또는 마술을 부여 하면 마술사가 아닌 자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점이 있다면 부며 마술의 종류에 따라 물건의 질이 높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 ( ̄ᗜ ̄) 호오~ 그럼 영구적으로 부며 마법은 걸 수는 없나? "

" (ˊ •⌓•ˋ ) 가능합니다. 다만 그건 마술사의 역량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 가지고는 하기 어려울 겁니다. "



그 말에 팔건 길드 길드장인 팔짱을 끼며 고민했다.

' 비유하자면 일회용 부여 마법은 기계로 되는데 영구적으로 쓰는 것은 수제로 만들어야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

(ㆆ‸ㆆ)

부여 마법 또는 마술에 연구하면 알 수 있는 것이 한 가지가 있다. 부여 마법은 사람의 염원, 소망, 욕망, 갈망, 희망, 기도와 같은 감정을 담아야 한다. 부여 마법은 순서가 있다.

첫 번째는 자신이 세길 마술 또는 마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

둘째는 세길 물건에 마력이 들어갈 것

셋째는 새겨 넣을 마술 또는 마법을 넣을 것

마지막으로 기도를 담아 또는 사람의 감정을 담아 그 감정을 3분 이상 유지 할 것

마지막이 제일 어렵고 이 부분에서 대부분 실수를 많이 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감정은 같은 크기와 힘을 유지한 체, 1분 이상 유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들어야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 (-_-) 음~ "

" ( ̄ㅁ ̄?) 부여 물건에 관한 것도 거래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

" (ㅍ▿ㅍ) 만약 내가 부여 마법이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달라면 만들어 줄 건가? "

" (ㆆ▵ㆆ) 그에 따른 대가를 지불한다면요. "

" (◉ᗜ◉) 알겠다네. "



다음날

주은은 같은 옷을 입고 나가기 전에 주역 주사위로 오늘 하루 일진을 뽑았다.

' 진위뢰(震爲雷)에서 뇌지예(雷地豫)로 변했네... 사교 회 네가 당연히 시끄러운 일이 많을 것 같고, 사람을 상대해야 하니 당연히 사람을 조심해야 하고 그리고 사람이 많고 대화를 하는 만큼 언쟁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침착하게 유지해야 하고 가장 확실한 건 귀찮은 일 100% 일어나니 준비 할 거 준비하자 "

(ง •_•)ง

파티에 일찍 참석하는 순간 주은이 한 일은 자신의 사역 거미를 가능하면 많이 풀어두는 것이었다. 그 사역 거미는 소리까지 녹음하는 카메라가 달린 거미였다. 그리고 참석하는 사람들의 이름표를 보고 있었다.



〔(≖⌓≖) 광명 선생님, 이브라함 가능하면 제 곁에서 떨어지지 말아 주세요〕



그녀의 말에 광명과 이브라함이 말했다.



〔(⊼⌔⊼ ) 알았어〕

〔(ಠㅁಠ) 왜?〕



그 둘의 말에 주은은 답했다.



〔(|||¬▂¬) 뭔가 느낌이 싸해요...〕



그렇게 말한 지 3시간이 지났다. 문제는 인파에 밀려 결국 혼자가 되어버린 주은은 스스로 탄식했다.

' 그렇게 말해놓고 내가 따로 떨어지는 건 또 뭔데.... '

(▔_▔ㆀ)

일다 아무 테이블에 놓여 있는 샴페인 잔에 담긴 주스를 홀짝 마셨다.

' 이 체리 주스 맛있네? '

(>◡<)

갈색 머리에 흰색 머플러 타이에 노란색 태양을 닮은 브로치를 끼고 온 남자가 다가왔다.



" (ㅍ▿ㅍ) 자네가 그 유명한 별자리 학파에 붉은 거미 자리 인가 "



그의 말에 주은은 생각했다.

' 와... 내 정보는 여기서 다 까발려진 겨? 망했네. 진위뢰(震爲雷) 괘는 남자를 조심해야 하는 괘, 아는 사람이 아니면 다 거절해야지 '

(◉≡◉)!!

그렇게 생각하며 주은은 싱긋 웃었다



" (ㆆㆆ) 처음 뵙겠습니다. 별자리 학파 소속이자 88 성좌 붉은 거미 자리이며, 앞으로 새로 생길 그린 길드 더 프리의 길드장 이기도 합니다. "



주은은 양손으로 자신의 코트를 잡고 살짝 올렸고 고개를 살짝 숙였다.

