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우.. 내가 말하는걸 잊었는데, 마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약속해 줄 것이 있어. 너희들." 


들떠있던 모두의 시선이 하찌를 향했다. 


"무슨일이 일어나도 청룡인에게 맞서면 안돼" 





15

이전에도, 흐릿한 기억의 저편에 비슷한 금기가 있었던것을- 루피는 기억하고 있었다.


청룡인에게 반기를 들면 안된다.


그리고 그 금기가 언제나 본인에게는 무용했던 것 이였음을 상기하는데에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16

"하찌." 


샤본디 제도에 산책을 나간다는 조로를 -흐린눈으로 쫒으며 말을 이었다. 


"코팅을 해준다는 장인이 있는곳은 어디야? 돌아가지 말고 곧바로 가자." 






17

"어 ? 루피찡 놀이공원 가고싶어했던거 아니였어? 샤본디제도에는 엄청큰  관람차가 -" 

"...그냥." 


배를 벗어나는 조로를 - 상디와 우솝이 놀리는 소리가 갑판에서 들려왔다. 

 

"갑자기 기분이 바꼈어" 

"?" 


그녀가 끔찍한 경험을 하는것은 한번으로 족했다. 꼬리지느러미를 가리기위해 치마를 입은 그녀를 보며 씁쓸하게 웃어보였다. 

 




18

"야 조로 !" 

"뭐!?" 


이미 정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던 그에게 목청껏 외쳤다. 


"어딜가든 상관은 없는데 -" 

"?" 

"날뛰진 말아!" 


갑판의 모두가 들을 만큼 큰 소리였다. 





19

갑판에 있던 로빈도, 프랑키도, 브록도- 

주방에서 도시락을 만들던 상디와 쵸파도 

밖을 구경하던 우솝과 나미도 


그의 목소리에 잠깐의 의아함이 얼굴에 스쳤지만 더이상의 것을 묻지는 못했다. 






20

가장 적은 희생으로 가장 많은것을 끌어내리고야 말겠다는 의지는 어린 그들을 보며 더욱 명료해졌다. 


루피가 밀짚모자를 손에서 돌리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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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본업 해적, 부업 혁명가인 회귀한 루피가 보고싶었습니다. 루피가 뭘 하든 결말이 불바다인거는 어쩔수없습니다. 제가 그런걸 좋아합니다.




저도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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