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이 열린 창궁에
맞이하는 각 색의 손바닥을 펼쳐 열고
봄빛 맞이에 여념이 없는 너희들은 아름답다.
봄이었나, 행복인가, 가늠하기 어려웠던
매섭기만하였던 날씨의 화를 묵묵히 받아내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비추는 햇살의 따사로움을
꼬운 시선 하나없이 순수하게 맞이하는 그 선함이
아마도 그렇게 너희들을 아름답게 만드나보다.
수고했어.
고생이 많았지.
다정스레 매만지는 봄빛에
꽃보다 더 화사한 미소를 건네는
너희들의 오늘이 찬란하다.
말했잖아. 봄이라고,
바로 너희들의 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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