' 붉은 거미라고 해서 섹시한 여성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귀여운 소녀인 줄 몰랐는데... 이 마력의 양에 미인에 나보다 어리면... 잘 꼬드겨 볼까~ '

(≖‿≖)

그는 싱긋 웃었다.



" (ㅍ▿ㅍ) 과연... 이렇게 미인인 건 몰랐군요. 드레스를 입고 오는 편이 더 예뻤을 텐데 아쉽군요. "



기존의 여성상이 아니라는 것을 꼭 찍어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 이거 귀찮네... '

(ㅍ_ㅍ|||)

주은은 단체 카톡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누구든 좋으니까 저 좀 찾아와주세요! ㅠㅠ]

일단 인상이 나쁘게 보일 수는 없으니 영업용 미소로 싱긋 웃었다.



" ( ᵔ ▾ ᵔ ) 제 드레스 복장은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요. "

" ( ⁰ ▾ ⁰ )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마계 대 전쟁에서 승리의 가장 큰 공로가 레이디 덕이라고요 "

" (≡▾≡) 과찬이십니다. 주변 도움 없이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겠습니다. 다 좋은 분들이 저를 믿어줬기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

" ( *︾▽︾)╯저와 춤 한 번 어떻습니까? "



그가 손을 내밀자 고민했다.

' 이걸 잡아 말아... '

(▔_▔;;)

잡는 순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사교춤은 단지 춤만 추는 것이 아닌 깊은 정보 교류를 허락한다는 구체적인 사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어지간한 명분이 없으면 춤은 거절하면 안 된다고 들었는데.... '

(ˊ-_-ˋ ;;)

상대가 춤을 권하면 일단 받아주는 것이 예절이다. 천계도 마계도 그리 배웠고 그건 인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 다리에 인대 하나 끊어 놀걸.... '

(︾"︾|||)

그렇게 고민하는 찰나 권율이 나타났다.



" (⌯'▿'⌯) 주은 뭐해? "



그걸 본 주은은 환호하는 미소를 보였다.

' 꺄악~ 이 상황을 타파 시켜줄 나의 구원자가 왔다~ '

o((>ꈊ< ))o

누군가가 춤을 권유하더라도 자신의 파트너가 찾으면 일단 파트너가 우선이기에 거절의 명분이 되며 그렇게 인파 사이로 살아질 것이다.



" ( ᵔ ᗜ ᵔ ) 권유는 감사합니다만 제 파트너가 저를 부르네요.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주은은 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다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미련 하나 없는 사람처럼 돌아가는 모습을 본 그는 이를 뿌득 갈았다.

' 뭐야... 저런 남자가 뭔데 나를 차? '

(ㅍ≡ㅍ)

그는 권율을 노려보았다. 마력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그의 브로치를 보아하니 인간 기업 대표로 온 것이 보였다. 자신은 티탄족 왕자이고 앞으로 왕위를 약속 받은 자인데 고작 저 하찮은 인간 하나가 찾는다고 거절한 다는 것이 치욕스러웠다.

' 저렇게 별 볼 것도 없는 것이... 고작 인간 따위가... 얼굴이 좀 반반한 것 가지고.... '

(╬▔皿▔)

한편

주은은 겨우 더프 소속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올 수 있었다.



" o(*°ᗜ°*)o 아은~ "

" (▔▂▔ㆀ) 예 "



광명은 주은의 상황을 다 보고 있었고 주은의 행동에 의문을 가졌다.



" ( ˙ ▿ ˙ ?) 왜 춤을 거절했어. "

" (≖⌓≖) 마음에 안 들어서요. "



광명은 싱긋 웃었다.



" (^▿^) 그건 중요하지 "

" ┑( ̄Д  ̄)┍ 그리고 이번에 나온 주역 괘가 남자 조심하라고 나와요. 그래서 조심 중입니다. "

" (˘•▿•˘) 그래~ "

" (╹∎╹) 선생님 "

" (▔Δ▔?) 왜? "

" (╹ㅁ╹) 파트너는 구했어요? "



만약 파트너가 없다면 임시라도 자신이 파트너가 되어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말에 이브라함은 광명의 목덜미를 잡았다.



" (ㆆ▵ㆆ) 내가 광명의 파트너다. "



주은의 표정이 의문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고 광명은 방끗 웃었다. 그걸 본 이브라함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 (๑ㆆ"ㆆ๑) 그렇게 됐어..... "

" (▔ㅁ▔?) 그렇게도 되는 거였나요? "

" (ㅍ///ㅍ) 파트너가 꼭 다른 성별일 필요는 없지 "

" (◉▵◉)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



주은은 달콤한 케이크와 과자를 먹으며 주변을 구경했다.

