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졸라 잘살고 있습니다 여러분. 네. 진짜로요. 해피합니다.

 엄마랑 잘 이야기 했다~~ 엄마는 암거나 하라고 했다. (아싸) 내 일이라고...ㅎ... 신나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응아앗ㅠ

검정고시 올백맞았다~ 사실 기대는 거의 안 했는데 잘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문정중에서 시험을 쳤다. 간식을 두 개 받아서 먹었다. 좋아. 거기서 받은 기름종이와 밴드와 물티슈는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다. 허허. 정말 시험장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았다. 그들이 너무 멋졌다. 나보다 어린, 중1짜리도 있었고.... 모두들 어떻게든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시민대학 다닌다. 4학기이다. 철학, 세계사, 시, 소설, 이렇게 네 개를 다닌다.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이시다. 소설반이 연령이 가장 다양하다. 아무래도 다른 것은 오전시간대인데 비해 이 반은 저녁시간대 인 부분이 가장 큰 영향인 듯 했다. 다른 반은... 내가 오기 전 까지 제일 어린 분이 50세였다고...허허...
 다들 친절하시고, 그렇다. 거의 다 은퇴를 하신 분이다. 그분들은 나보고 학교 다니라고 하기도 하고, 동시에 안 가도 된다 하고, 그런다... 일단 나보고 멋지다고 해 주신다. 아싸~~난 멋져! 무익하지는 않은 수업들이다. 어려워도 그만큼 즐겁다. 소설 합평도 받아보았고, 시도 조금 써 보고... 세계사, 철학 수업도 정말 유익하다. 공산주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에는 세계사 수업도 껴 있다.

커뮤를 뛰기 시작한다. 블랙월드라고, 1차지인제에 에즈월드 기반 커뮤인데 너무 즐겁다. 최근에는 접속이 조금 뜸해졌긴 해도... 그래도 관캐도 생기고 관캐가 맞관이라 앤캐가 되고...ㅠㅠㅜㅠㅜ 덕캐도 많다. 해피하다.

 주짓수도 다닌다 정말 어렵긴 하지만 그만큼 운동이 되고 즐겁다.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토플 문제집으로 독해를 하고 라이트 쎈을 푼다. 올림포스 국어 문제집을 샀다.

 에졀을 파기 시작했다.. 어서 책임져 케잌님..처음으로 팬픽 장편소설을 완결까지 전개를 짰다, 너무너무 회지를 내 보고 싶다.

탐폰을 쓴다. 내가 오지는 것 같고, 성장한 것도 같다. 뿌듯해! 일단 편하다. 처음에 하루는 적응이 어려웠는데 근데 쓰면 쓸수록 편했다. 뺄 때가 아프다. 나중에 따로 글을 써 볼 계획이다.

 청사진 프로젝트 한다. 정말 다양한 걸 봤고, 또 대안학교에 대해도 알았고, 동갑 친구도 사귀었다. 소설가도, 인권운동가도 만났다. 정말정말 유익했다. 대전의 사회적협동조합 '페토'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무료에(!)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공모전 했다. 인문고전 독후감 공모전. 정말 기대했는데 떨어졌다.

상담이 애매해졌다. 하지만 대화는 즐겁다. 전에는 신청서를 쓰고 했는데, 이번에 신청서를 안 써서 그런듯 하다. 선생님이 나와의 상담의 대가로 돈을 정확히 잘 받았음 좋겠다.

 생리 켈린더를 쓰기 시작했다. 편했다. 핑쥬에서 봄 캘린더, 그리고 플로(flo)로. 핑쥬는 너무 불편해서, 누군가 추천한 봄 캘린더로 갈아탔다, 터져서 flo를 쓴다. 봄 캘린더에서 주는 정보가 좋았는데, 아쉽긴 했지만 너무 화가 났던 '터짐'이었다. 

 외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익숙해졌다. 

 탈앙했다. 후후 난짱세... 원인은 다이쇼 로망 관련해 빠바바방 터져버린 것... 그 때 너무 멘붕이 왔었다. 그때 즈음 너무 스트레스 받고 발키리는 한참 멀었고 게임도 노잼이라 그냥 때려쳤다. 아직도 애들은 좋다.

 저는 살이 많이 쪘습니다. 60kg를 찍으려 합니다. 흑흑 목표는 표준체중까지입니다. 얄루... 사실 별 감흥은 안 든다. 건강을 위해 약간은 뺄 생각은 있지만, 몸매를 위해 빼고싶지는 않다. 엄마는 52까지만 빼라고 한다... 엄마가 살 얘기를 할 때는 화가 난다.

 취향이 많이 달라졌다. Imagine Dragon, Jack Stauber가 좋다. 영어 공부의 필요성도 느꼈고, 옛날에 옥토넛 팠던 때 처럼, 트위터에서는 친밀한 그런 탐라에서 살고 있다. 또 공산주의나 유토피아, 그리고 인권이나 철학 관련해서 많은 관심이 생겼다. 뿌듯하다.

 일찍 일어나는 그런 걸 해야한다. 하지만 피곤하다. 

섹스 외치는 건 변함없다. 섹스!

걱정이 덜어진건 사실이다. 불안하지만, 여유로워졌다.

고등학교 고민이 되지만, 예전정도로 쫄리지는 가 않는다. 아싸 안쫄려! 나는 이제 개쌔!

