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대로 있다간 제가 미쳐버릴 거 같아서요. 아는 분이 선생님이 이 분야에 전문이시라 해서 제가 무리하게 예약을 잡았어요. 아, 네. 말씀을 드리자면. 처음엔 저희 부부한테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정말 저희 잘 사귀고 결혼도 잘 했거든요. 그런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가 애써 외면했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뻔히 이상한 게 보였는데도. 

정말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희 남편이 연예인인 건 아시죠? 네, 그 배진영이요. 워너원으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저는 오히려 그 때는 잘 몰랐고, 나중에 배우 활동하면서 그때부터 알게 됐어요. 사귀게 된 건 지인 소개였고요. 1년 반 동안 사귀면서 전혀 이상한 낌새는 없었어요. 연예인답지 않게 소탈하구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답지않게 순진한 면도 있었고 남자다운 면도 있었고요. 물론 잘생기기도 잘생겼지만 그런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어요. 제 주변에서도 연예인이라 하니 처음엔 손사레치다가 진영씨를 직접 만나보고 나더니 오히려 응원해 주더라고요. 누가 봐도 괜찮은 남자였던 거죠, 진영씨는.

제일 처음 이상한 느낌이 든 건 결혼식 때였어요. 이대휘씨 아시죠? 저희 신랑이랑 워너원 활동 같이 했던. 네, 맞아요. 지금도 가수활동하면서 곡도 만들고 그러죠. 여튼 그 이대휘씨가 저희 결혼식 축가를 불러줬어요. 저는 그 전까진 대휘씨랑 두 번 정도 봤나? 진영씨가 친한 동생이니까 한 번 소개는 시켜주고 싶다고 해서 사귈 때 한 번, 또 청첩장 나오고 한 번 이렇게 만났었어요. 그때는 저한테도 동생인 데다 대휘씨 성격이 워낙 애교도 많아서 마냥 귀엽더라고요. 서로 말을 편하게 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대휘씨도 형수님 형수님 하면서 살갑게 대했고요. 대휘씨가 외동인 데다 외로움도 많이 타고 해서, 또 진영씨가 그렇게 아끼는 동생이라니까 저도 앞으로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진영씨가 결혼식 준비하면서 대휘씨가 축가 불러주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한테 상의 없이 정한 건 조금 그렇긴 했는데, 대휘씨야 뭐 다들 아는 실력파 가수고 인기도 많고 하니까 불만은 없었어요.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엄청 부러워해서 살짝 우쭐해진 것도 사실이었고요. 여튼 결혼식도 중반까지 무사히 진행되고 대휘씨가 축가를 불러줄 차례였어요. 아티스트라 그런지 당일날 축가하기 전까지 무슨 노랠 부를지 말하고 싶지 않다 해서 저도 기대가 됐었죠. 그런데 무슨 노랠 부른지 아세요? [사랑과 우정 사이]요. 네, 그거요.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이게 결혼식장에서 부를 노래예요? 그것도 두 손으로 마이크 꼭 쥐고 저희 신랑만 바라보면서 애틋하게 부르더라고요. 더 속터지는 건 뭔지 아세요? 저희 신랑이 웃으면서 같이 부르고 있더라고요. 이대휘씨만 바라보면서요. 제가 쳐다보니까 그제서야 우리-저희 신랑하고 이대휘씨요-한텐 큰 의미가 있는 노래라고 하더라고요. 하객 분위기야 당연히 이상했죠. 근데 저는 그때 진짜 콩깍지가 씌었는지 그냥 화도 안 났어요. 끝나고 바보같이 대휘씨한테 고맙다고 인사까지 했어요. 진짜 바보같이. 

그리고 하객사진을 찍는데 대휘씨가 당연하단 듯이 진영씨 옆에 서 있더라고요. 진영씨도 당연하단 듯이 대휘씨를 불러다 옆에 세웠고요. 원래 친한 친구가 옆에 서긴 하니까 저도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요. 나중에 나온 사진을 보니까 저랑 신랑보다 신랑이랑 대휘씨가 더 찰싹 붙어서 찍힌 거 있죠. 사진을 볼 때쯤엔 저도 이상한 낌새를 충분히 느끼고 있던 때라 진짜 열이 확 올라왔어요. 사진기사도! 이러면 간격 조정을 해줬어야지! 안 그래요? 진짜 열받아서 그날 앨범 집어던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휴우. 잠시만요. 생각하니 또 열받아서. 아, 물이요? 네, 한 잔 주시면 감사하죠. 안 그래도 목이 탔는데.


