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전설과는 완전 반대로 원래의 이마크는 딱히 착하지도, 악독하지도 않은 평범의 극치를 달리는 고등학생인데, 사람들이 생긴거만 보고 이마크가 무슨 짓을 하던 "역시 이마크는 착해." 라고 감탄하는 내용. 근데 착하다는 이유가 굉장히 사소한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도 하는 행동임. 예를 들자면 뒷사람을 배려해서 문을 잡아준다거나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 누르고 기다려준다거나. 

학교내에 이마크 애호가 집단인 "애옹이"가 있는데 그 그룹은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3학년인 DY는 이마크를 올챙이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데 주위에 이마크 자랑을 그렇게나 하고 다녀서 사람들이 이마크 친척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정도. 2학년인 해찬이는 DY 다음으로 이마크를 오래 알고 지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며 이마크 놀릴때 반응이 귀엽다고 생각해서 이마크 괴롭히기가 취미. 같은 학년인 제노는 이마크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학생인데 이마크가 무슨 말을 해도 믿는 특징이 있다. 1학년인 러러는 한국에 유학온 부잣집 아들래미인데 틈만 나면 이마크의 귀여움에 대해 얘기를 하며 돈으로 이마크의 환심을 사려는 노력을 한다. 

뭔가 한다군 같은 스토리로 나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지성 (1학년)과 유타 (3학년)도 등장하는데, 둘 다 이마크에 호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애옹이만큼 덕후는 아니어서 비교적 현실적으로 이마크를 판단하는데, 그럴때마다 공공의 적이 되는 둘. 지성은 러러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오버하면서 이마크 찬양할때마다 공감하는 척하지만 표정으로 다 티가 난다. 반면 유타는 대놓고 "그건 다른 사람들도 하는거잖아."라면서 돌직구를 날린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1학년이던 러러와 지성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고, 애옹이 그룹 결성을 계기로 그들은 졸업후에도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게 된다. 에필로그에서는 몇십년후에 이마크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애옹이 무리와 우연히 마주친 이마크 아들은 꾸벅 인사를 한다. 그러자 애옹이 무리는 역시 이마크 아들이라서 애가 착하다며 칭찬하고 지성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떡이고, 유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When the whole world is running towards a cliff, he who is runn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appears to have lost his mind." - C. S. Lew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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