 아직 많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 나는 솔직히 40대 이상의 삶을 상상을 못하겠다. 나름의 로망 - 60세 이상, 20~30세 - 은 있지만, 40~50은 미지의 세계이다. 어머니의 나잇대.... 흠...허...음.... 살아있다면 어떻게 살게 될 것이다.

 자살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닌다. 상당히 많이...막 고민하고 그랬다.... 하지만 뭐 어때... 요즘은 좀 '조까라지~' 마인드로 살고 있다. 

아는 언니가 있다. 이 언니는 열심히 사신다. 많은 것을 알려준다. 멋지고 고맙다. 약간의 롤모델적 기분...

체력이 약하다. 주짓수를 하는데, 배운 기술을 써 먹을 타이밍에 다리에 힘이 풀려서 못 했다... 체력 기를꺼야.

돈이 필요하다. 뭔가 먹고 싶어도, 무언가 갖고 싶어도, 단순히 배우기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하다네. 화가 났다.

책이 너무 재미있다. 책이 너무 좋다. 도서관에 자주 다닌다. 책장 사이를 거닐며 무엇을 읽을지 고민하는 그 때가 너무 좋다.


자퇴한지 1년이 지나자 연락하는 친구는 하나 둘 셋 넷이다, 초등부터 연락한 둘, 중학와서 친해진 하나, 자퇴하고나서 학원에서 친해진 하나. 이 외에 없다... 흠, 그리고 센터에는 친한 사람이 더 있다. 센터에서 언니들(위의 열심히사는언니, 영어천재 언니, 최장년 언니, 햄튜브 아는 언니, 남친이랑 헤어진 언니, 동갑 친구 두명, 여친있는 눈 나쁜 오빠, 웹툰그리는 오빠, 밀덕오빠, 수학수업같이듣는 오빠, 짱이쁘고귀여우신언니, 드론같이한 동생, 뱅드림하는오빠... 정도.)어머 진짜 많다 행복하네.

그림일기를 아주가끔가끔 쓰고있다. 해피해.

수레바퀴 아래서 - 나는 한스인가 그 미하일? 걔일까. 이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슬프게도 한스다. 마음속으로 격렬히 반항하고 있다.

걱정들 : 내가 내년에는 정말 유익하게, 괜찮게 살수 있을까 지루하지 않을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 잔소리를 많이 듣지 않을까 걱정쓰걱정쓰 잘하수있을까 정말 괜찮을까 대학 갈수있을까.... 등등...

중국다녀옴!!! 너무 즐거웠다. 스모그는 대단했고, 훠궈는 맛있었다. 호텔은 너무 멋졌고, 비행기는 즐거웠다. 공항은 깨끗하고 말이다. 전부 적었다. 정리는 귀찮다.

 내 성적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별 생각이 안 든다. 레즈든, 바이든, 헤테로든 상관이 없다, 더 이상. 내가 무엇이든 간에 이건 현재로써는 문제도 해결책도 아니다. 내가 인간이 맞을까? 를 생각하는 게 더 유익할 수도 있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고민한다. 미안~~ 나는 너무 잘 놀지? 하하하하하하하ㅏ하 일단 내가 약간이라도 생각은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된다.

 요즘은 햄튜브를 열심히 본다.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

 핸드크림을 열심히 쓰고 있다. 추워진다. 날이 말이다. 요즘 폰 배터리가 빨리 닳고 폰케이스가 깨졌다. 코르크 보드를 정리했고, 2~3차례 방 대청소를 했다. 책장이 말쌈해졌고,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간다. 나는 괜찮게 살고 있다. 언젠가 또 생각이 나고 변화가 생기고 하면 또 근황을 적을 것이다.아마 1월에 일상 쓸 거 같은데 모르겠다.여러분 커미션 해줘 알겠지?(항시 문의받음! 제발요 돈이 필요해...)

 음 12월의 인문학 강의를 정리했다. 할게 정말 많았다. 1일에 대학학과 설명회 갔는데 정말 인상깊었다. 개인의 노력에 다라 정해지는 것이다. 정보화시대가 맞았다. 정보를 알아야 뭘 할 수 있었다. 열심히 살고싶다. 지금은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철학, 사회학, 여성인권, 여행가이드, 사서, 농사, 시인, 연구, 수필, 정치 그런거에 관심이 있고, 요즘은 또 이과(수학)에도 관심이 있다.

 누가 나를 안아줌 좋겠다. 사랑할게 없다. 사랑할게 없어... 덕질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과는 다르다. 이성에게 느끼는 로맨틱의 느낌의 사랑이 나는 없다. 나는 항상 이걸 갈구해왔다. 그런데 없어ㅠㅠ... 날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없다. 아이고. 이래서 전에 내가 무성애자인지 진지하게 고민이 되었다. 사실 이 의심은 계속 있다. 무성애가 나쁘거나 이상한 건 아니지. 하지만 로맨스적인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아쉬울 것 같다.

내가 트리거가 눌리는 걸 알았다. 곧잘 눌린다. 또 일을 회피하는것도 알았다. 응, 이게 나야. 

 나는 매운거를 잘 못 먹는다. 나는 16살이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아직도 12살로 느껴진다. 옛날에는 나이 먹을때 마다 느낌이 있었다. 아, 내가 n살이구나! 하는 느낌. 그런데 그 느낌이 12살로 끝이었다. 중학교에 가서도 그랬다. 무언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많이 성장한 기분이다. 나이보다는 정신적인 성장이 있었던 것 같다. 흠. 중2병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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