하아. 네,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그럼 이어서 말씀드릴게요. 신혼여행은 칸쿤으로 갔는데 공항에 좀 많이 일찍 도착해서 면세점 쇼핑이나 하자 싶었어요. 그랬는데 진영씨가 갑자기 폰을 꺼내더니 아 맞다, 대휘가 사오라고 한 거 있는데. 이러는 거예요. 제가 부탁하는 건 잘도 까먹으면서 대휘씨 말은 아주 입력된 것처럼 잘도 기억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사러 가자고-진짜 바보같죠- 뭘 부탁했나 봤더니 순 화장품에 향수에, 저도 잘 모르는 걸 세세하게도 부탁해 놨더라고요. 무슨 향수를 사는데 향도 여배우들이나 쓸 법한 걸, 디자인 보니까 딱 여자 거더라고요. 저도 막 남자 거 여자 거 따지는 사람도 아니고, 또 대휘씨는 화려한 연예인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어요. 근데 또 속터지는 거 말씀 드릴까요? 진영씨가 그 향을 맡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향이라며, 남자 걸로 나도 하나 살까? 이러는 거예요. 하! 말이 돼요? 왜 저를 놔두고 둘이 커플 향수를 써요? 그래서 그때는 좀 찜찜한 표정을 지었죠. 그랬더니 눈치는 좀 있어서 다음에 사겠다고 하더라고요. 비행기에 타서도 계속 제 눈치를 보는 것 같길래, 저도 신혼여행 가면서 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고 해서 금방 풀었어요. 그때만 해도 저도 귀여운 투정 정도로만 섭섭해 했었고, 진영씨도 뭐... 진영씨는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영씨는 늘 비슷했던 것 같아요.

리조트까지 가면서 별 트러블은 없었어요. 신혼부부였으니까요. 꽁냥꽁냥대면서 분위기 좋게 손도 잡고 리조트 구경을 시작했죠. 그런데 진영씨가 손에서 폰을 놓질 않더라고요. 처음엔 리조트 사진을 찍길래 신혼여행을 기념하려고 그러나 싶었어요. 바다도 찍고 음식도 찍고. 그러다 자세히 보니까 찍은 사진을 누구한테 보내고 있더라고요. 네, 그 이대휘씨한테요. 아무리 친해도 그렇지 신혼여행 와서까지 그렇게 연락해야 할 일이 있어요? 남자끼리? 그래서 저는 대휘씨가 사진 보여달라고 찡찡대나 싶었는데 보니까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저희 신랑이 신이 나서 일방적으로 보내고 있었어요. 시차 때문에 대휘씨는 자느라 답도 안 하는데도요. 너무 집중을 안 하고 폰에만 신경이 가 있길래 조금 섭섭한 티를 내긴 했죠. 그랬더니 또 바로 저한테 집중하더라고요. 그런 점이 진영씨의 장점이긴 했어요. 제가 해달라 하면 말도 잘 듣고, 귀여웠죠. 

신혼여행 기간 동안 사진 보내고 폰 만지고,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해줬어요. 워너원 시절부터 워낙 가깝게 지냈어서 일상 공유하는 게 습관 같아졌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얘기하니 또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했어요. 10대 때부터 연예인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 가운데서 나이도 가깝고 성격도 잘 맞는 동생을 만나 서로 의지하며 지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어떻게 생각하면 제가 대휘씨한테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는요, 바보같이.


신혼여행 다녀와서는 어느 정도 집도 정리된 후에 집들이를 하기로 했어요. 워너원 멤버들 포함, 가수 형동생들이랑 배우 친구들이랑 부른다기에 엄청 신경써서 거하게 준비했어요. 저희 어머니까지 동원됐다니까요. 진짜 남자들은 모르는데 쉬운 일이 아니에요. 저도 정신없이 음식 준비하고 인사하고 그러는데 살펴보니 대휘씨가 안 왔더라고요. 그래서 신랑한테 물어봤더니 대휘는 나중에 따로 오기로 했대요. 무슨 사정이 있나 싶었는데, 신랑이 대휘는 사람 많은 것도 싫어하고 은근히 낯도 가려서 자기가 먼저 그렇게 하라 얘기했다 하더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워너원 멤버들도 있었고, 거의 다 아는 사람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진영씨가 안 그래 보여도 속이 깊거든요. 그래서 저는 진영씨가 아끼는 동생을 많이 배려했구나, 이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죠. 그때는.

