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해리는 정말 누누이 제 피셜로 얘기하지만 첼로가 너무 어울림. 그 이거 가지고 글 쓴 것도 있는데 해리는 약간 기교적인 그런 부분보다는 곡 감성 배로 살려서 연주할 것 같은 느낌이고 소리도 강렬하기보다 수수하면서도 깊은 소리가 어울려서. 그리고 얇은 손목 떨리는 거 보면 저는 죽습니다... 

론은 개인적으로 트럼본. 활기 불어 넣어진, 통통 튀는 연주 잘 할 것 같고 뭔가 폐활량 되게 좋을 것 같아서. 오케스트라가 다 같이 연주할 때 묻히지 않고 트럼본 소리 잘 들리게 하는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뻘소리지만 걸어다니면서 연주 되게 잘해서 쉬는 시간에도 악기 불면서 돌아다닐 것 같다 ㅋㅋㅋㅋ 

헤르미온느는 비올라... 비올라 소리 되게 좋은데 바이올린보다 차분한 감이 있지만 여전히 멜로디라인인 악기라서 헤르미온느가 잘 다룰 것 같다는 생각이 듬. 차분한 이미지랑도 비슷하고 헤르미온느는 높게 찌르는 소리보다는 낮고 부드러운 음색을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헤르미온느 기교 되게 깔끔하게 잘 부릴 것 같아 뭔가 정석적인? 보잉도 부드럽게 연결하고 약간 연주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

프레조는 트럼펫ㅋㅋㅋㅋ 장난스럽고 가벼운 악기가 어울리고 둘 다 트럼펫이어서 약간 대화할 때 무뜬금으로 트럼펫 꺼내들어서 연주로 대답하고 그럼 한동안 둘이 연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둘 다 즉흥 연주 되게 잘 할 것 같음. 

친세대로 넘어가서 시리우스는 바이올린. 플룻 해도 잘 할 것 같은데 저는 바이올린 켜고 튜닝하고 긴 손가락이 현과 현 사이 뛰어다니는 거 보면서 앓는 사람인지라... 기교 넘치는 곡 잘 할 것 같고 약간 하다가 자기 마음대로 즉흥적인 연주 많이 할 것 같은(한 마디로 자기 마음대로 잘 한다는 소리다) 그래서 연주할 때마다 좀 달라지는 스타일. 거친 곡 연주하는데도 매끄럽게 연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연주 끝났을 때 활 몇 가닥 나가고 그거랑 비슷하게 머리카락 한 두올 내려오면 섹시의 절정... 

리무스는 클라리넷 어울려. 낮고 차분한 소리랑 그 검은색에 은색 키 달린 클라 들고 있는 것도 어울림ㅠㅠㅠㅠ 다른 사람들이 폐활량 안 돼서 힘들어하는 곡도 리무스 아무렇지 않게 편안하게 연주할 것 같아. 그래서 마루더즈 평온 찾고 싶을 때는 리무스한테 클라리넷 연주해달라고 할 거 같음.

제임스는 피아노... 쇼팽 엄청 잘 칠 것 같다 강아지 왈츠 이런 거 너무 잘 어울려서ㅠㅠ 옥타브 넘나들고 강약 조절 세밀하게 하고 그런 부분 너무 제임스스럽게 소화해낼 거 같고 그런 부분에서 쇼팽 곡들이 넘 어울림 특히 추격 제임스 정말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쓰다가 발림

릴리는 바이올린! 강렬한 연주보다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 같은 발랄한 곡이 어울린다. 사실 바이올린이 강하다 보면 너무 광기어린 연주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트릴 잘 할 것 같아 아 트릴하는 거 너무 좋은데 릴리랑 제임스랑 둘이 이중주 하다가 릴리가 트릴 넣으면 제임스가 씩 웃어주면 좋겠다 둘만큼 잘 맞는 조합 없을 거고 릴리 연주하는 거에 제임스가 전부 맞춰주는 거였으면! 그리고 독주로는 바흐 곡들 뭔가 서정적이고 부드러운?(나 왜 다 부드럽다 그러냐면 거칠고 야성적인 연주들은 벨라트릭스나 뭐 그런...) 

통스는 마림바 ㅋㅋㅋㅋ 개성있고 소리 너무 귀여워서 통스 한 손에 스틱 두 세개씩 들고 막 연주하는 거 잘 할 거 같아 통스 연주하다가 곡 느낌대로 머리색 바뀌면 너무 귀엽겠다 ㅠㅠㅠㅠㅠㅠ 소리를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곡의 분위기... 



뭔가 제가 캐해가 가능한 아이들만... 이렇게 놓고 보니까 제가 현악기 너무 편애한다는 생각이 드네요((사실임 리퀘 주신 분 감사합니다! 쓰면서 너무 행복했어요...(악기 사랑하는 건 어떻게 아시고...) 너무 길어져서 포타로 올립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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