' 그건 그렇고 정장을 입은 여자는 나 뿐이군.

(Ō_Ō)

이곳에 온 여자들은 전부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하물며 문인화 회장도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이질적인지 알 수 있지만 그건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 그건 그렇고 팔건 길드 길드장님이 안 보이네. 또 이번에 주최자가 올림포스라고 들었는데. '

(⩌_⩌)

지나가는 사람을 아무리 봐도 아까와 같이 올림포스 브로치를 걸고 있던 사람은 없었기에 의심이 들었다.

' 아니면 아닌 척하고 참가했을 수도 있지. '

(ㅍ"ㅍ)

언제 어떻게 접근할 지 모르기에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 o(*≧▽≦)╯은아~ "



멀리서 금색 화려한 자수에 남색 드레스를 입은 나오미는 아름다웠다. 눈부신 금발에 숲을 담은 듯한 녹안이 인상적이었고, 천족의 제복을 입은 아르젠토는 은발에 머리를 반만 올렸으나 그래도 어린 느낌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리고 분홍색 리본이 달린 사랑스러운 드레스를 입은 세피라가 주은을 반겼다.



" q(≧▽≦q) 나미 언니~ "



주은과 나오미는 서로 포옹을 했다. 주은이 작아 나오미 품에 쏙 들어갔다. 서로 불쾌함 하나 없이 진심으로 웃는 것을 보니 서로가 친하다고 신뢰한다는 증거였다. 그 모습을 본 아르젠토는 생각했다.

' 내가 여자로 태어난 것을 부러워해 본 적은 없는데 이 순간 만큼은 부럽네 '

(◒_◒)

이성끼리 가벼운 신체 접촉은 거의 없지만 동성끼리의 가벼운 접촉은 있다. 아르젠토는 주은과 신체 접촉을 해본 적이 거의 없고 있더라고 팔이나 손 정도였기에 저렇게 친하게 굴지 못한다.

세피라는 그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 스칼렛이 포르티스 공과 친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스스럼없는 가벼운 접촉까지 할 수 있으면 진짜 친하구나... 부럽다. '

(˘•_•˘)

특히 보수적인 가문의 포르티스 가문의 사람을 저렇게까지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비결이 궁금해졌다.



" (ㆆ▵ㆆ) 오랜만이군. 스칼렛 "



아르젠토의 말에 주은은 코트 자락을 잡고 위로 살짝 올리며 인사했다.



" (︾▿︾) 솔살라트의 새벽 태양을 뵈어 영광입니다. 아르젠토 왕태자 전하, 안녕하십니까. 건강해 보여 솔살라트의 안녕은 평온할 것을 생각하니 기쁜 마음이 큽니다. 또 초저녁의 달인 세피라 공주 전하도 건강해 보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이지 오랜만입니다. "

" (≡▿≡) 오랜만이에요. "



세피라와 대화 중 아르젠토는 주은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 이건 사교 춤을 먼저 구한다는 의미였다.

' 아니... 세피라 놔두고 나 먼저 춘다고? '

(⊙_⊙;)

사교춤은 일반적으로 같이 온 파트너를 먼저 추고 나서 다른 사람을 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태 파트너를 무시한다는 것으로 보일 우려가 있다.



" (╹ᗜ╹) 나와 한 곡 어때? "



그의 말에 주은은 싱긋 웃었다.

' 아니 세피라가 싫어도 그렇지. 이건 인간적으로 아니 천족으로도 아니지 임마! 너 상대방의 예의 관련 예절교육 어디로 팔아 먹었냐? '

(╹≡╹)

그렇개 생각했지만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다른 방식의 거절을 할 필요가 있었다.



" (˘•▾•˘) 죄송합니다. 왕세자 전하. 제 첫 춤 상대는 이미 정해져 있답니다. "



주은의 말에 아르젠토는 놀라고 말았다.

' 스칼렛에게 남자 이성 파트너는 없을 텐데! '

Σ( ̄_ ̄;)

솔살라트에 있는 사교장이었다면 예상가는 자들이 몇 명 있지만 지구에는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주은이 여성으로서 여성성을 자각하지 않는, 흔히 하는 여성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이성도 동성도 있는 그대로 생물학적 그대로 보는 성향 탓에 생기다가도 말아버리는 것을 여러 번 봤기 때문이다.