그리고는 한 이주일쯤 뒤엔가, 진영씨가 대휘씨 와도 되냐고 묻더라고요. 따로 온다는 건 알고 있었으니까 괜찮다고 했죠. 그래서 며칠 후에 대휘씨가 집에 찾아왔어요. 워낙 센스가 있어서 제 선물이랑 과일이랑 뭐랑 바리바리 싸들고 왔더라고요. 저야 그때까지도 눈에 뭐가 씌인 상태여서 엄청 반겼어요. 같이 밥도 먹고 과일까지 깎아먹고요. 식탁 정리를 하려 했더니 대휘씨가 샐샐 웃으면서 형수님, 제가 할게요, 그러는데 예쁘긴 예뻐요. 확실히 예쁨받을 짓을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다가 하도 대휘씨가 그러길래 결국 앞치마랑 고무장갑을 넘겨줬어요. 형수님은 소파에 앉아서 쉬시라고 그래서 덕분에 저도 편하게 좀 앉아 있었어요. 미안한데 고맙긴 하더라고요. 저도 많이 피곤하긴 했거든요. 근데 그 와중에도 신랑이요, 대휘씨 옆을 안 떠나요. 하아참. 처음엔 뭐 할 말이 있나 싶었는데 지켜보니까 그것도 아니에요. 그냥 계속 알짱대면서 가끔 뭐라 중얼거리고, 그럼 대휘씨는 대답을 해줄 때도 있고 안 해줄 때도 있고. 저게 뭔가 싶었어요, 솔직히. 옆에서 계속 그러니까 대휘씨가 귀찮았던지 신랑을 팔꿈치로 밀더라고요. 그리고는 신랑한테 아마 저한테 가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그제서야 신랑이 저한테 다가오는데 기분이 좀 안 좋았어요. 누가 부부고 누가 손님인지. 좀 전에 본 그림으로는 모양새가 정말 이상했거든요. 근데 대휘씨도 있고 한데 그런 티 내기 싫어서 우선은 참았어요. 대휘씨 가고 나면 한소리 할 생각이었죠.

그런데요. 안 갔어요. 이대휘씨가요. 네? 설마요. 대휘씨가 자고 가겠다 했겠어요? 저희 신랑이 죽어도 자고 가라고, 대휘씨가 민폐라고 안 된다고 하니까 입이 댓 발 나와서는 툴툴대는데... 네, 솔직히 그때부턴 화나더라고요. 저희가 싸운 것도 아니고 한창 때 신혼부분데, 왜 굳이 손님을 자고 가라고 저 난리냐고요. 그것도 이대휘씨를. 근데 저희 신랑 고집 누가 이기겠어요. 저도 이대휘씨도 다 졌죠. 신랑이 신이 나서는 자기 옷도 빌려주고... 아니 근데 새 칫솔 없다고 대휘씨 보고 자기 거 같이 쓰자는 거예요! 미친 거 아니에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제가 편의점 가서 새 칫솔 사왔어요. 대휘씨가 진짜 미안한 표정이긴 했는데, 저도 표정관리가 잘 안 됐어요. 그때 그 감정을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더 어이없는 건 신랑이 자기랑 대휘랑 서재 방에서 이불 깔고 잘 테니까 저보곤 침대 넓게 쓰면서 편하게 자라는 거예요. 하하, 너무 웃기지 않아요? 세상에 침대 혼자 넓게 쓰고 싶은 신혼부부 있어요? 근데 저렇게 먼저 말하니까 대휘씨 앞에서 제가 뭐라 그래요? 당연히 그러라고 할 수밖에 없잖아요. 남자들은 왜 저런 걸 모르지? 생각하니 또 열받네요. 그래도 필사적으로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어요. 둘이 워낙 어려서부터 친했고, 또 연예계는 제가 모르는 세계잖아요. 워낙 경쟁적인 곳이기도 하고. 그런 곳에서 둘이 지냈으니 할 말도 많겠지 싶었어요. 진영씨가 또 안 그래 보여도 대휘씨 걱정 많이 하거든요. 자기가 먼저 결혼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했어요. 

