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하는 것.

그대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


더이상 마주잡지 못 할 손 을 떠올려요

네가 미워져 어찌할바 모르겠어요.


우주가 블랙홀에 빠져들 것 같이

세상이 갈갈이 찢기고 있어.


분하지 않나요?

우리가 이렇게 사라지고 말 존재였다는 게.


내일 밤,

전화를 걸어도 받아주지 말아요.


수화기 너머

아무런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끝이 


곧,

시작 될터이니까.



구름과 달과 빛의 향연을 그림자 뒤에서 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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