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민아 안녕~! 삼촌!! 삼촌이야!!”

달이가 태어난 뒤로 처음 석진과 지민의 집에 방문한 태형은 달이의 선물을 양손 가득 쥐고 들어왔다. 야, 너 손, 발 씻고 접근해줄래? 냅다 다가오는 태형에게 외부인은 작고 여린 아이를 함부로 건들지 말아달라며 석진은 화장실로 고갯짓을 했다.

“오, 그새 커졌다.”

“그럼 우리 달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있지.”

“아직도 달이라고 부르냐?”

“아직은 달이가 익숙하지.”

“석민아~ 네 이름 석민이거든? 김석민~.”

이제 달이 말고 석민이라고 불러야지. 석민이 아버님. 그 말에 석진은 어련히 알아서 할 거랍니다. 라며 태형을 흘겨봤다. 그렇게 나 진짜 손 깨끗이 벅벅 닦고 나왔음! 이란 태형이 달이의 앞에서 딸랑이를 쥐곤 놀아주고 있는 와중에 소파에 기대 앉아 둘을 빤히 바라보던 석진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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