여튼 그렇게 둘이 서재 방에서 자는데 뭐라뭐라 얘기 소리가 들리더니 금방 조용해지더라고요. 근데 그 침묵이 되게 불편했어요. 부자연스럽고. 괜히 신경쓰여서 저도 방에서 한참을 뒤척였어요. 그러다 잠깐 깼는데 새벽 4시쯤 됐나, 너무 목도 타고 해서 물 마시러 잠깐 부엌에 갔어요. 물을 마시고 돌아서는데 서재 방 문이 살짝 열려있더라고요. 그러면 안 되는데, 자꾸 신경이 쓰여서 슬쩍 들여다 봤어요. 어두워서 제대로는 안 보였는데 대충은 보이잖아요. 근데, 둘이 껴안고 자고 있더라고요. 아뇨, 우연히 겹쳐진 게 아니고 완전히... 완전히 제대로 껴안고 있었어요. 제가 진짜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였어요. 너무 이상하죠? 그쵸, 선생님?

그 다음에요? 그 다음엔 저도 완전히 멍해져선 침대로 들어가서 다시 자려고 했어요. 그런데도 잠은 안 오고 선잠이 들었다가도 다시 깨고.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7시쯤 눈을 떴어요. 대충 얼굴부터 씻고 아침식사 준비를 해야겠다 싶었어요. 웃기죠. 그러다 거울을 봤는데 눈 밑이 퀭한 거예요. 그 와중에도 신랑한테 이런 얼굴은 보이기 싫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대휘씨한테도요. 뭐라도 바르려고 뒤를 돌았는데 마침 이대휘씨가 방에서 나오더라고요. 머리는 사방팔방으로 뻗쳐 있었는데 얼굴이 뽀송하니 연예인은 연예인이었어요. 제가 식사 준비를 하는 걸 보더니 진영씨를 깨워오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괜찮다고, 제가 깨우겠다고 하려는데 순식간에 방으로 다시 들어가서는 누워있는 진영씨 어깨를 흔들고 있었어요. 진영이형~ 일어나아. 아, 배진영~ 이러면서 눈웃음을 살살 치는데 갑자기 얼굴에 열이 확 올랐어요. 진영씨는 눈만 겨우 뜨고는 이대휘씰 보면서 실실 웃고 있더라고요. 그걸 보니까 빨리 아침밥 먹이고 이대휘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어요. 그렇잖아요. 아니면 거기서 뭐 어떻게 하겠어요. 둘이 뭘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제 기분이 나쁜 것뿐이잖아요. 이대휘씨 가고 나서 신랑한테 잘 얘기해보면 되겠지, 싶었어요. 진영씨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거니까, 괜한 생각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밥을 차리고 앉았는데 진영씨가 제 맞은 편에 앉더라고요. 그 옆에는 누가 앉았겠어요? 이대휘씨죠. 옆에 앉아서는 신랑이 밥을 흘리면 으우~ 형 흘리지 좀 마, 나이가 몇인데 아직까지 그래? 이러면서 얼굴이랑 옷을 닦아주고 있었어요. 저는 그걸 맞은 편에서 지켜보고 있었고요. 기분이 점점 더 이상해졌어요. 형수님도 많이 드세요, 하면서 웃는 대휘씨 얼굴이 더이상 예뻐보이지가 않더라고요. 마음 같아선 김치싸대기라도 날리고 싶었어요. 근데 그냥 제 기분이 그런 것뿐이잖아요. 둘이 뭘 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계속 참았어요. 밥도 다 먹고 설거지하겠다는 걸 제가 억지로 등 떠밀어서 빨리 씻으라고 했어요. 빨리 씻고 준비해야 빨리 나가죠. 그래서 둘 다 씻더니만 신랑이 대휘씨를 또 데려다 주겠다네요? 집이 대단히 먼 것도 아니에요. 차로 20분이면 가는데 알아서 가도 되는 거 아니에요? 그래도 제가 거기까지도 오케이했어요. 제가 정말 인내의 아이콘이죠. 근데 그 결과가 뭔지 아세요? 이거 좀 보세요. 대휘네 집에서 놀다 오겠대요. 하하하. 그리고는 바로 이대휘씨도 저한테 연락을 했네요? [형수님 죄송해요 ㅠㅠ 형이 너무 고집부려서ㅠㅠ 제가 적당히 타일러서 보낼게요 ㅠㅠ]래요. 그리고는 지금 몇 시간째죠? 아침에 나가서는 지금 저녁될 때까지 연락이 안 돼요. 제가 이러다 살림살이 부술까봐 급하게 선생님 찾아뵌 거예요. 솔직히 저 이거 이상하게 받아들이게 돼요, 선생님. 선생님은 어떠세요? 이 사람들 뭘까요? 대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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