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씀 주위. 캐릭터 말투 신경 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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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왕이랑 헤어진 후로 야스라챠는 여자랑 꽤 화려하게 논다.
무리를 만들었을때도 옆에 묘족 여자 한두명씩은 달고다니며 방탕한 모습을 보이는데 자각은 못하지만 왕왕에게 느낀 서러움을 밤일로 푸는거임.

아무리 예쁘고 사근사근한 여자랑 뒹굴어도 부드러움 따윈 하나없는 단단한 몸의 무뚝뚝한 사내자식이랑 서로 만지작거렸던 때에 느꼈던 충족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시하면서, 흐물흐물하게 풀어져서 나오는 달콤한 신음소리를 들으면서도 악문 잇새 사이로 새어나오던 그르릉 소리를 떠오르는걸 무시하면서 망할 개새끼 없어도 난 잘산다고 하고산다.

그러다 원작처럼 로포비아에서 잡으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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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라챠는 원작처럼 왕왕은 이미 갔단 소리에 로포비아 사람 따라가고, 원작처럼 화상통화(?)로 '너는 이제 내 애완동물이다' 소릴 듣는데 이 후의 전개가 내 머릿속에서 두갈래로 나뉨.


하나는 애완동물 선언에 바로 떠올린, 트메 침대 위 고양이로 지내는 트로이메라이×야스라챠 전개

첨에 떠올린건 귀여움 받는거였지만 트메 인성을 알고나니 부림당해서 속으로는 오만 욕을 하고 절규하고 애원까지 하고있지만 몸은 얼른 박아달라는 듯이 다리 벌리는 수인인생 절망편(다만 희망이 없다)이 떠오른다.



다른 하나는 애완동물 선언 후 이어지는 스토리를 보며 든 인간도 미물취급하는 트로이메라이가 진짜 동물 취급하는 수인한테 박으려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캣타워까지 준비해둔 고양이 취급인데 야스라챠랑 뒹굴면 트메 수간취미로 봐야하는거 아니야?) 모브수인×야스라챠 전개.

원작 트메가 애를 만들어라를 교미도 아니고 합사하라고 명령하는데, 단어 자체는 교미가 더 노골적이라서 언뜻 듣기엔 합사가 더 온건하게 느껴지지만 합사란 교배를 위해 암수를 함께두는거다.
교미는 동물끼리 제 의사로도 가능한거고 교배는 전지적 주인시점에서만 쓸수 있다는 점에서 십가주의 빻은 인성이 잘 드러나 너무 좋다. 원작이 주는 지 동물들 접붙이기 명령 설정이라니 어떤 빻은 전개로 가도 십가주 인성으로 허락될것 같아.

그런 이유로 이 전개 트메는 발정난 수인들 같은 방에 넣어두고 하는꼴 보는게 취미. 가주의 권력이면 제 직계들끼리도 뒹굴게 시킬수 있겠지만 트메는 교미자체보다는 카메라 돌아가고 있는데 어쩌지 하다가 발정기 탓에 이성잃고 허리 흔드는 꼴을 보고 좋아하는거라 이 취미는 수인들한테만 하고있다 (인간끼리도 약을 쓰면 비슷한 꼴 볼수있겠지만.. 뭐 그건 그냥 트메도 나처럼 동물귀 좋아한다고 하자. 성벽인거지. 근데 그게 nnnnn년 살면서 뒤틀린거고)
(이 취미는 일단 가문의 일부만 아는 비밀이다. 트메는 미물들한테 알려지든 말든 신경 안쓰지만 로포비아 사람들은 우리 가주님이랑 쿤 난봉꾼 에드안 중 누가 더 성벽이 미쳐있냐란 얘기 안나오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근데 이런 상황 많으면 첨엔 고뇌하던 수인들도 체념해서 나중엔 오늘은 너구나하며 바로 뒹구니까 재미없어질듯. 니들이 이성과 성욕중에 갈팡지팡하는 꼴이 재밌으니까 고민하라고 할수도 없잖아.
그리고 그래서 야스라챠의 인생(묘생?)이 힘듬. (무자각이지만) 좋아하는 개가 있는 고양이는 몇백년이 지나도 체념 안하고 같은 방 들어간 수인한테 하악질하다가 끝까지 버티고 도망치든가 욕을 하면서 몸을 섞든가 하니까. 발정기 아니어도 약먹여서 방에 넣고 보는거 즐길듯 (왕왕은 처음부터 그게 주인님의 뜻이라면..하고 순종적으로 굴어서 취미생활에는 잘 안쓰임)



어느 전개든 야스라챠의 마음은 왕왕한테 있고(넨넨 나올때 쯤에는 자각시킬까. 몇백년 단위로 사니까 언제 자각시킬지 미묘하네), 모브야스쪽도 나중엔 트메랑 뒹구는 전개로 가긴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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