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연기자 생활을 해 온 톰홀랜드

처음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을때 

유명도도 높지않고 지명도도 그닥이였지만

한살한살 나이가 먹어갈수록 

성숙해지는 연기력과 외모 덕에? 때문에? 

점차 찾는 곳이 많아지면서 학교에 나가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친구들과도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친한 친구들이 사라졌을 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톰홀랜드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그것을 아니꼽게 보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초반에는 톰을 그냥 없는 사람 취급 했을뿐이지만

시간이 갈 수록 없는 사람 취급 뿐 아니라 

괴롭힘이 동반되었다


톰의 뒷자리에서 쓰레기 같은 걸 던지는건 기본

톰이 나온 작품의 대사를 노골적으로 

비꼬듯 우스꽝스러운 발음과 몸짓으로 

외곡하여 따라하고 조롱하였다


처음엔 토미도 아이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했다

함께 촬영한 배우의 싸인을 받아다주고

아이들이 원할 때는 물주역할을 했으며

아이들의 조롱에도 오히려 더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해보이며 어울리려 해봤다

하지만 토미는 점점 지쳐갔고

마침내는 관계 회복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붙잡고 있던 아이들과 사이의 끈을 놓아버렸다


아이들이 토미를 배척하면 배척할수록

톰홀랜드라는 배우는 점점 더 자신의 일에 

빠져들게 되었고 역할에 더 많이 집중하게 됬다


자신이지만 자신이 아닌 인물

자신이 겪은 일이지만 자신이 겪어본적 없는 일

그리고 오롯한 톰홀랜드 단 한사람


톰은 연기에 모든것을 걸게 되었고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

그의 학교 생활을 모르는 이들은 어린 나이에 

학업과 직업을 병행하는 그를 칭찬했지만

그 속은 그저 까맣고 어두운 허무뿐이였다


그러던중 들어온 스파이더맨 피터파커역

밝고 해맑고 거절에도 포기를 모르고

절망속에도 빛을 내는 히어로 피터파커


톰홀랜드 본인의 현 상황과는 정반대의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스파이더맨 피터파커


톰홀랜드는 이 역할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피터파커가 되면,

피터파커가 자신이 되면

이 상황이 모두 없던 일이 되고

자신의 인생에도 봄이 올 것만 같았다


톰홀랜드라는 작은 씨앗이 

피터파커가 되기 위해서

조용히 천천히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

잡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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