" (°ᗜ° ㆀ) 누구? "

" (≡▿≡) 제 옆에 있는 사람이요. "



아르젠토는 주은 옆에 있는 권율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큰 키, 찰랑거리는 흑발에 밝은 청자색 눈동자, 흰 피부를 지녔으며 듬직한 어깨, 진하고 곧은 눈썹, 코가 높으며 선이 굵지만 섬세한 얼굴, 팔다리가 길고 묵직해 보였다. 몸의 균형이 잘 맞는 기사의 몸이었다.

' 스칼렛 눈 높아!!! '

Σ(◉Δ◉;)

그리고 생각났다. 주은이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덩치가 좋은 기사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부남 아니면 약혼자들이고 그들은 약혼녀를 대동했기에 그저 그렇다고 넘겼는데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덩치 좋은 남자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몸... 몸을 키우자... '

(ㅇ﹏ㅇ;;)

아르젠토는 그렇게 다짐했다. 그러던 중 권율은 방긋 웃으며 말했다.



" ( ̄▾ ̄) 처음 뵙겠습니다. 은월 기업 컴퍼니 회사 이사이자 사장인 민권율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 ( ᵔ ▾ ᵔ ;;) 아... 잘 부탁한다. 나는 아르젠토 인피니트 라솔 글로리아라고 한다. "



서로 정중하게 악수했지만 알아차리고 말았다.

' 이 놈은 사적의 적이다! '

(ꐦ°︿°)

두 남자는 서로를 그렇게 인식했다. 그리고 아르젠토는 주은을 보며 말했다.



" (•ˋ ⌓ˊ •)✧ 그럼 두 번째는 내가 먼저 예약할레 "

" (︾ᗜ︾) 그렇게 하세요. "



그리고 주은의 모습을 본 아르젠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 (ㆆ⌓ㆆ?) 드레스는 왜 안 입었어 "



이런 곳은 여자 기사여도 드레스를 입기 마련이다. 그런데 주은은 정장을 입고 온 모습에 의아했다. 주은은 싱긋 웃었다.



" (ㅍ▿ㅍ) 제 드레스 모습을 아무나 보여주어도 되는 건가요? "

" (>▿<) 그건 좀 싫네. 벌레가 꼬일 것 같으니까 "

" (~˘▿˘)~ 그렇죠~ "



그렇게 대화 중, 아스트론의 셋째 왕자인 백금발, 검은 피부를 지닌 그가 나타났다. 주은은 자신의 코트를 잡고 고개를 숙였다.



" (ㆆ▵ㆆ) 우리 수양 공주를 이런 곳에서 다 보는군 "

" (╹▽╹) 문 저하.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

" (ㆆ⌓ㆆ) 초대 받았지. 다만 이번에 공문이 많았던 관계로 전화와 다이아몬드 대군은 마지막 사교회에 나온다고 하더군. 그래서 내가 대리로 나왔다. "

" (ㅍ▿ㅍ) 바쁘군요 "



아르젠토는 문을 보며 오른손을 가슴에 올리고 고개를 숙였다.



" (︾▵︾) 처음 뵙겠습니다. 천계의 제 1 왕태자, 아르젠토 인피니트 라솔 글로리아 (Argento Infinitam Lasol Gloria) 입니다. "

" (ㅍ⌓ㅍ) 빛무리가 지나가는 나라의 작은 주인이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전사의 땅의 작은 주인, 문 D 스페로 스페라 레갈리아(moon D Spero Spere Regalia)입니다. "



서로가 정중하게 인사하는 왕족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 왕족 대 왕족이 만났네. 이런 거를 왕족의 소양이라고 표현하나? '

(◉⎽◉)

주은이 잡념에 잠겨 있는 동안 지금의 모습을 감시하고 있던 그는 고개를 까딱거렸다.

' 과연, 저 정도의 인맥. 훌륭하다. 저런 남자보다는 내가 더 잘 어울리겠군. '

(⩌≡⩌)

그의 옆에는 레몬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떨고 있었다.



" (ㅍ≡ㅍ) 어이 "

" (╹д╹;) 예? "



그는 권율을 가리켰다.



" (≖≡≖) 저기 저 남자 있지? 넘어지는 척 하면서 너의 팔찌를 그 남자 포켓에 넣어놔. "

" (ˊ。▂ 。ˋ ;;) 그러면.... "

" (╬▔Д▔) 성수 받기 싫어? "

" (︶ロ︶|||) 알겠습니다... "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덜덜 떨었다.

' 만약 절도범으로 몰리면 그녀는 다른 파트너를 선택 할 수밖에 없겠지. 그때 내가 자진하면 돼. 그러면 그녀도 거절할 명분이 없어! '

(≖‿≖)

그는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웃었다. 그렇게 작전이 실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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